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6일(목)

카카오, 책임경영·신뢰회복 완수…3대 의제 성과 발표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 그룹의 3대 의제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이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로고. /카카오

준신위는 최근 2025년 첫 정기 회의를 열고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지난해 2월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하고 하반기 동안 준신위와 함께 세부 내용을 고도화하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책임경영’ 의제에 따라 카카오는 CA협의체의 의사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사안에 대한 사전·사후 검토 절차를 마련했다. 또한, 경영진 선임 시 외부 검증 절차를 의무화하고, 경영진의 귀책 사유로 인한 회사 손실에 대해 배상책임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구축했다.

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공정과 윤리 준수’,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 임원 윤리강령을 정립해 임원 계약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끝으로 ‘사회적 신뢰회복’ 의제에서는 기업지배구조헌장에 주주보호 정책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 IPO(기업공개) 시 모회사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 검토 절차를 강화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규모, 소액주주 비율 등을 고려한 주주보호 조치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IPO 진행 시에도 이러한 원칙을 철저히 지킬 방침이다.

한편 준신위는 올해 준법시스템 고도화, 사회적 신뢰 강화, 플랫폼 기업 특성을 반영한 준법 경영 틀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해 각 사의 2025년 전망과 준법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들의 노력이 3대 의제 이행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2025년에도 카카오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모범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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