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Tech Coalition)’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 코얼리션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총 27개 글로벌 IT 기업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들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제트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제페토 내에 음란물 등을 모니터링하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욕설과 그루밍(성적 목적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행위) 성착취 행위를 걸러내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도 도입해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관점에서의 개선도 진행했다. 제페토 애플리케이션 화면마다 신고 기능을 탑재해 부적절한 계정 및 콘텐츠, 댓글, 아이템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올린 콘텐츠의 조회 대상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고, 일대일 대화 요청 수신 범위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 코얼리션에 합류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IT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리튼 테크코얼리션 회장은 “제페토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네이버제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안전한 사용성 구축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