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제품생산 全과정 탄소발자국 추적… SK이노, 업계 첫 국제인증 획득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제품생산 전 과정의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은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검증기관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중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이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SK LCA(전과정평가) 인프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의 원유 채굴단계에서 사용, 폐기단계까지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Scope 1·2·3)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해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을 평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Scope 1·2·3은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스코프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을, 스코프3은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회사나 자사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 이행를 이행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SK LCA인프라’를 통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객사와 외부에 입증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 이라며 “‘SK이노베이션 LCA Infra’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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