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8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북권과 경기 남부 지역은 오름폭을 이어간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88주 연속 오름세다. 주간 상승률은 0.09%→0.12%→0.16%로 최근 2주 연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하향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지만,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중소형 규모,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27%)는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강남구(-0.34%→-0.35%)와 송파구(-0.19%→-0.21%)는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강남3구와 함께 조정을 받던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며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랑구(0.21%→0.42%)를 비롯해 성북구(0.30%→0.41%), 서대문구(0.36%→0.40%), 도봉구(0.32%→0.39%), 노원구(0.31%→0.37%), 금천구(0.34%→0.36%), 동대문구(0.31%→0.36%), 구로구(0.28%→0.34%), 관악구(0.33%→0.34%) 등 대다수 비강남 및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커졌다. 전주 0.02% 상승하며 보합권에 근접했던 동작구도 0.09%로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8%에서 0.26%로 상승폭을 늘렸고, 인천은 0.02%에서 0.03%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경기에선 성남 분당(0.56%→0.79%), 군포(0.27%→0.72%), 수원 영통(0.62%→0.69%), 화성 동탄(0.33%→0.66%), 광명(0.39%→0.62%), 의왕(0.32%→0.60%), 안양 동안(0.41%→0.53%), 용인 기흥(0.35%→0.52%)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며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으로 수원 영통 등 반도체 업계 출퇴근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원 집값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분당 등 인근의 전통적 인기 규제 지역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발생하는 한편, 비교적 구매력이 낮은 수요자들은 부천, 화성 병점, 군포와 같은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로 보합권에 들었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0.10%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1%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18%, 0.19%씩 올랐다. 서울은 서초(-0.19%)와 강남(-0.12%)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0.1~0.3%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0.44%), 광명(0.43%), 화성 동탄(0.40%), 용인 기흥·의왕(0.38%)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