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 파견 봉사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다시 부활한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해외 현장으로 직접 파견 나가는 ‘월드프렌즈코리아(WFK) NGO 봉사단’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WFK는 지난 1990년부터 한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봉사단을 파견하는 사업의 브랜드명이다. KCOC는 국제구호개발 NGO의 신청을 받아 해외봉사단 파견 기관을 선정하고 봉사단원에게 왕복항공권, 건강검진·예방접종, 현지정착비 등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맡는다.
WFK NGO 봉사단이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건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지난해 3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42국에서 활동 중이던 봉사단원 1405명 전원을 귀국시킨 바 있다.
KCOC에 따르면, 이번 WFK NGO 봉사단에 참가하는 NGO는 60곳이며 봉사단 규모는 총 225명이다. 봉사단 모집은 12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2월부터는 봉사단원들을 22개국 해외 현장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NGO 봉사단 프로그램에는 ‘원격봉사’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원격봉사는 봉사단원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 의료 자문, 보건 영양 교육 자료 개발, 수업 영상 제작 등 비대면으로 현지를 방식의 활동이다. 봉사단원들은 ▲현장 12개월 ▲현장 8개월+원격 4개월 ▲현장 6개월+원격 6개월 등 세 가지 파견형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