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참여한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가 20일 서울 RYSE 호텔에서 글로벌 로드쇼 ‘Shift Your Sci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처리량 벤치탑 시퀀싱 장비인 ‘비타리(VITARI)’의 시연과 함께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Cytos)’의 출하 소식이 발표됐다.

시퀀싱은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며, 멀티오믹스는 DNA, RNA, 단백질 등 복합적인 생체정보를 동시 분석하는 기술이다.
로드쇼에는 엘리먼트의 몰리 허(Molly He) 대표와 마이클 프레바이트(Michael Previte)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 KAIS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도쿄대학교, 가즈사 DNA 연구소, 퀸즐랜드 공과대학, 타타 메모리얼 병원 등 국내외 연구자들도 참석해 유전체학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2017년 설립된 엘리먼트는 유전체 분석 정확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DNA 시퀀싱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시리즈 D 투자에 이어,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75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유전체 분석 및 멀티오믹스 기술을 자사 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대형 시퀀서 ‘비타리’는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늘리고, 유전체 분석 비용을 1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춘 벤치탑형 장비다. 전장 유전체, 엑솜 시퀀싱, 타깃 시퀀싱, 단일 세포 RNA 시퀀싱 등을 지원하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아 2026년 말 출하될 예정이다.
함께 발표된 ‘사이토스’는 단일 세포 내에서 형태, 단백질 발현, 전사체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오믹스 솔루션이다. 동일한 세포에서 다각도의 정보 측정이 가능해 약물 처리에 따른 세포 변화를 시점별로 관찰할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과정의 반응 기전 분석에 활용된다.
서울에서 시작된 2026년 ‘Shift Your Science’ 로드쇼는 향후 샌디에이고, 뮌헨, 보스턴, 스톡홀름 등 주요 도시에서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