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해결”…카카오,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메신저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비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6’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가운데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포문을 열였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동료, 가족을 연결하고 약속과 정산, 선물과 콘텐츠로 일상을 이어왔다”면서 “그동안 만들어온 연결을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불러 사용하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 ▲PC에서 나만의 에이전트 팀을 만들고 실행하는 ‘칸바스(Kanvas)’ ▲이를 뒷받침하는 AI 모델 ‘카나나(Kanana)’ ▲개인화된 AI 경험을 위한 ‘프로젝트 모자이크(Project Mosaic)’ 등을 공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라이언’이 나타나며,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보내기부터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까지 다양한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언과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향후 말 한마디로 주문, 선물, 예약, 송금 등 필요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카나나 스페이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PC에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칸바스’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이용자 대상으로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칸바스’는 이용자가 어떤 에이전트가 필요한지 말하면, 그에 맞는 도구와 스킬 등을 연결해 실행에 필요한 기능을 구성한다. 이렇게 만든 에이전트는 내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일을 수행한다. 이용자는 모든 과정을 일일이 챙기는 대신 중요한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만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있으며, 반복되는 업무나 일상의 할 일을 맡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자체 한국어 토크나이저와 양자화 인식 훈련(QAT) 등으로 추론 효율을 끌어올리고,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 처리하는 옴니 모델 ‘카나나-오(Kanana-o)’와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실시간 동시 대화 기술인 카나나 라이브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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