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의 시발점이 쉬프트입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12일,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 사장은 ‘AI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 AI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AI 에이전트 부문: ‘르몽’, ‘오믈렛’, ‘페어리’, ‘토글캠퍼스’ ▲소프트웨어 운영 및 개발 부문: ‘스퀴즈비츠’, ‘테크노매트릭스’ ▲AX 모델 부문: ‘트릴리온랩스’ ▲AX 기반기술 부문: ‘에임 인텔리전스’ 등 8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데모데이는 선발된 스타트업의 외부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LG유플러스와의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홍범식 사장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대학기술지주, 스타트업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업들에겐 ▲익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및 인프라 등 기술지원 ▲사업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제공된다.
이 날 행사에서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은 참석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기술적 협력을 전개할 기술의 사업화 검증(Poc, Proof of Concept)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밝고 젊은 스타트업과 LG유플러스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가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홍 교수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 방식과 윤리적 과제를 짚으며,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