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훈 기자
이형일, “실거주 중심 기조 유지, 비거주와 세제 차등화로 집값 잡겠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제도 개편 보완책에 대해 “거주 목적 위주로 주택 시장을 재편하고 공급을 확대하려는 정책적 지향점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 후보자는 2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부동산 정책 구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투기성 비거주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실거주자와의 격차가 지나치다는 의견을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했다”면서도 “실거주 1주택자(14억 원)와 비거주 1주택자(12억 원)의 기본공제 금액에 구분을 둔 것은 실거주 여부에 따른 차등 적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 골격은 지켜나가되 국회 논의 단계에서 합리적인 의견이 제시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고금리 기조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인구 감소와 가구 분화의 영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금융·세제 등 활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단언했다. 물가 동향과 관련해서는 “8월 물가 지표는 전년 동기 통신비 인하에 따른 착시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순수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2%대 중반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파악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물량 방출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를 포함한 민생 안정책을 추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재정은 양극화 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밀하게 집행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요 조절은 한국은행 등

[더나은미래 경제브리핑] 내년 821조 ‘슈퍼예산’, AI·청년·균형발전에 집중…개인·외국인·기관 순매도에도 기타법인 매수에 코스피 6835선 마감

금감원, 수도권 주택 PF 관리 인력 확대…325곳 집중 점검 국민의료비 225조원 ‘사상 최대’…고령화 심화 여파 ‘집단대출’에 은행 주담대 3.3조원 올라…신용대출은 줄어  ◇내년 821조 ‘슈퍼예산’…AI·청년·균형발전에 집중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급증을 반영해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9000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세수 변동성에 대비하고 전략적 투자를 뒷받침할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내년 추가세수 162조 원을 적립하며, 이 중 45조 원은 핵심 분야에 즉각 투입하고 104조 원은 향후 재정 악화에 대비한 여유자금으로 비축한다. 경제 잠재성장률 반등을 목표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한다. 2조 6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수도권·서남권 클러스터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하고, AI 모델 고도화 및 우주항공·바이오·원자력 등 포스트 반도체를 이을 미래 먹거리 육성에 총 62조8000억 원을 배정했다. K자형 양극화와 저출생·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 및 지역균형발전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돕는 맞춤형 지원에 43조3000억 원을, 앵커기업 지방 투자 지원 등 국토 균형발전에 33조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러한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통해 경제의 V자 회복을 이끌고 2030년 총지출 1000조 원 시대를 대비하는 ‘성장주도형 재정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인·외국인·기관 순매도…기타법인 매수에 코스피 6835선 마감 1일 코스피 지수는 미·이란 간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타법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0.23% 오른 6835.8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섰으나, 기타법인이 1조6000억 원 이상을

개인·외국인·기관 순매도…기타법인 매수에 코스피 6835선 마감

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우려 속에 장중 잦은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주식을 팔았으나 기타법인이 대규모 매수세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3% 상승한 6835.8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대외 긴장감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다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5397억 원), 외국인(4867억 원), 기관(6340억 원)은 모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65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들의 매도 물량을 전량 흡수했다.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결국 상승 전환해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0.38%, SK하이닉스는 1.14% 올랐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이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3.72%), SK스퀘어(2.89%), 삼성생명(1.1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전기(-1.92%), 현대차(-0.7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장보다 1.56% 하락한 821.2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337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5억 원, 274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3.81%),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주성엔지니어링(-2.26%), 알테오젠(-2.11%)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종목은 317개, 하락 종목은 554개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약화됐고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은 8월 수출 호조가

“서랍 속 잠든 폐휴대폰, 집배원에게 주세요”…우체국 방문수거 추진

집 안 구석에 방치된 오래된 스마트폰을 우체국 집배원이 직접 자택으로 찾아와 수거해 가는 맞춤형 서비스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순환거버넌스와 손잡고 ‘폐휴대폰 방문택배 기반 안심 수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버려지는 휴대폰을 안전하게 회수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과거에는 폐휴대폰을 처분하려면 전용 플랫폼인 ‘나눔폰’에 배출 신청을 한 뒤, 개인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발송하거나 민간 택배사를 별도로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관련 전산망 연동 작업을 마치고 나눔폰 누리집 접수 단계에서 원스톱으로 ‘우체국 방문택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클릭 몇 번이면 신청자의 집으로 집배원이 방문해 기기를 걷어가는 방식이다. 이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전반적인 방문택배 수거망을, 기후부는 관련 행정 지원 및 대국민 홍보를 맡는다. 이순환거버넌스는 나눔폰 플랫폼 운영과 실질적인 회수 및 재활용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거둬들인 폐휴대폰은 지정된 전문 재활용업체로 안전하게 인계된다. 특히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기기 내 개인정보는 전면 파기돼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이후 폭발이나 화재 우려가 있는 배터리를 최우선으로 분리하고, 파쇄 및 용융 등의 공정을 거쳐 친환경 순환원료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국민들이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폐휴대폰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해 국가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내년 821조 ‘슈퍼 예산’…반도체 훈풍 업고 AI·청년·균형발전에 집중

올해보다 205조 폭증한 총수입 880.8조 예상…지출은 820.9조 ‘미래대응기금’ 도입…162조 적립 45조 풀고 104조 비축 정부는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도 총수입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205조 6000억 원(30.4%) 폭증한 880조 8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국세수입이 584조 4000억 원으로 49.8% 급증하고, 세외수입 역시 296조 4000억 원으로 4.0%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반영됐다. 풍부한 세수를 바탕으로 내년 총지출은 820조 90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예산 지출(505조 원)과 기금 지출(315조 8000억 원)이 각각 4.9%, 28.2% 증가했다. 지출보다 수입 증가 폭이 커 재정건전성 지표는 호전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뚝 떨어지며 국가채무비율도 51.6%에서 48.3%로 개선된다. ◇미래대응기금 출범…초과세수 162조 모아 탄력 대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수 변동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를 뒷받침할 ‘미래대응기금’의 신설이다. 최근 10년간의 내국세 추세를 웃도는 ‘추가세수’를 모아두는 일종의 재정 방파제다. 정부는 내년에 발생할 추가세수 162조 3000억 원을 이 기금에 적립한다. 이 중 45조 4000억 원은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핵심 분야에 즉각 투입하고, 12조 5000억 원은 국채 신규 발행 축소에 쓴다. 남은 104조 4000억 원은 향후 재정 악화에 대비한 여윳돈으로 비축해 둔다. 기금 형태를 띠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없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AI·반도체 주도권 굳힌다…미래 먹거리에 집중 투자 지출의 핵심 타깃은 ‘잠재성장률

국민의료비 225조원 ‘사상 최대’…고령화 심화 여파

지난해 국민의료비 지출이 225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화 심화 등의 여파로 지난 10년 동안 112조원이 넘어선 셈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민보건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민의료비 잠정 추계치는 225조원이다. 이는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 2조 676억원의 8.4% 수준이다. 국민의료비 추이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70년 700억원 규모였던 국민의료비는 1979년 1조원, 1993년 10조원, 2014년 100조원을 순차적으로 넘어섰다. 2015년 112조5000억원이었던 지출액은 불과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서 쓰인 개인의료비가 208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공중보건 및 보건행정에 투입된 집합보건의료비는 16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의료비 항목 가운데는 외래진료 이용액이 72조 6000억원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입원치료 54조 5000억원, 의약품 구입 등 의료재화 46조 6000억원, 장기요양서비스 29조4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지출한 평균 의료비는 43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글로벌 제약사와 오가노이드 공동평가연구 계약 체결

강스템바이오텍이 글로벌 빅파마와 피부 면역 질환 관련 오가노이드 공동평가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의 피부 면역 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효능과 작용기전을 평가하는 단계다. 이는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선행 절차에 해당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7월 물질이전 및 평가계약(MTEA)을 체결한 데 이어 타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 계약을 맺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면역 질환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사 후보물질의 항염증 효과, 피부 장벽 회복 능력, 조직 수준 반응을 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오가노이드 플랫폼은 실제 피부 면역 질환 환경을 모사해 기존 세포 실험이나 동물모델보다 임상 예측성을 높일 수 있다. 강경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의 상업화 및 표준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강 CSO는 본 기술의 원천기술 발명자로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이번 협력도 직접 이끌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후보물질의 효능 검증 후 물질이전 및 평가 단계를 거쳐 최종 공동개발이나 라이선스 계약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따른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계약이 자체 검증을 마친 기술과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의 기준에 따라 재확인하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검증 완료 시 해당 제약사의 타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중장기 사업 확장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알테오젠, ‘키트루다’로 글로벌시장 344억 원 결실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 MSD로부터 피하주사(SC) 제형 면역항암제 판매 성과에 따른 첫 마일스톤 2500만 달러(약 344억 원)를 수령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대금은 알테오젠의 기술 수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을 도입한 MSD와 체결한 총 10억 달러 규모의 상업화 마일스톤 중 첫 번째 달성 건이다. 그동안 임상 진행이나 품목 허가 등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계별 기술료를 받아왔던 것에서 나아가, 시장 출시 후 실제 상업적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MSD 발표에 따르면 해당 SC제형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만 5억9000만 달러(약 812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시장 진입 이후 4분기 4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1억2800만 달러, 2분기 4억6300만 달러로 분기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속 성장의 배경으로는 지난 4월 미국 내 영구 J-코드(J-code) 부여에 따른 환급 절차 단순화가 꼽힌다. 규제완화 정책이 더해지면서 현지 시장 침투 속도가 가속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원제품인 키트루다는 PD-1 억제 기반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40여 개 이상의 적응증에서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MSD 측은 투여 편의성을 높인 SC제형을 중심으로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을 전환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알테오젠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협업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피하주사 제형 기반의 치료 옵션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사업자에 SKT·카카오·KT 선정…연내 정식 서비스

정부가 대국민 AI 서비스 사업자로 SKT, 카카오, KT를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기업을 심사한 결과 최종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통신, 메신저, 포털 등 대중적인 플랫폼을 접점으로 활용해 범용 AI 챗봇부터 공공서비스 신청과 결제를 대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과 이용자 편의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서면평가에서는 AI 모델의 성능과 인프라 운용 역량을 확인했으며, 발표평가에서는 프로토타입 시연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생태계 기여 계획 등을 종합 심사했다. 공모 참여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최종 점수와 순위는 대외에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접근성을 강화한 원스톱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용자의 지시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완료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며, 앱뿐만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편의를 도모한다. 공식 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도 전화 대행 방식으로 연결하며, 신한카드, 티맵모빌리티 등과 함께 행정 및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메신저 기반의 생활 밀착형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메신저 안에서 공공서비스 예약과 신청,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연내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을 선보이고, 유망 스타트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유통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KT 컨소시엄은 포털과 생활 플랫폼을 연계한 검색·실행 AI를 구축한다. 대화창 하나에서 정보 탐색부터 실행 및 관리까지 처리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다음 포털을 비롯해 다나와, 무신사, 직방 등 다양한

반도체 호황에 쪼개진 경기 집값… 남부 ‘신풍년’ vs 서북부 ‘소외’

반도체 산업의 활황이 경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경기 남부권은 집값이 급등하는 반면, 산업 호재에서 비껴간 서북부권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4.36% 상승했다. 이는 서울(7.3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전국 평균 상승률(2.41%)을 웃도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일부 지역에 집중된 착시 효과에 가깝다. 집값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반도체 특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거점과 가까운 화성 동탄구는 올해에만 16.9%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근 여건이 좋은 동탄은 실거주를 원하는 반도체 종사자 수요에 향후 가치 상승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6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벨트 영향권에 속한 광명시(13.58%), 용인 수지구(13.46%), 성남 분당구(12.24%), 수원 영통구(11.10%), 용인 기흥구(10.86%), 하남시(10.39%) 등도 1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소득 첨단 산업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배후 주거지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이것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영향이다. 반면, 산업 호재가 부족하거나 공급 부담이 있는 서북부 지역은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파주시(-2.00%)를 비롯해 고양시(-0.49%), 동두천시(-0.47%), 포천시(-0.20%), 양주시(-0.18%), 김포시(-0.07%) 등은 올해 들어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남부권의 양질의 일자리 집중과 자금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서북부권의 수요 이탈을 부추긴 결과다. 이러한

식약처, 의료기기 수출 기업 돕는 ‘MDSAP 심사 대응 가이드라인’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MDSAP 심사 대응 가이드라인’ 3종을 발간했다.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GMP) 단일 심사 프로그램이다. MDSAP 인증을 취득하면 참가국의 GMP 심사를 전면 또는 일부 면제받을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수출 비중이 높은 3개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대상 품목은 ▲고주파 전류로 절개·응고를 수행하는 ‘범용전기수술기(3등급)’ ▲인체 조직 수복 및 재건에 쓰이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4등급)’ ▲초음파 신호로 환부를 영상화하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2등급)’다. 가이드라인에는 MDSAP 제도의 전반적인 개요와 정회원국별 요구사항, 제조공정·멸균 의료기기 심사 기준, 작성 사례를 담은 품질문서 양식이 수록됐다. 또한 기계·기구 및 재료·용품 등 품목별 특성에 맞춘 실질적인 심사 준비 항목도 함께 제공한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국내 제조업체의 심사 대응 역량을 끌어올려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정부, AI 프로젝트 5개사 3544만 건 학습용 데이터 민간에 전격 개방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5개 팀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무료 공개한다. 공개 데이터는 총 29종, 3544만 건(약 1조5600억 토큰)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구축한 데이터를 AI허브를 통해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지난해 정부 예산 150억 원을 지원받아 구축된 것으로, 사전학습·멀티모달·레드티밍 데이터를 포함한다. 이는 매개변수 700억~800억 개 규모의 AI 모델 학습에 활용 가능하다. 기업별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개·방송 영상 286만 건과 텍스트 1550만 건, 음성 질의응답 1200만 건을 구축했다. 업스테이지는 사전학습 데이터 1조 토큰과 사후학습 데이터 50만 건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전문 도메인 추론 데이터와 사후학습 데이터, 한국형 레드티밍 데이터 1만 건을 확보했다. NC AI는 현장 데이터 기반의 LLM 역량 데이터 7종을 구축했으며, LG AI연구원은 가정 환경의 가사 활동 영상 클립 17만 건을 제작했다. NIA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품질 및 개인정보·유해성 검증을 거쳐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는 검증 완료 데이터 전체를 공개하며, LG AI연구원은 규정에 따라 50% 이상을 선별 개방한다. 공개 데이터 29종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AI허브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2차 단계평가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도 검증 후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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