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96포인트(1.76%) 상승한 5768.0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연일 상승 흐름을 유지한 모습이다.

이날 시장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코스피는 개장 직후 3%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지수가 7000선에서 5400선까지 크게 밀렸던 만큼, 가격 하락을 기회로 본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10시 16분경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오전 동안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 폭을 넓혔다.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진 데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뉴욕 기술주 조정 여파로 주초부터 매도 압력이 가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추가 급락을 방어하고 지수 방어력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AI 수요와 중국 공급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상존하므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외국인 현·선물 동향을 확인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5746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862억 원, 3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5.77%), 금속(4.98%), 오락·문화(4.24%), 화학(3.56%), 보험(2.8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기기(-2.83%), 섬유·의류(-0.8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39%)가 상승해 각각 21만8000원, 127만70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삼성SDI(+11.70%)와 삼성바이오로직스(+9.94%), LG에너지솔루션(+7.20%), 기아(+5.26%), 현대차(+4.4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1.52%), 삼성물산(-0.5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11%대)와 에코프로비엠(+8%대)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7.23%), HLB(+3.00%)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