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네이버제트, ‘테크 코얼리션’ 가입… 온라인 아동 성착취 근절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Tech Coalition)’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 코얼리션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총 27개 글로벌 IT 기업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들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제트는 아동 성착취 예방을 위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는 아동 성착취 예방을 위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제페토 내에 음란물 등을 모니터링하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욕설과 그루밍(성적 목적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행위) 성착취 행위를 걸러내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도 도입해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관점에서의 개선도 진행했다. 제페토 애플리케이션 화면마다 신고 기능을 탑재해 부적절한 계정 및 콘텐츠, 댓글, 아이템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올린 콘텐츠의 조회 대상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고, 일대일 대화 요청 수신 범위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 코얼리션에 합류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IT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리튼 테크코얼리션 회장은 “제페토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네이버제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안전한 사용성 구축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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