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오렌지퍼즐(Orange Puzzle)’ 사업 데모데이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렌지퍼즐’은 월드비전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회혁신조직 공모사업이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영리·비영리 조직을 발굴한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에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소셜섹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6월 ▲랩에스디 ▲사단법인 자원 ▲임팩터스 ▲코끼리 공장 ▲멘토리 등 총 5개 조직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파트너사들은 지난 4개월 간 역량강화를 위한 액셀러레이팅 코칭을 받고, 월드비전과 협력해 사업을 기획했다.<관련기사 월드비전, 아동·청소년 돕는 ‘오렌지퍼즐’ 파트너 5곳 선정>
이번 데모데이는 파트너사의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돌아보고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의 오프닝 스피치 후 파트너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정호윤 월드비전 재무팀장은 파트너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형 1호 촉매자본(Catalytic Capital)이 될 수 있는 임팩트 펀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정호윤 팀장은 “촉매자본 임팩트 펀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부금과 정부 지원금, 투자 자본을 통합해 운영하는 초기 자본”이라며 “이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촉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해결에 도전하는 소셜벤처, 비영리스타트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자금을 만들고자 한다”며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과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의 어젠다를 가지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아동의 안전과 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