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잡은 매장 입지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과 성별·나이대별 고객 쇼핑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매장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0년대 중반부터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지정해 다국어 서비스와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지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녹여낸 지역 특화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매장 자체를 핵심 관광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주 황리단길에는 올리브영 최초로 한옥 건축 양식을 적용한 ‘경주황남점’을, 제주에는 돌하르방과 돌담을 모티브로 한 ‘제주용담점’을 선보이며 K뷰티 쇼핑과 지역 고유의 문화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와 함께 유동인구 특성에 맞춘 상권별 차별화 전략도 한층 세분화했다.
남성 특화부터 의료 관광 연계까지…상권별 맞춤 큐레이션
20대 남성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상권의 ‘홍대놀이터점’은 1층 전체(약 100평)를 남성 특화 공간인 ‘맨즈에딧 존’으로 꾸몄다. 스킨케어나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헬스용품, 단백질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남성 수요가 높은 스포츠·건강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센트럴 명동 타운’은 K뷰티 대표 품목인 마스크팩과 더모 코스메틱 지원사격에 나섰다. 기존 타운 매장 대비 10배 이상 넓은 전용 진열 공간에 800여 개 상품을 모은 ‘마스크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제형·피부타입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의료 관광객의 애프터케어 수요를 고려해 더모 코스메틱과 뷰티 디바이스를 한데 모은 전용 존을 열고 국산 브랜드의 경쟁력을 집중 제안한다.
광화문·강남역 등 2030 직장인이 많은 상권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매장 ‘올리브베러’를 운영 중이다. 품목 중심 진열에서 벗어나 ‘잘 먹기(Eat Well)’, ‘채우기(Nourish Well)’, ‘쉬기(Relax Well)’ 등 6가지 일상 테마별로 상품을 재구성했다. 착즙주스 낱개 판매부터 파자마, 아로마오일, 구강용품까지 아우르며 직장인들의 일상 케어를 도모한다.

전통시장과 항구도시 특색 입혔다…이색 콘센트 매장 선보여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하는 ‘K-데일리케이션(K-Dailycation)’ 수요가 높은 광장시장에는 ‘광장마켓점’을 선보였다. 1960년대 상점 분위기를 재현한 ‘올영양행’ 콘셉트로 쑥, 당근, 청귤 등 자연 원료 기반의 K뷰티 상품을 원물과 함께 살펴보는 ‘원물 탐색존’을 운영한다. 한복과 전통 소품을 활용한 레트로 포토존과 광장시장 원단으로 비교해 보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늘렸다.
부산 광안리·민락동 수변 상권의 ‘밀락더마켓점’은 항구도시의 특색을 살려 정박한 선박을 형상화한 ‘올영호’ 콘셉트를 적용했다. 수산물 직판장처럼 연출된 매대와 박스 단위 벌크(Bulk) 진열로 부산 고유의 감성을 전달한다. 특히 매장 최초로 냉동고를 도입해 F&B 큐레이션을 강화했으며, 야간 방문객을 배려해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의 방문 목적과 상권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상품 큐레이션과 공간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 쇼핑을 넘어 지역별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최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식 뉴스룸 ‘에디토리얼 바이 올리브영(editorial by OLIVE YOUNG)’을 선보이면서 K-뷰티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행보를 넓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