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맞으면서 커야한다?…아동 권리 침해하는 방송 제재 가한다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체벌 미화하는 표현 제보받는다    “체벌은 필요합니다.” 지난 10월, 한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A씨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A씨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체벌을 합리화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목적이 있다면 체벌도 적절한 교육의 도구’라는 자막이 나왔다. 함께 출연한 연예인 B씨는 “아이를 낳으면 선물로 매로 쓰기 좋은 박달나무를 선물해드리겠다”고도 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아동 인권 침해 발언이나 표현을 방치하는 방송 및 미디어에 대해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미디어 속 아동 인권 침해 발언에 대해 시민 제보를 받기 시작한 것. 실제로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속엔 ‘사랑의 매’, ‘매가 약이다’, ‘아이는 맞으면서 커야 한다’ 등 체벌을 긍정하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 국내 아동복지법이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 고통을 가하여서는 안된다(5조 2항)’는 조항으로 사실상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정당화하는 표현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전파되고 있다.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팀장은 “(언론에 등장하는) ‘사랑의 매’와 같은 표현은 체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포, 강화한다”고 말했다.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가 체벌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할 경우, 사회 전반에 ‘체벌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체벌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표현물에 대해 제보를 받는 <‘매’의 눈을 빌립니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TV, 라디어 프로그램, 신문, 길거리 포스터 등 미디어

아산나눔재단, 제6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3/13)

아산나눔재단, 제6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경력 5년 이상 비영리 활동가 대상 경영 및 리더십 통합 교육 프로그램수강생에게는 해외 유수 비영리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차세대 비영리 리더 육성 교육 프로그램인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제6기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비영리 단체 및 공익 법인 5년 이상 종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13년 시작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지난해 5기까지 총 149명의 비영리 활동가 수료생을 배출했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비영리 활동가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략, 인적 자원, 재무회계, 마케팅 등으로 구성된 경영학 교육 프로그램과, 사회 문제를 발굴하여 해결하는 캡스톤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수강생들에게는 프로젝트와 연관된 해외 비영리 기관을 탐방하는 해외방문연구조사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부터는 문제해결능력 강화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고, 토론 및 사례연구 등 수강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5기생들은 7개월간의 교육 과정 동안,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 문제를 이슈화한 동영상 제작, 소아당뇨 아동 인식개선 캠페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수업교안 제작, 아동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등 현장에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 과정과 해외 탐방에 대한 모든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전액 지원하며, 교육은 오는 5월 11일(목)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 2일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비영리 단체 및 공익법인 5년 이상 경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13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지원하기)를 통해

“식당 아르바이트 할 땐 몰랐어요”…돌봄이 있는 일터 ‘영셰프 밥집’

요리로 꿈을 찾고 일자리도 찾는다 아주 특별한 일터, ‘영셰프밥집’   “식당 주방에서 일할 때는 손님과 대면할 일이 없어서 먹는 사람을 볼 일도 없었어요. 음식을 만들기 바빴던 거죠. 여기선 내가 만든 음식을 먹는 손님들의 표정과 느낌이 다 보여요. 책임감과 뿌듯함을 동시에 배웠죠.” 김민교(21)씨의 얼굴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특히 ‘요리’ 이야기를 할 때 그러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경상도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셰프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그런 김씨에게 이곳 ‘영셰프밥집’은 꿈 같은 장소다. 요리, 환경, 목공, 텃밭 농사, 경영학, 음악 등 다양한 교육은 물론 매일 아침 직접 요리를 대접하는 실습도 진행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며 협업을 배우고, 자립하는 법을 익힌다. 그는 “좋은 식재료로 요리해, 사람들이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들고 싶다”며 눈을 빛낸다. ◇청소년이 마음껏 꿈꾸고 자립하는 ‘영셰프스쿨’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 위치한 ‘영셰프스쿨’. 요리로 자립하고자하는 17~2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요리 대안학교다. 이곳엔 김씨와 같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영셰프스쿨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 건 2010년. ‘청소년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자’는 비전을 품고 있던 한영미(47) 슬로비 대표의 시도였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지속가능한 현장을 보여주고, 어른들이 이들의 자립을 끌어주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어요. 일터인 ‘밥집’에서 외로움을 이기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영셰프스쿨은 한 대표의 축적된 노하우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다.

‘천년의 色’ 지켜온 마을 기업, 새 활력 되찾은 비결

동그라미재단 로컬챌린지 프로젝트 ‘염색장’ 윤병운 선생 타계 후사업 전략 부족해 위기였지만멘토링·문제 진단 받아 매출 상승 ‘쪽빛’. ‘자연을 닮은 푸른빛’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한때 쪽 재배의 맥이 끊기면서 사라질 뻔했던 이 빛깔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전남 나주시 명하쪽빛마을에 있는 사회적 기업 ‘㈜명하햇골’이 그 주인공이다. 명하햇골은 명하쪽빛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천연염색 사회적 기업으로 그 중심엔 7년 전 타계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고(故) 윤병운 선생이 있었다. 쪽 재배부터 염색, 발효까지 모든 작업을 손수 해내며 ‘천년의 색’을 지켜온 그의 전통과 정신은 마을을 지탱해온 힘이었다. 의류·액세서리·비누 상품은 소문을 탔고, 천연염색 교육·체험과 쪽빛마을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그가 타계한 후 5대째 이어지던 명하햇골의 전통 염색 가업이 위기를 맞았다. 가족 기업에서 시작해 단기간에 마을 기업으로 확장되면서 중·단기 세부 사업 전략과 목표, 실행 계획이 부족했던 것. 쪽 체험을 넘어 마을을 먹여 살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최경자 명하햇골 대표는 “전남·광주 지역의 인프라에서는 디자인, 스토리텔링, 브랜드 창출이 쉽지 않았다”면서 “명하햇골의 도약을 고민하다가 로컬챌린지 프로젝트를 알게 돼 문을 두드렸다”고 설명했다. ‘로컬챌린지 프로젝트(Local Challenge Project)’는 지원이 열악한 지역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동그라미재단이 2013년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10개월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제 진단과 역량 개발을 위한 전문가 집중 교육, 일대일 멘토링과 컨설팅, 사업 실행 계획 수립과 투자 유치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원스톱(One stop)’ 서비스다. 2015년

너와 내가 만드는 ‘모두가 행복한 여행’, 착한여행 인터뷰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인터뷰   8년전, 20년차 베테랑 국제 NGO활동가가 돌연 여행 업에 뛰어들었다. 여행자와 지역민,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업자 모두에게 좋은 ‘착한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착한 여행’은 바로 이렇게 탄생했다. 2009년, 연 매출 1억원에서 시작해 전세계에 걸쳐 70여개의 여행상품을 보유한 연 매출 2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창립자 나효우(사진) 대표에게 들었다. ◇ 여행을 통해 지역을 돕다 “국제 개발 협력분야에서 20년을 일했는데, 어느 순간 한계를 느꼈습니다. 필리핀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전 세계에서 구호·개발물품을 보내 오거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것도 숱하게 봤죠. 그런데 이런 직접 지원 방식이 지속 가능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의 지원보다, 장기적으로 지역과 주민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게 관건이었다. 지역 내 사업을 개발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았다. 고민 끝에 그가 찾은 방식은 ‘관광’. 현지와 관광객, 지역사회와 환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 방식이라면 지역의 자립이 가능할 것 같았다. 개발업에 종사하는 소수의 몇 명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지역을 여행하고 간접적으로 지역의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도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공정여행’을 해보자며 나섰지만 시작은 막막했다. “창업 초기엔 마음만 앞섰지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공정여행도 사업이기 때문에 당장 현실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죠. 하지만, 그보다도 미션과 가치를 단단히 세우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여행을 통해 지역에 변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나 대표가 몸 담았던 국제개발단체 ‘아시아 브릿지’ 에서

[공감펀딩]한국의 1세대 무료병원, ‘요셉의원’을 아시나요.

30년간 소외된 이웃 62만명 진료해‘치료비 0원’의 기적, 함께 이어가길 지난 25일, 설 명절을 앞둔 영등포역 앞. 화려하게 외관을 장식한 대형 백화점에서 불과 150m 떨어진 뒤편엔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 인적도 드문 어둡고 좁은 골목길 사이로 2평 남짓한 쪽방 60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아무도 발길조차 두지 않는 이곳에서 1997년부터 쪽방촌 주민들은 물론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등 무려 62만 명을 ‘진료비 0원’으로 치료해온 곳이 있다. 바로 ‘영등포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요셉의원’이다. 요셉의원 2층 접수처엔 지난 수십년간 병원을 다녀간 환자들의 노란 진료 기록표로 빼곡했다. 요셉의원은 1987년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던 서울 신림동 달동네에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10년간 신림동 빈민촌을 돌보다 재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자, 쪽방촌이 밀집한 영등포로 자리를 옮겼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한다’던 요셉의원의 초대 원장인 故 선우경식 선생의 뜻이었다. 그는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다 생을 마감했다. 원장뿐 아니라 요셉의원 직원들 역시 치료부터 행정, 심지어 무료 급식 준비까지 1인 3역할을 척척 해냈다. 월 30~40만원에 불과한 급여를 다시 환자 약값으로 내놓기도 했다. 병원 재정은 열악했지만, 요셉의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IMF때는 하루에 최대 270명까지 이곳을 찾았다. ‘약값은 어떻게 하나’ ‘쌀이 떨어졌는데, 다음 달엔 정말 문을 닫아야하나’ 등 걱정과 고민은 매일같이 이어졌다. 그때마다 병원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어려울 때면 ‘쌀을 보내고 싶다’, ‘신문을 배달하며 모은 돈이다’며 나눔의 손길이 나타난 것. 12년째 요셉의원에서 치위생사로 일하는

[사회문제를 보면 일자리가 생긴다-⑧]3D프린팅 기술로 장애인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이준상 ‘그립플레이’ 대표

장애인들에게 점 하나, 선 한 줄 그리는 행복을 선물합니다    [사회문제를 보면 일자리가 생긴다-⑧]  3D 프린팅으로 장애인용 필기 보조기구 제작  이준상 그립플레이 대표  인터뷰     “뇌병변 장애 아동들은 펜을 들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절단 장애인을 위한 의수( 義手)처럼, 신경계 이상으로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든 이들을 위한 필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3D 프린팅 기술이라면 각자의 손에 맞는 필기구 제작이 가능할 거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적기업 ‘그립플레이’의 이준상(33) 대표가 설립 계기를 설명했다.  그립플레이는 3D 플린팅 기술로 뇌병변이나 척수 장애 등으로 손을 움직이기 힘든 이들을 위해 필기 보조 기구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펜이 달린 ‘ㄷ자’ 모양의 보조기구 사이로 네 손가락을 끼워 사용하는 그립플레이의 제품은 기존 장애인용 필기구 크기가 대‧중·소뿐이던 것과 달리, 3D 프린터로 개개인의 손에 맞춰 제작된다. 게다가 모든 제품이 사용자에게 유해하지 않도록 옥수수 전분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다. 처음엔 장애인의 가정이나 회사를 직접 방문해 손 모양과 치수를 측정했지만,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측정값을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지방에 있는 장애인들도 주문 제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올해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사 보조 기구, 타이핑 보조 기구 등 파생상품 개발까지 예정돼 있다. 혁신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그립플레이 제품은 2016년도 장애인 고용공단 건강보험 수가 지정 품목으로 등록돼 신청하면 사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3D 프린팅 제품 중 최초 인증이다. 성공의 바탕이 된 건 이 대표가 6년 간

수퍼리치 8명, 세계 인구 절반 재산 소유…옥스팜 ‘99%를 위한 경제’

수퍼리치 8명이 전 세계 인구 절반과 같은 부(富) 소유옥스팜 ‘99%를 위한 경제’ 보고서 발표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슈퍼리치’ 8명과 세계인구의 절반(하위 50%, 약 36억명)의 재산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이보다 48.5배 많은 388명이 하위 50%와 같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글로벌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지난 16일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 percen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옥스팜은 보고서를 통해 “부유한 기업과 개인이 조세회피, 임금하락, 정치적 영향력 증대 등을 통해 부의 불평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다수를 위해 경제구조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세계 하위 10%의 소득은 1인당 65달러 증가한 반면, 상위 1 %의 소득은 182배 많은 1만1800달러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향후 25년내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탄생할 수도 있다. 남녀의 불평등도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비율은 남성에 비해 약 27%p 낮았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여성 중 오직 4분의 1만이 임금을 받는 노동시장에 진입해있으며, 인도·파키스탄 등이 포함된 남아시아 지역은 임금 노동자 중 여성은 3분의 1만에 불과했다. 옥스팜 보고서는 “이런 추세라면, 남녀의 임금이 같아지기까지 약 17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옥스팜은 부의 불평등 문제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서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위니 비아니마(Winnie Byanima)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경제 불평등은 전 세계

[사회문제를 보면 일자리가 생긴다-⑥] 안전사고 터질 때마다 대안 기술 내놓는 김원국 ‘포드림’ 대표

숭례문 화재, 세월호, 노크귀순 등 재난 현장에는 항상 이들이 있었다    [사회문제를 보면 일자리가 생긴다-⑥]  재난 안전 사건마다 대안 기술 내놓는   김원국 포드림 대표 인터뷰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부터 2012년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 등 4중 철책을 뚫고 남하, 군 감시망이 무방비로 뚫렸던 일명 ‘노크귀순’ 사건, 그리고 지난 2014년 304명의 희생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사회 안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안 기술을 개발해 재발 방지에 앞장선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사회적기업 ‘포드림(4dream)’.  IT 전문가, 전직 경찰,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이곳에선 지난 10년 간 특히 문화·사회안전망·배움터·환경 등 4가지 분야에서 재난과 범죄를 방지하는 30여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연간 약 24억원의 매출을 내며 기술 기반의 방재 시스템 분야에선 국내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원래 포드림은 10여년간 경찰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서 사용하는 디지털증거분석 솔루션을 만들던 회사였다. 안정적이던 사업을 접고 기존 기술들까지 모두 판 뒤 2008년, 문화재 재난 관리 시스템 개발부터 새롭게 시작한 건, 김원국 포드림 대표가 우연히 목격하게 된 숭례문 화제 현장의 충격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대응 방법도 모르고 허둥지둥 거리다 눈앞에서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가 없어지는데 ‘우리 기술이 이 정도밖에 안됐나’ 싶더라”며 “오랫동안 함께 사업을 해온 5명의 동료들과 ‘우리가 한 번 해보자’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문화재 관리에 관한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적은데다 개발이 장기화

1월 18~19일, ‘농촌과 도시, 먹거리와 사람을 잇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서’ 사회적경제 해외 혁신가 국제포럼 열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농촌과 도시, 먹거리와 사람을 잇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서’란 주제로 ‘2017 사회적경제 해외 혁신가 국제포럼’이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마르쉐@, 서울연구원이 주최·주관했으며, 대산농촌재단, 씨즈,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해외 혁신가들의 사례 발표에 앞서, ‘도농상생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를 위한 서울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기조 연설이 진행됐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방사능, GMO 문제 등 먹거리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불신이 크다”면서 “서울시에서는 2012년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하면서 도시텃밭, 친환경 급식센터, 옥상 텃밭 등 다양한 정책들로 식탁의 불안감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주문 방식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럽의 스타트업 ‘푸드 어셈블리’의 마크 데이비드 슈콘 CEO, 주말마다 일본 도쿄에서 하루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아오야마파머스마켓을 여는 ‘미디어서프’ 그룹의 다나카 유스케 부사장 , 매달 먹거리를 부록으로 내놓는 일본 ‘다베루통신’의 다카하시 히로유키 대표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포럼을 공동 주최·주관한 마르쉐@의 이보은 대표는 “에너지의 위기와 도시화의 그늘 속에서 인류는 작은 생명체로서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라면서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제를 인지하고 공정하고 즐거운 밥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인사이트,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 “아프리카 비하발언” 정정 및 공식 사과 요구

지난 20일, 아프리카 국제협력 및 옹호 시민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는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제20대 국회의원, 서울 강남 병)의 아프리카 비하발언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은재 의원은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 금지법(역사교과용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이건 날치기 통과다. 정말 제가 볼 때는 아직도 우리 국회만이 굉장히 미개하다. 이게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런 일을 교문위 상임위에서 했다는 것은 굉장히 수치스럽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과 성명서가 아프리카인사이트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퍼져나가며, 이은재 의원은 네티즌 사이에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국회의원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도 이런 말은 하면 안된다”, “상대 국가에 대한 이해도 없다”, “사퇴하세요”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허성용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는 성명서에서 “국제화 시대에 맞지 않는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발언의 대상이 된 국내외 아프리카 거주자, 출신 이주자분들을 대신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이브더칠드런 내부가 뒤숭숭한 까닭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표적인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 내부가 뒤숭숭하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한달 간 본부장 2명을 포함해 부장급 이상 4명이 그만둔 상태다. 전 본부장 K씨는 중앙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10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 등을 역임하며, ‘이서현 보고서'(울산 울주군 아동학대 사망사건) 집필 총괄 등 아동학대의 중요한 어드보커시(옹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전 마케팅디렉터 C씨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이사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로, 2008년 세이브더칠드런에 들어와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성공시켰고 최근 3년 아프리카 여아 교육에 집중하는 ‘스쿨미 캠페인’을 이끌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얼굴 역할을 해온 주요 스태프가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임한 전(前) 사무총장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인해 직원들과 갈등을 빚은 게 발단”이라고 한다. 전 사무총장 S씨는 30년 가까이 금융업에 종사하며, KB국민카드에서 마케팅본부장으로 역임하다 지난해 비영리로 옮긴 인물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말 벌어진 회식자리였다. S씨는 한 부장의 다면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당사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 동석한 본부장이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오히려 격분하며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후 상황을 수습하는 직원들에게 인권 침해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건 이후 처리 절차였다. 본부장들은 고충 처리 절차를 통해 사무총장의 윤리강령 위반을 신고했으나, 김노보 이사장은 인사위원회에서 ‘화해하고 넘어갈 만한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는 유야무야 되고, 오히려 이를 신고한 K본부장의 사표가 수리되자 직원들은 1·2차 비상총회를 통해 ‘총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성명서에 연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