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식용견’의 새 이름을 찾아주세요… HSI 한국지부 온라인 투표 캠페인 진행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 한국지부가 개 농장 사육견을 일컫는 ‘식용견’이라는 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새 이름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20일 HSI 한국지부는 “식용견이란 단어 자체가 개를 ‘먹어도 되는 존재’ 혹은 ‘먹기 위해 길러지는 존재’로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캠페인 ‘#NameMe(#이름을 지어 주세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에 부쳐진 이름은 ▲우리개(우리에 갇혀 있던 개들이 ‘우리의 개’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 ▲누리개(‘세상’의 순우리말인 누리를 따와 세상을 누리라는 의미) ▲살리개(농장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개들을 ‘살리자’는 의미) ▲두루견(농장을 벗어나 두루두루 사랑받으며 행복하라는 의미) 등 네 가지다. 투표는 HSI 한국지부 공식 페이스북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HSI 한국지부는 “개를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었지만, ‘반려견’과 ‘식용견’을 아예 다른 존재로 생각하는 차별 인식은 여전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상의 모든 개가 차별받지 않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