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5일까지, 삼성·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8년 ‘나눔과 꿈’ 공모 사업 서류 접수를 받는다. 총 100억 규모의 ‘나눔과 꿈’ 공모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도 재원이 부족해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나눔과 꿈’ 사업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7월 한달간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열린 ‘나눔과 꿈’ 전국 사업설명회도 만석이었다는 후문. 정현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 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사업설명회 수용 인원을 늘렸는데도 조기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사회·문화·환경·글로벌복지 등 4개 분야에 대해 사업 특성에 따라 1년간 1억원에서 최장 3년까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10월 서류심사, 11월 면접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50여 개 지원 단체를 선정하며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제 1회 ‘나눔과 꿈’ 공모 사업에 선정된 팀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신청서 작성 팁(tip) 3가지를 정리해봤다. *사업수행안내자료 전문 다운받기
#1. 사업명에 프로그램의 성격을 명료하게 나타낼 것
사업신청서 내 사업명은 제목만으로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하게 드러내도록 작성하자. 부제를 활용해 인상깊게 표현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업의 대상, 목적, 방법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목이 좋다.
<좋은 예> 성인 발달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Rainbow 영양지원”
<나쁜 예> 자립을 향한 발걸음 ‘가고, 보고, 즐기고! 3 Go’
#2. 이 사업, 왜 우리 기관이 해야하나? 사업을 기획하게 된 스토리(Story)를 풀어낼 것
기존 유사사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왜 우리 기관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 의식이 필요하다. 신청기관이 직면한 지역 상황, 기관에 따라 임팩트도 다를 수 있기 때문. 다른 기관의 사업을 그냥 벤치마킹하는 것보다 그 사업의 장점과 성공 포인트, 시행착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변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우리 기관의 강점을 설득력있게 표현할 것
사업신청서에 기재한 사업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인지도 중요한 심사 포인트다. 수많은 기관들 중 왜 우리 기관이 이 사업을 수행해야하는지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해당 기관의 연간 사업규모보다 신청한 사업의 예산 규모를 크게 작성하는 것은 피하자. 관련 분야에 경력과 전문성이 있다면, 충분히 강조하는 것이 좋다. 기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 물적자원, 외부자원, 관계자원 등을 총 동원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시한다면 가점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사업비 신청 하한선을 없앴고,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기업도 신청가능하다. 강사비, 자문비 등 사회적 변화 및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예산편성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식사비 1만원, 다과비 5000원 등)
또한, 사업신청서 양식도 개편됐다. 기존에는 사업 유형에 관계없이 표준양식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선도적 복지모델화사업·복지현안 우선지원사업에 따라 사업계획서 양식이 다르다. 기관현황 항목에서는 1페이지 분량으로 필수항목만 기재하면 된다. 단, 조직 및 지원체계와 이사회·운영위원회 명단은 별도로 첨부해야한다. ☞나눔과 꿈 공모 사업 신청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