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체벌 미화하는 표현 제보받는다 “체벌은 필요합니다.” 지난 10월, 한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A씨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A씨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체벌을 합리화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목적이 있다면 체벌도 적절한 교육의 도구’라는 자막이 나왔다. 함께 출연한 연예인 B씨는 “아이를 낳으면 선물로 매로 쓰기 좋은 박달나무를 선물해드리겠다”고도 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아동 인권 침해 발언이나 표현을 방치하는 방송 및 미디어에 대해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미디어 속 아동 인권 침해 발언에 대해 시민 제보를 받기 시작한 것. 실제로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속엔 ‘사랑의 매’, ‘매가 약이다’, ‘아이는 맞으면서 커야 한다’ 등 체벌을 긍정하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 국내 아동복지법이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 고통을 가하여서는 안된다(5조 2항)’는 조항으로 사실상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정당화하는 표현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전파되고 있다.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팀장은 “(언론에 등장하는) ‘사랑의 매’와 같은 표현은 체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포, 강화한다”고 말했다. 신문, 방송 등 언론 매체가 체벌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할 경우, 사회 전반에 ‘체벌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체벌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표현물에 대해 제보를 받는 <‘매’의 눈을 빌립니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TV, 라디어 프로그램, 신문, 길거리 포스터 등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