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사회공헌
연말 이웃돕기 시즌 맞아 ‘러브마크’ 캠페인 진행
영화볼 때 제시하면 1000원 할인 혜택 주고 한 장당 100원씩 기부
지난 10월 12일, 군산의 아이소리지역아동센터 아이들 30명은 센터의 차량 한 대와 강선자 센터장이 지인을 통해 빌린 차량 한 대, 총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극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잔뜩 들떴다.
“영화를 보려고 하면 아이들은 편당 6500원, 어른들은 8000원이 들어요. 예산이 부족한 센터 입장에선 아이들과 영화를 보러 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죠.”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아이들은 무료로 영화를 봤고, 간식도 지원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매장 매니저의 설명을 들으며 영사실을 비롯한 영화관 라운딩도 했다.
“아이들이 그냥 영화만 보고 올 때랑은 반응이 달라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이번에 극장 라운딩을 했던 아이들 중에서는 나중에 극장에 취직하겠다는 아이들도 생겼고, 전에 쿵푸팬더라는 영화를 봤을 때는 요리사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들도 생겼어요.”
무료 영화관람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고 앞으로의 직업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강 센터장의 행복이기도 하다.
CGV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의 벽지에 찾아가 이동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의 CGV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문화소외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창작학교를 진행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영화를 보고 만들며 행복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만여 명의 아이들이 CGV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했고 700여명의 아이가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 CGV가 이번엔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CGV는 연말 이웃돕기 시즌을 맞이해 12월 14일까지 ‘러브무비, 〈영화의 꿈을 나누다〉’ (이하 ‘러브캠페인’)를 진행한다.
러브캠페인은 고객들이 ‘러브마크’를 사용할 때마다 CGV가 사회공헌 기금을 적립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CGV가 준비한 혜택을 주는 캠페인이다. 고객이 전국의 이마트(일부 지점 제외), 헬로티비,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빕스, 비비고에 배포되어 있는 ‘러브마크’를 받아 CGV에 가져오기만 해도 CGV는 러브마크 한 장당 100원씩의 사회공헌 기금을 적립한다. 각 매장은 별도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고객이 원할 경우 러브마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의 나눔을 활성화하기 위해 CGV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CGV는 러브마크를 제시해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영화 또는 콤보 구매 시 1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1회 1매). 또한 나눔에 참여한 고객들 321명에게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 연말콘서트 티켓, 팝콘 무료이용권 등의 선물을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12월 21일 CGV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CGV사회공헌 담당 조정은 과장은 “연말 이웃돕기는 거리 모금함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나눔’이라는 것을 본 러브캠페인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CGV가 추구하는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이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