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신간 브리핑] 주가드 이노베이션 외

●주가드 이노베이션 나비 라드주 외 2명 지음|홍성욱 옮김|마인드풀북스 펴냄|1만5000원 ‘힘들다’는 말만 넘쳐나는 비즈니스계에 새로운 돌파구는 없을까?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기업가와 기업의 사례와 ‘주가드 이노베이션’을 위한 원칙 6가지 등을 담았다.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워킹맘 생존육아 박란희 지음|한국경제신문 펴냄|1만3000원 “일과 가정 하나만 선택하라고?” 치열한 사교육 전쟁 속에서 어느새 ‘소외계층’이 되어버린 워킹맘을 위한 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그대로 담겼다. 자녀의 성향에 맞는 학습법 등 워킹맘을 위한 팁을 제공한다.

내일은 쉬는 날, 같이 봉사활동 갈래?

일상의 품으로 들어온 자원봉사 “화장실 공용이야? 안전 바는 있어? 문턱은 없니?” 김은지(23·사회복지사) ‘특별한 지도 그리기’ 서포터의 말에 아이 8명이 후다닥 화장실로 흩어졌다. 서울 영등포역에 위치한 장애인용 화장실 내부는 안에서 휠체어를 돌리기 어려울 만큼 좁고 답답했다. “여기 너무 좁다.” “휠체어가 들어가기 불편하겠다.” “아까는 문을 잡아당겨야 했는데 여기는 자동문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화장실을 둘러본 아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이어 김은지 서포터가 소감을 물었다. “이 근처에 장애인 친구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네요. 익숙하기만 한 우리 동네가 장애인 친구들에게는 엄청 불편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신여진(15·영원중 2년)양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하성훈(15·영원중 2년)군도 “내가 땀 한 방울 생길 때 장애인분들은 열 방울이 생길 것 같다”며 거들었다. 지난달 15일,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열린 밀알복지재단과 영원중학교(영등포구 소재)가 함께하는 ‘특별한 지도 그리기’ 활동 현장이다. 지하철역 주변과 역사 안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이 갈 수 있는 카페와 식당,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위치를 조사하고 지도로 만드는 작업이다. 밀알복지재단은 2013년부터 특별한 지도 그리기 서포터즈와 함께 22개의 ‘장애인을 위한 서울 지하철역 지도’를 완성해오고 있는데, 올해 7월부터 영원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 주말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김태경(36) 학교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이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을 원했다”며 협력을 제안한 계기를 밝혔다. 조희정(15)양은 “나와 친구들이 하는 활동이 장애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했다. 2년째 이 활동을 이어온 김은지 서포터는 “특별한 지도 그리기는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도와줘야 한다고요? 사실은 ‘재능 남다른 친구’랍니다

발달장애 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 발달장애 음악 강사의 트럼펫 연주… 애니메이션 등으로 장애이해교육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 있을 뿐 모두 똑같은 친구라는 것 깨달았죠”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초등학교. ‘하트해피스쿨’이 진행되는 4학년 3반 교실 밖으로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송아름(22·자폐성장애 2급) 예술강사의 트럼펫 라이브 연주를 감상한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지민(10)양은 “같은 반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우(가명·10)가 왜 친구들이랑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파워레인저’ 이야기만 자꾸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하트해피스쿨 수업을 듣고 나니까 표현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를 뿐이란 걸 알게 됐어요. 신우도 자기 재능을 찾으면 송아름 선생님처럼 멋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으로 ‘장애 대하는 방법’이 아닌 ‘이해’ 배워 교육부가 발표한 ‘특수교육 통계(2014)’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생 중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은 약 5%로 200명 중 한 명꼴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2011)’에서 지적장애인의 69%, 자폐성장애인의 66.5%가 ‘또래학생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 학교가 9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애이해교육이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후천·지체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하는 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은 2012년 첫 강의를 시작해 지금까지 223개교 7만4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갔다. 이 강의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술강사의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실제

바쁜 직장인도 틈틈이 할 수 있는 봉사, 여기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번역봉사자 OT 현장 “우리의 규칙 하나, 활동 규칙을 숙지해 아동들과 후원자들을 위해 번역하겠습니다.” 앳된 고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460명의 재능 기부자들이 힘차게 선서를 이어갔다.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 굿네이버스 회관 1층 강당에서 진행된 ‘I'm your PEN’ 6기 연례아동서신 번역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현장이다. 이날 행사는 앞으로 4개월간 해외 결연아동의 후원 감사 편지를 번역하게 될 봉사자들을 위한 사전 교육차 마련됐다. 7월 중순부터 20여일간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된 460명이 그 대상이다. 460명을 뽑는 이번 번역봉사자 모집에 1000명 가까이 응시자가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장은 교육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토요일 오전임에도 서울·대구·광주·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자가 줄을 이었다. 200여평 행사장을 빼곡히 채운 의자가 부족해 추가로 강당 뒤편이며 통로 등 여유 공간마다 임시 의자를 계속 채워야 했을 정도. 김해에 사는 윤예림(17)양은 “좋아하는 영어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제대로 하고 싶어, 어제 KTX를 타고 서울 와 하룻밤 친척집에 묵고 오늘 왔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젠 커피숍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때라도 틈틈이 봉사를 할 수 있게 됐어요.”영어강사인 이현아(29)씨는 굿네이버스의 의료사업 후원자다. 매달 후원금을 보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봉사활동은 엄두조차 못 냈다. 하지만 이제 번역봉사로 일상 속에서 재능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봉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호락호락하게 봐선 안 된다. “보통 후원자와 후원 아동이 편지를 주고받게 되는 계기가 매년 아동들이 보내는 감사 편지에서 시작됩니다.

[공익 뉴스 브리핑] 언더 스탠드 에비뉴, 오픈 스탠드 입주자 모집 외

언더 스탠드 에비뉴, 오픈 스탠드 입주자 모집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인 언더 스탠드 에비뉴가 오픈 스탠드 입주자를 모집한다.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가치를 키워나갈 개인 및 단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오픈 스탠드 공간을 3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비,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분기 별로 입주자 선정이 이루어지며 이번 1차 모집은 9월 30일(수)까지 모집 페이지(www.understandavenue.com)에서 신청서 및 활동계획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openstand@understandavenue.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70-4616-1613. 딜로이트 안진, ‘2015 임펙트데이’ 실시 딜로이트 안진이 9월 8일(화) 전사적 봉사활동 행사인 임팩트 데이를 실시한다. 임팩트 데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취지로 전 세계 150여개 딜로이트 회원사가 참여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16회째다. 한국 회원사 딜로이트 안진은 올해 6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회계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600여명에 이르는 딜로이트 임원진들이 참여해 진로 멘토링, 어촌 마을 일손 돕기, 펀치기계를 칠 때 기록한 점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임팩트 펀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02) 6676-2215 미르숲 음악회 ‘bloombloom’ 열어 현대모비스와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협력해 조성한 친환경 숲에서 ‘숲 속 여행에서 마주한 힐링’을 주제로 음악회가 열린다. (사)아르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한 달에 두 번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9월에는 5일(토), 19일(토), 10월에는 10일(토), 24일(토) 17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진행된다. 음악 공연 외

높은 연봉 받던 셰로다 반군지역 교사 자처한 이유는…

한국컴패션, 필리핀 비전트립 현장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후원자와 1:1 결연 통해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을 바르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셰로다 몬타네즈(Shero da S. Montanez·22)씨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부투안(butuan)지역 공립 중고등학교 교사다. 올해 초, 높은 연봉의 사립학교를 떠나 자신의 고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투안은 이슬람 반군이 주둔하고 있어, 저녁에는 밖을 나서기 어려울 만큼 치안이 열악한 곳이다. 한 시간 넘게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가도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보기란 쉽지 않다. 부모님을 따라 반군에 가입하거나, 생계를 위해 농장 일에 동원된 아이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셰로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목수인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저를 낙태할 생각까지 하셨다고 해요. 가난이란 절망에 빠져 있던 여섯 살 소녀의 삶에 어느 날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교회 근처에서 목공 작업을 하던 아버지에게 누군가 ‘셰로다를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등록하라’고 추천해준 거죠.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저는 그분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1999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의 어린이센터(PH620)에 등록된 셰로다는 어느덧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했다. 셰로다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146만여 명의 아이들이 컴패션을 통해 자라고 있다. 지난달 21일, 컴패션 후원자 25명이 5박6일 동안 직접 필리핀 어린이센터를 방문해 1:1 양육과정을 확인하는 ‘비전 트립(Vision Trip)’에 나섰다. ◇엄마 뱃속 태아에서 지역사회 리더까지… 1:1 양육의 열매 “여기가 너희 집이니?” 마일 도솔(Myl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그들의 ‘기부 히스토리’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고액 기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기부의 시작은 어떠했으며, 무슨 계기로 점점 확장되었을까요. 이 주제가 늘 궁금했습니다. 2년 전 영국에서 만난 한 NGO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기부 히스토리를 축적하고, 점점 고액 기부를 유도한다”며 과학적 기부 요청 단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아너 소사이어티’를 만들어 고액 기부자 확대의 기폭제가 됐고, 지난해 기아대책 또한 1억원 이상을 후원한 개인들로 이뤄진 ‘필란트로피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5일 동안 기아대책 필란트로피 클럽 멤버들과 함께 지진 피해가 난 네팔 현장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을 위한 경비 또한 한 고액 기부자가 모두 부담했습니다. 저는 몇몇 분께 기부 히스토리를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2004년 봄 기아대책 간사분들을 대상으로 우연히 하게 된 특강 때문입니다. 낡은 프로젝터에 스크린도 없이 벽에다 쏘며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한 특강이었지만, 시종일관 맑고 진지한 눈빛으로 참여하는 간사들이 모두 ‘천사’로 보였습니다.” 김용걸 카이스트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가 말한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기아대책에 자잘한 재능 기부를 하다 기부를 하게 되고, 몇 년 전부터 기아대책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이 봉사단을 꾸리고, 청소년들이 해외 봉사를 떠나려면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그는 기업 11곳에서 1000만원씩 후원받는 일까지 직접 나서서 합니다. 이 중 한 기업에서 CEO가 바뀌면서 최근 후원을 끊겠다고 하자, 직접 A4 2장짜리 손편지를 써서 CEO에게 보낼 정도라고 하니 ‘직원을 넘어서는 열성 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물 할머니’라고들 하는 노국자 할머니의 기부 계기는

[공익 뉴스 브리핑] 2015 사회적기업 대표자 교육과정 개최 외

2015 사회적기업 대표자 교육과정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사회적기업 대표자 교육과정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연다. 1박 2일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예비) 사회적기업 대표자 및 경영책임자(기업별 1인)를 대상으로 하며 강의와 공동 토론으로 구성된다. 8월 27일(목)부터 8월 28일(금)까지 진행되는 1차 워크숍은 8월 24일(월)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70-4618-1524 제2회 한국자원봉사영상 공모전 개최 (사)한국자원봉사문화가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봉사활동을 주제로 영상(2분~5분) 공모전을 진행한다. 초등, 중고등, 대학, 일반, 기업, 해외특별초청 부문 등으로 진행되며 9월 14일(월)부터 10월 11일(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응모된 작품은 10월 15일(목)부터 10월 31일(토)까지 네티즌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거친다.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대학 부문 수상자에게는 PR 컨설팅 기업인 KPR의 인턴 특전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자원봉사문화 홈페이지(www.volunteering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415-6575

[공익 신간]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외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박경서 외 8명 지음|철수와영희 펴냄 1만5000원 이 책은 인권이 법률의 한 분야가 아닌 사람에 대한 탐구,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2014년에 ‘인권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가 진행한 《인권강사 양성과정》의 강의와 질의응답 내용을 엮은 것으로 유엔(박경서), 문화(김창남), 역사(오인영), 인권학(조효제), 언론(안수찬), 지역 인권(이상재), 법(김희수), 종교(이찬수), 인권 운동(오창익) 등 아홉 가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이런 협동조합이 성공한다-성공한 협동조합의 7가지 비결 김은남 지음|개마고원 펴냄 1만3500원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변신한 ‘해피브릿지’, 주거 문제의 대안을 제시한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 등 뚜렷한 성과를 낸 협동조합 15곳의 이야기를 7가지 비결로 나눠 묶었다. 조직을 성공으로 이끈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협동조합의 문제점에 대한 해법도 제시한다. 예비 협동조합들의 길잡이가 될 만한 책.

“80명 사회 선배들이 여대생 1000명을 찾아갑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위민인이노베이션 공동주최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 60개 기업 20개 직군 80명 전문가 여대생과 일대일 상담 80명의 전문가가 일대일 상담에 나선다. 다음 달 5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개최되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를 통해서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민인이노베이션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중 ‘커리어 스테이지(Career Stage)’는 진로를 고민하는 전국의 여대생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줌으로써 이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함께 풀어줄 예정이다. ◇’다양성’ ‘전문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60개 기업, 20개 직군 총망라 커리어 스테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멘토들의 다양한 직무 분포도다. 국내외 60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인사·총무 ▲전략 ▲재무·회계 ▲디자인 ▲전문직 ▲금융일반 등 20개 직무에 대해 ‘일대일 멘토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꿈꾸며 앞으로 전진하세요!” 기업 문화 부문 멘토로 참여하는 이강란(51) 한국 피자헛 인사지원센터 상무는 여대생들이 자신만의 브랜드와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최초의 여성 임원인 백혜경(54) 강원랜드 IT실장은 IT 기술·개발 부문의 멘토를 맡았다. 33년간 IT 분야에 몸담아온 그는 “(여대생이) 졸업 후 눈앞에 닥친 취직보다 좀 더 먼 미래를 보길 바란다”면서 “사회생활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해를 돕겠다”고 전했다. 전략 부문 멘토로 나선 김미진(46) HP솔루션 비즈니스그룹장은 멘티의 자질에 맞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3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시행착오와, 그로 인한 성장의 경험도 함께 나눈다. “보험계리는 확률과 통계에 근거해 미래의

“SPC 덕에 농가 주름 펴지고 있슈~”

의령 45만평 밀 단지서 전량 구매, 2018년까지 농산물 14종 1조원치 사들일 것 “밀 재배 농가들이 벌써부터 내년 수확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정동현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이 모처럼 농가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내 국내 최초 150ha(45만평) 규모의 제빵용 밀 재배 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및 의령군 등과 협약을 체결한 SPC가 올해부터 단지 내 생산되는 밀 전부를 매입하기로 했기 때문.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밀은 단백질 함량이 월등해 쫀득한 식감의 빵을 만들기에 제격이지만, 그동안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안정적인 판매처가 없고 값싼 수입 농산물에 계속 밀려난 것. 잉여 생산물이 증가하면서 이를 건조·저장시키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악순환을 겪어왔다. 의령군우리밀생산자위원회위원장인 전원길(41)씨는 “밀은 수확해 하루라도 그냥 두면 쉰내가 나서 빨리 말려야 하는데, 건조기가 없는 농가는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젠 SPC가 밭에서 바로 100% 매수해가니,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농가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생산량을 위해 파종량을 4분의 1까지 늘릴 계획. 전씨는 “최근 단지 내 신규로 들어오고 싶다는 농가가 부쩍 많다”고 귀띔했다. SPC는 올해부터 의령군을 포함해 2008년부터 밀 직거래 협약을 이어온 해남, 하동, 부안, 군산 등의 지역에서 우리 밀을 총 4000톤 구매하고, 2018년까지 55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공급된 우리 밀은 ‘우리 밀로 만든 10곡 식빵’등 제품 40여종으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다. 이처럼 농가 직거래를 통한 SPC와 농촌의 동반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 SPC는 2008년부터

잘나가는 혁신 기업들, 왜 ‘비콥’ 인증에 몰릴까

딜라이트·트리플래닛 등 국내 8개 혁신기업 美 B코퍼레이션 인증 해외에서 높은 공신력 글로벌 비즈니스 원하는 기업 관심 높아져 기업 신뢰도 커지니 직원들도 자신감 향상 성공한 청년 사회적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딜라이트’, 국내의 ‘퍼네이션'(Funation·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합친 말)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트리플래닛’, 국내 최초의 컨설팅 전문 사회적기업 ‘임팩트스퀘어’, 해외 투자 기관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의 대박 신화를 쓴 ‘쏘카’까지…. 이 혁신기업들의 공통점은 소위 ‘잘나간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이 기업들의 이름 옆에는 모두 ‘B’ 마크가 아로새겨져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B랩(B-LAB)’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B코퍼레이션(B-Corporation)’ 인증 마크다. 국내의 젊은 기업가들은 왜 미국 단체에게서 기업의 신뢰도를 검증받았을까? ‘B코퍼레이션(이하 비콥)’ 인증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온라인 설문, 전화 인터뷰 등의 단계를 통해 지배 구조, 임직원, 고객, 지역사회와의 연계, 환경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180개 질문에 답하고, 80점(200점 만점) 이상이면 통과다. 지금까지 33개국에서 약 1000여개 기업이 인증 마크를 달았다.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매출 3조원이 넘는 브라질의 화장품 회사 ‘네츄라(Natura)’ 등도 비콥 회원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2년 동북아시아 최초로 인증에 성공한 딜라이트(128점)를 시작으로, 2013년 트리플래닛(110점), 2014년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120점)·에바인(98점)·임팩트스퀘어(94점)·쏘카(102점)·에코준컴퍼니(97점), 올해 제너럴 바이오(162점) 등이 차례로 기준을 통과했다. 인증을 받는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건 없다. 정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비랩이 제공하는 무료 광고나 각종 제휴 서비스 혜택을 받는 정도다.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얻는 실익은 크지 않다. 상금이나 지원금도 없다. 반면 인증 절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