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 강화한다

한국에서도 사회책임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중으로 기금운용위를 통해 위원회 신설과 운영에 관한 계획을 안건으로 보고할 예정이며, 내년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규정을 만들 방침이다. 사회책임 투자 가이드라인 등도 제정한다. 사회책임 투자는 투자의사 결정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사회책임 투자 후진국이다. 유럽과 미국의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시가총액의 20%를 상회하는 반면, 한국은 시가총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약 7.6조원)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국감 때마다 사회책임투자 관련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는 2014년 7600억원에서 2016년 1조1900억원으로 2년새 56.5% 늘었다. 같은 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 투자액은 2조7578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9.1%(2301억원) 증가했다. 2013년과 대비 50.5%(9255억원) 늘어난 수치다. 내년 국민연금 내에 사회적책임투자위가 신설되면 현재 실무평가위원회와 3개 전문위원회(의결권행사·성과평가보상·투자정책)를 둔 기금운용위는 실무평가위원회와 4개 전문위원회 체제로 바뀐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은 “한국의 투자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라면서  “사회책임투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주요 역할을 하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푸르게… 국내 첫 대북 지원 전용 양묘시설 만들어져

‘한반도의 70%가 숲으로 이뤄졌다’는 통계는 이제 옛말이 됐다. 산림청 임업연계통보(2016)에 따르면, 1910년 당시 70%였던 한반도의 숲은 2015년 52%로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를 해온 우리와 달리, 북한 지역의 산림 황폐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20년간 매년 여의도 면적의 430배에 달하는 12만7000㏊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크낙새, 반달가슴곰 등 70여종의 야생 동식물도 덩달아 멸종 위기에 놓였다. 녹색댐 기능이 약화돼, 우리나라도 임진강 범람 등 피해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국내 최초로 대북 지원 전용 양묘생산시설을 만들었다. 이른바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다.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 유한킴벌리가 2014년부터 DMZ(비무장지대) 일원과 북한의 산림 황폐지를 복구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강원도 화천 간동면에 위치한 ‘화천 미래숲 양묘센터’에선 완공식 및 센터 투어가 이뤄졌다. 김재현 산림청장,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 마상규 생명의숲 공동대표,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 현장을 둘러봤다. 1.1㏊에 달하는 이곳 양묘센터에선 소나무 묘목 15만본이 온실에서 자란다. 연간 45만본까지 생산할 계획. 주요 수종은 북한 생태 환경에 적합한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쉬나무 등으로, 2019년부터 매년 봄 묘목이 식재될 예정이다. “온실을 두 손으로 힘껏 밀어보세요. 지지대가 휘청거리지 않고 단단히 서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특수 제작된 온실 덕분에 초속 30㎧의 바람, 눈 50㎝에도 끄떡없죠.” 윤택승 생명의숲 남북산림협력위원회 자문위원이 양묘센터의 온실을 설명했다. 완공식에 맞춰 이곳에 초대된 20여명의 화천 지역 어린이들은 온실 곳곳을 둘러보며 윤 위원의 설명에

영국 사회 혁신 리더, 제프 멀건 그는 누구?

‘사회 혁신가들의 혁신가’. 영국 네스타(NESTA) 대표인 제프 멀건(Geoff Mulgan, 사진)을 설명하는 단어다. ‘사회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비영리와 공공 부문, 싱크탱크를 오가며 영국 내 사회 혁신을 주도하고 생태계를 키워온 사회 혁신 전문가다. 1993년 이론 중심 연구가 아닌 ‘일상의 민주주의와 실천’을 표방하며 그가 설립한 데모스(Demos)는 현재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로 꼽힌다. 영국 총리실 등에서 일하며 정책 입안에 관여했다. 이후 영 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 대표를 맡아 사회적기업과 비영리 조직, 정부 정책의 사회 혁신을 주도했으며, 2011년부터는 사회 혁신 분야 세계적인 싱크탱크 네스타를 이끌고 있다. 영국 정부가 복권기금으로 설립했지만 2010년 말부터 독립적 민간 기관으로 자리 잡은 네스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공익 재단이다. 런던대 정치경제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및 멜버른대학의 객원교수였으며, BBC TV와 라디오 기자로도 활약했다. 그가 집필한 다양한 책 중 ‘사회 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는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사회 혁신의 개념과 방대한 흐름과 함께 다양한 사례를 집약한 책으로 꼽힌다.

국내 비영리 이사회 50~60대 남성 많아… ‘이사장 견제’ 기능 거의 없어

한국의 공익법인을 움직이는 건 누구일까.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한 ‘비영리 공익법인 운영 실태와 지배 구조’ 연구 결과 국내 비영리 이사회는 ‘기업인·교수, 50~60대 남성’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더나은미래에서 기획보도했던 ‘국내 100대 공익법인 대해부〈2016년 7월 19일 더나은미래 F4면〉’ 특집 연재 기사와도 일치하는 결과다. 또한 국내에선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 및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의 이사회는 성비, 연령, 직업 측면에서 ‘경제계 중견·노년 남성’ 쏠림 현상이 심했다. 이사회 규모는 평균 9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평균 8명, 여성이 1.3명에 불과해 여성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사회의 연령 구성은 50~60대가 평균 8명으로 전체 이사의 90%를 차지했다. 이사회의 직업 구성은 전·현직 기업인(38%), 전·현직 교수(25.6%) 출신이 전체 이사진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밖에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이 12.3%를 차지했다. 시민단체 종사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의 역할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공익법인 이사회 횟수는 연중 3.5회에 그쳐 분기에 한 번도 열리지 않는 조직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이사회의 역할이 예·결산 정도에만 존재하고, 조직 미션에 대한 이해나 사무국에 대한 감시 및 평가 등의 역할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법인 이사회의 역할을 중시하는 미국의 경우 평균 연 7회 이상 이사회를 진행하며, 이사회를 평가하는 항목 중에 조직 미션에 대한 이해가 87%, CEO에 대한 평가가

사회적경제, 새로운 전환을 이야기하다

[사회적경제 세계 석학 대담]   멈춘 경제성장·실업·워킹 푸어 등 사회적 위기서새롭게 주목받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캐나다 퀘벡주는 1990년대 초 경제 위기 당시 실업률이 14%에 달했다. ‘위기’에서 사회적경제가 시작됐고, 지금은 퀘벡주 전 인구(약 800만명)보다 협동조합 조합원 수(약 880만명)가 더 많다. 농수산물 소비자생협에서부터 의료생협, 대학의 학생협동조합이나 주택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이 7000곳이 넘는다.”(마거릿 멘델 칼폴라니정치경제연구소장)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경제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힌 후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나은미래는 20일 ‘제14차 칼폴라니 국제학회’를 찾은 2인의 석학을 만나 ‘사회적경제, 새로운 전환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캐리 폴라니 레빗 교수(캐나다 맥길대 명예교수)는 사회적경제의 이론적 기반을 만든 ‘칼 폴라니’의 딸이다. 책 ‘거대한 전환’을 집필한 헝가리계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칼 폴라니(1886~1964)는 “시장경제를 탈피해 사람이 중심이 되고 관계를 회복하는 사회적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크게 조명을 받았다. 마거릿 멘델 캐나다 콩고디아대 교수(칼폴라니정치경제연구소장)는 캐나다 퀘벡에서 사회적경제를 이끈 석학으로 퀘벡 정부 사회적경제 협의체인 ‘샹티에’ 이사이기도 하다. 캐나다 퀘벡은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사회적경제 모델로 꼽히는 곳이다. 대담은 민형배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광주 광산구청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민형배=50년도 더 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폴라니 열풍이 부는 이유가

[르포] 해외 인도적 지원 관계자 위한 실전 훈련, ‘현장안전접근 훈련’ 현장을 가다

유엔국제이주기구 현장안전접근 훈련(SSAFE) 르포   “쾅!” 기자가 탄 9인승 검정 카니발이 언덕을 끼고 좌회전을 하는 순간, 갑자기 주변이 쩌렁 울리는 큰 폭발음이 났다. “뭐야?”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팀원들이 혼비백산해 소리쳤다. 어디선가 흰 연기가 피어올라 시야는 점차 흐려졌다. 그 때, 옆의 언덕 위에서 반군 복장을 한 무리가 언덕을 달음박질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손에 든 무전기를 켤 생각도 못한 채 겁이 나서 몸이 굳어버렸다. “당장 차 문 열어!” 테러리스트 중 하나가 조수석 창문으로 소총을 들이밀며 소리쳤다. 총구를 보자마자 운전대를 잡은 팀원이 문을 열어버렸다. 차에 있던 모두가 뒷목을 잡힌 채로 끌려가 풀밭에 내쳐졌다. “머리 위에 손 올려!” 두 손을 뒤통수에 대고 땅 속 깊숙이 머리를 묻었다. 누군가 다가와 손목시계와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거칠게 벗겨갔다. 괴한들이 쓰고 있는 헬멧을 두드리며 “여기 뭐 하러 왔느냐”고 고함쳐댔다. 사지가 덜덜 떨렸다.  “UN에서 왔다고? 고개 들면 바로 총 맞을 줄 알아. 누워서 기도나 해.” 언뜻 시리아 분쟁지역 한가운데 같은 이곳은 대한민국의 한 군부대, 지난 9월 12일부터 4일간 진행된 유엔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이하 국제이주기구)가 주최하는 ‘현장안전접근 훈련(SSAFE)’의 3일차 실전 훈련 현장이다. 현장안전접근 훈련이란, 해외 비안전 국가 및 현장으로 파견되는 정부와 군 공무원, 인도적 지원 관계자들이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이론과 실습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자를 포함한 수강생 34여명은 이틀 간 배운 이론들을 활용해 가상의 미션을

전 세계 ‘컬처디자이너’들 모이는 글로벌 캠프 열린다

월드컬처오픈, Better Together 2017 개최   오는 11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 크리에이터, 공익 활동가들이 한데 모인다. 월드컬처오픈(WCO·World Culture Open)이 개최하는 글로벌 축제 ‘Better Together 2017(2017 세계문화대회)’에서다.  11월 10일부터 12일 3일간 청주시의 옛 담배공장(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공감(Empathy)’. 교육, 예술, 환경, 인문, 사회적기업, 미디어,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하는 세계 50여 개국 300명 ‘컬처디자이너’가 함께할 예정이다. 컬처디자이너는 문화로 세상을 풍요롭게 디자인하는 사람을 일컫는 호칭으로, 월드컬처오픈은 전 세계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하고 공간나눔운동, 문화교류 행사 등을 펼치는 글로벌 공익활동 재단이다. 준비된 커리큘럼도 다채롭다. 각자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C!TALK 글로벌’, 공감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을 토론하는 ‘오픈보이스’, 네트워킹 파티 ‘Better Together 나이트’, 컬처디자이너들이 각자 개성대로 준비한 전시와 공연, 워크숍과 먹거리 마켓 등이 열리는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 등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특히, ‘C!TALK 글로벌’에는 영화 ‘사랑해 파리’의 감독 에마뉘엘 벤비히,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행사는 월드컬처오픈과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가 후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Better Togethe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④ Be The Only One 컨텐츠 전략

4강 Be The Only One 컨텐츠 전략이웅구 체인지그라운드 대표   비영리단체가 만드는 아이템과 서비스에는 굉장히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 즉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에 따라 홍보의 성과는 천지차이로 갈립니다. 특히 SNS가 대두되면서 다양한 홍보 채널 관리부터 컨텐츠 직접 제작까지 단체들이 대응하고 고민할 부분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웅구 체인지그라운드 대표는 모든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Only One 컨텐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강생들이 만든 카드뉴스에 대한 세세한 피드백, 그리고 효과적인 컨텐츠를 만드는 TIP도 함께 공개합니다. Q1. 카드뉴스를 만들 때 명심해야할 포인트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선,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언어로 단순하고 심플하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뉴스에는 글자와 이미지가 병행되기 때문에 과도한 효과는 지양해야 합니다. 카드뉴스에 수치를 넣는 것도 굉장히 좋은 포인트입니다. 볼드체나 폰트 사이즈를 키우는 등 효과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에 쓰였는지 한 번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주제는 단 하나면 좋습니다. 저희는 350여 개의 카드뉴스를 만들고 페이스북 애널리틱스로 전수 분석을 하는데, 통계상으로도 Simple is the best, 즉 ‘심플’한 게 제일 좋습니다. 비영리단체들은 조직에 대한 사명감과 소명감이 너무 크다 보니까 하는 일들을 전부 다 싣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쳐내고 정말 전달하고자 하는 카드뉴스 핵심, 그 스토리 하나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싶으면 하나 더 만들면 됩니다. 폰트의 비율이나 위치는 일정하게 고정된 위치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처음에 연습 상

당신의 일과 삶, 안녕하십니까?… 희망제작소, 직장인 인생설계 ‘2017 퇴근후 Let’s+’ 진행해

당신의 삶과 일, 안녕하신가요? 희망제작소에서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퇴근후 Let’s+’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과 삶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직장인, 나답게 살아가는 ‘다른 삶’이 가능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에서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2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이어진다. 이명신 비영리 경영연구소장, 진저티 프로젝트의 고현진 팀장, 경제교육협동조합 푸른살림의 박미정 대표, 황세원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등이 일과 삶, ‘좋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11월 1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 제 12회 아시아 소셜벤처 경진대회 최종 본선 개최

제 12회 아시아 소셜벤처 경진대회 (Social Venture Competition Asia 이하 SVCA)의 최종 본선이 11월 10일(금)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 3층 메인홀에서 개최된다. SVCA는 매년 5개 대륙, 60여개 국가, 600여개 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소셜벤처 경진대회(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 이하 GSVC)’의 동북아시아 지역 본선 대회다.  지난 8월부터 서류심사와 예선을 거쳐 11월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레오(폐방화복을 활용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작·판매), 카우카우(우유로 만든 과학교육키트 제작), 빌러비드(반려견 식품 분석 및 정보 안내 서비스 제공), 페오펫(태어난 곳을 확인할 수 있는 강아지 분양 서비스), 라이트에코너지(숯연탄 난방 에너지 제작) 등 총 23곳(아이디어 부문 10곳, 스타트업 부문 13곳). 이중 8개팀이 본선대회에서 수상권에 들게된다. 그리고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최종 수상 4팀 중 2곳이 UC 버클리대학에서 주최하는 GSVC 결선(2018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대회 종료 후에도 결선 참가팀들은 SVCA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혁신 비즈니스 컨설팅 및 자원연계를 받게 되며 사회혁신 커뮤니티 멤버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제 12회 SVCA 대회는 1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3시 30분까지 아이디어 부문, 오후 14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스타트업 부문 본선이 개최되며, 본선 진출팀의 비즈니스모델 발표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공개형 데모데이로 진행되며, 사회혁신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하기 한편, 제 12회 SVCA는 사단법인 소시얼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Social Enterprise Network)와 한양대학교 링크사업단,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에서 공동주최하고 사회혁신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제3의 인생 커리어, 제3섹터에서 ”

‘시니어, 공익을 만나다’ 시리즈의 세 번째 편, “시니어 사회공헌, 앞으로 나아가려면?” 폴에릭 틴백 제3의 커리어 대표 인터뷰     “5060세대는 제2의 인생이 아닌 제3의 인생, 제3의 커리어를 찾아야 합니다.” 덴마크에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삶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제3의 커리어’ 폴에릭 틴벡(71)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50+국제포럼’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최한 서울50+국제포럼은 ’50+, 배움은 더 길게 나눔은 더 가깝게’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및 서울50플러스캠퍼스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방한 기간 ‘퇴직 후 삶의 징검다리 놓기’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이 명확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EU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말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만난 틴벡 대표에게 50+세대의 제3의 커리어와 사회참여를 물었다.   -제3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제3의 연령기에 갖는 커리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는 제3의 커리어라고도 부른다. ‘인생 3기’는 충분히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고 기존의 커리어를 연장하는 시기이다. 현재 은퇴를 앞둔 혹은 이미 은퇴한 50+세대가 해당된다. 즉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1의 인생, 성인에서 중장년기로 넘어가는 때가 제2의 인생, 그리고 중장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3의 인생인 것이다. 과거 농경, 공업 사회에서는 ‘유아기-청년기’ 다음에 바로 ‘노년기’가 왔다.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인생 사이클은 ‘유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50+세대)-노년기’ 순서가 됐다. 청소년기, 중장년기 등 새로운 세대가 생긴 것이다. 이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노동과 교육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다. 이런 변화에 따라 50+세대는

기후금융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이 프로젝트를 주목하세요!

기후변화센터와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가 함께 ‘GCF 기후금융 프로젝트 교육과정’(이하 기후금융 교육)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CNN the Biz 교육연수강남센터에서 이틀간 진행한다. 기후금융 교육은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기후금융 프로젝트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국내 기업과 기관의 실무자들의 기후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로 활용 가능한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기후금융 교육과정 수료자들은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에서 교육 과정 수료증을 받게 된다. 교육 1일차인 26일엔 기후금융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반적 소개 순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김종대 인하대 교수와 한유빈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 사무관이 기후변화 및 기후금융과 관련된 정부 정책과 GCF와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에 필요한 인증기구(AE)의 역할과 사업을 강의한다. 또 정창선 녹색기술센터 연구원과 GCF 관계자가 기후금융 매커니즘의 사업 활용 방안도 소개한다. 글로벌 기후금융 트렌드와 GCF에서 승인된 사업 분석을 통해 민간기업의 기후금융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기후금융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사업 추진 사례와 현장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날인 27일은 기후금융 사업 개발 과정을 본격적으로 탐색해보는 시간이다. 김남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사업국가지정기구(NDA), 국가이행기관(NIE) 등 GCF 재원의 조달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고받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제공한다. 저개발국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 이행을 설명하고, GCF 민간분야 사업 투자 및 개도국을 지원하면서 제안서를 개발한 과정도 생생히 전달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eenivas Narayanan) ASSIST Asia 그룹 매니징 디렉터와 이윤석 Inno CSR 대표가 GCF 제안서 작성방법에 대한 성공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GCF를 활용한 해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