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턴은 수퍼 乙?

[미래 TALK] “아무리 인턴이라고 해도 ‘법적 근로자’잖아요. 그런데 고용 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고 사과 한마디 없어도 되는 건가요?” 코이카의 ODA(공적개발원조) 영프로페셔널(이하 YP)로 근무 중인 김대현(가명·24)씨의 말이다. YP는 2011년 시작된 구(舊) ODA청년인턴 사업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NGO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고 인건비를 보조해 ODA전문 인재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 선발돼 올해 1월부터 근무 중인 YP들은 갑자기 “올해부터 해외 파견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선발 당시 공고문에는 분명 ‘해외 파견 지원’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부분이 없어진 것이다. 김씨는 “최저임금이지만, 기간 중에 1회 해외 파견 덕분에 개발협력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지원했다”며 “지원 내용을 일방적으로 바꾼 이유를 묻자 ‘올해 예산이 깎여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청년 인턴들이 근무하는 NGO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지난 1월 간담회에서야 ▲인턴 급여 및 법정보험료 ▲퇴직금(1년 만근 시) ▲국내 근무 직원의 국외 출장경비(근무기간 중 1회 지원 원칙) 중 급여를 제외한 다른 부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NGO 담당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퇴직금과 법정보험료는 지원키로 했지만 해외 출장 지원은 빠졌다.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더 열악해졌다. 하반기 YP 공고에 따르면, 근무 기간은 7개월로 단축되고 연장도 불가능하다. 코이카가 퇴직금·현장 출장비 등 지원 비용은 줄이면서도 청년 인턴 숫자는 유지해 실적만 챙기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의 한 개발협력 NGO에서 YP로 근무 중인 이아영(익명·24)씨는 “청년들을 이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사회적기업 별도 법인격 필요할까?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 지난 1일은 정부에서 지정한 ‘사회적기업의 날’이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7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사회적기업이 진출할 영역을 넓혀놓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은 법적인 용어로도 혼용해 사용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조(정의)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제7조)으로부터 인증받은 자를 말한다. ☞사회적기업육성법 법령 읽기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은 별도의 지원금을 받는다. 정부는 인증 사회적기업에 임대 지원, 법인세·부가가치세 등 세제 혜택,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4대 사회보험료와 1인당 월 77만원 인건비를 제공하고 있다(단, 인증 기간별 차등 지급).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이 되려면,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상법상 회사·합자조합에 해당).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1741개로, 30배 이상 규모로 증가했다(2017년 5월 기준). 하지만 최근 3년간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의 수는 오히려 하락세다. 2013년 269개, 2014년 265개, 2015년 295개, 2016년 265개로 정체된 모양새다.  ◇사회적기업 인증제 10년, 새로운 방향성 필요해…  전문가들은 “10년간 지속됐던 사회적기업 인증제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모은다. 지난달 28일 열린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에서도 현행 사회적기업육성법의 한계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논의됐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았던 김혜원 한국교원대 교수는

테스트웍스, 여성친화적 사회적기업 대상 수상

여가부주최 ‘2017년여성친화적사회적기업아이디어및우수모델공모전’ 대상 취업 취약계층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테스터 교육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공로 인정   사회적기업 ㈜테스트웍스가 지난 10일 ‘2017년 여성 친화적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및 우수모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을 전문 소프트웨어 테스터(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는지 테스트 해보는 일)로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전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사)한국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에서 주관한 행사로, 여성의 사회 참여 및 일·가정 양립 가능성 확대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사업모델의 독창성과 파급가능성, 여성일자리 창출현황과 확대가능성, 관련분야 전문성 및 사업수행 의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테스트웍스를 포함해 총 5개사가 수상 팀으로 선발됐다. ㈜테스트웍스는 2015년 설립 이래 경력단절 여성을 전문 SW 테스터로 육성,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용시장에서 외면 받아온 경력단절 여성들의 열망을 테스트웍스의 교육과 취업 연계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성별과 나이, 장애 등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차별적 시선을 극복 할 수 있도록 고용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일공동체, 오는 14일 ‘다일 아너스데이’ 개최

국내 NGO인 다일공동체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초구 반포원에서 ‘다일 아너스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다일 아너스데이는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 확산 및 우리 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 You are change Maker!’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무법인 석성의 조용근 회장을 비롯해 배우 박상원, 윤석화 등 40여명의 개인 및 후원단체 대표가 참석하며, 행사는 아너스 클럽 회장 추대, 신규 아너스회원 가입, 다일공동체 사역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다일공동체는 현재 전 세계 10개국 17개 분원에서 밥퍼(급식사업), 꿈퍼(교육사업), 헬퍼(의료사업) 일퍼(지역개발사업)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을 설립했으며 노숙인 요양시설인 ‘다일작은천사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마음’으로 세상 담겠습니다”…청세담 7기 6개월 대장정 마무리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7기 수료식 “저에게 청세담은 책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해준 곳입니다. 청세담에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배워 돌아갑니다. 언제 어디서나 청세담이 가르쳐준 마음으로 세상을 담는 법을 기억하겠습니다.” (한승아·청세담 7기 최우수 수료) 지난 7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7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로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소셜에디터(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언론사를 포함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공익 DNA’를 퍼뜨리는 역할을 해왔다. 4.36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6명 7기생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공익 현장을 취재해왔다. ‘대한민국 환경미화원의 24시 밀착취재’, ‘서울시 지하철 장애인 화장실 실태 점검’, ‘뮤지션들의 공정한 음원수익을 위해 활동하는 바름음원협동조합’ 등 청년기자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료생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현대해상 CCO 신대순 상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단기적인 결과에 조급하지 않고 목표를 설정해 희망과 열정, 꿈을 가지고 부단히 연습하는 그릿(GRIT)”이라면서 “여러분도 새롭게 바뀐 세상에서 부단히 노력해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세담 과정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계속됐다. 실제 수료생들은 조선일보, KBS, JTBC, 연합뉴스, 뉴시스 등 언론사를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네이버 해피빈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박란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이사(편집장)은 “청세담 선배들이 ‘청세담 덕분에 취업했다’, ‘청세담이

청세담 8기 입학…“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소셜에디터 스쿨 ‘청년세상을담다’ 8기 입학식 현장   “6개월 동안 공익을 공부하면서 제가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배워가겠습니다.”(권지윤·30) “진실성 있는 기사를 쓰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청세담을 통해 공익은 물론 깊이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송봉근·26)   지난달 30일 오후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열린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입학식이 열렸다. 청년 수강생들은 입학식에서 차례로 청세담 활동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이하 더나은미래)가 국내 최초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공익 기자 및 소셜에디터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총 184명의 졸업생을 배출, 청년들이 언론사를 포함해 다양한 공익 분야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청세담 8기 수강생 선발에는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8기 수강생은 총 30명. 앞으로 6개월 동안 저널리즘 강의, 사회 혁신가와 만남, 공익 전문가와 토론식 수업은 물론, 더나은미래 기자에게 취재 실습 및 기사 작성 개별 멘토링을 받게 된다. 신대순 현대해상 CCO 상무는 “24주간의 청세담 과정을 통해 여러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지난 청세담 활동들을 돌아보니 열심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이 성장하더라”라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온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세담 8기 입학식 현장 사진 보기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기업가 지원사업 ‘뷰티풀펠로우’ 모집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는 사회혁신기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2017 뷰티풀펠로우’를 모집한다.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혁신기업가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명의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지원했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뷰티풀펠로우사업을 통해 나눔의 확장과 사회문제 해결, 혁신의 파트너가 될 제 2, 제 3의 아름다운가게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 라고 전했다. 국내외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식으로 1년 이상 조직을 꾸려온 대표를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가는 3년간 매달 150만원의 활동비와 연수,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는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18일 저녁 7시 마이크임팩트 역삼점 1층에서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31일까지 전자우편(fellow@beautifulstore.org)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 02-2115-7215

[모금가 ‘축제의 장’ IFC-Asia를 가다①] 기부자를 사로잡는 디지털 모금 전략은?

매년, 전 세계 모금가들을 사로잡는 ‘축제의 장’이 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국제펀드레이징 컨퍼런스(International Fundraising Congress·IFC)가 바로 그것. 모금가·비영리단체 네트워크 조직이자 지식공유 플랫폼인 영국 비영리단체 리소스 얼라이언스(Resource Alliance)에서 여는 행사로, 매년 전 세계 60여개국 모금가 1000여명이 모여 트렌드를 나누고 ‘모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오는 10월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017 IFC’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범위가 보다 넓어졌다. 그간 IFC가 주로 유럽과 미주대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장이 마련된 것.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는 ‘제 1회 IFC-Asia’가 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열린 행사에는 40여개 국 400여명의 모금가들의 한데 모였다. 이번 제 1회 IFC-Asia의 주제는 “펀드레이징을 넘어: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협력으로”. 한국에서는 아름다운재단, 국경없는의사회, 엠네스티, 해비타트 아시아 사무소 등에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아름다운재단 전현경 기부문화연구소 전문위원이 ‘모금가의 축제’ 현장을 세 차례에 걸쳐 전한다. 1편은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비영리단체 전략 짜기’다.  /편집자 ◇‘스토리텔링, Z 세대, 브랜드의 중요성’… 비영리가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세가지 “당신 조직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유명 비영리 블로거 베스 칸터(Beth Kanter)와 캄보디아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성공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 타룸 분(Tharum Bun)이 던진 화두와 함께 시작된 마스터클래스. 이번 IFC-Asia 마스터클래스의 키워드는 ‘디지털 트렌드’ 였다. 디지털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비영리 단체들이 활용할만한 새로운 방식은 무엇이 있으며, 참여한 기관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방학 맞은 대학생이라면?… 깨끗한 바다 만들기 동참해요

UNEP 대학생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유넵한국위원회가 ‘2017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참가자를 모집한다. ‘Plant for the Ocean’ 캠프는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동안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되며, 바다 살리기에 관심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유넵(UNEP, 유엔환경계획)은 1972년 인류 최초의 국제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통해 창설, 지구환경 문제 전반을 다루는 유엔 전문기구다. 그 산하에 있는 유넵한국위원회는 1992년 설립됐다.  이번 캠프는 ‘해양 쓰레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벌이며, 전문가로부터 해양생태계의 실태에 대해 환경 강연을 듣는다. 부산 영도구 해양환경교육원을 견학, 해양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한 방제 실습도 할 예정이다. 대중에게 해양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 캠페인에도 직접 나선다. 캠프는 유넵한국위원회가 2011년부터 지속해온 ‘Plant for the Ocean(이하 PFO)’ 사업의 일환이다. PFO 사업은 ‘바다 살리기’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생태계 현황을 알리는 프로그램. 대학생 캠프 뿐 아니라 국제 해양 전문가 포럼, 시민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시민들에게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세계 환경의 날에는 약 7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충청남도 서산 가로림만 일대에 해양정화식물인 잘피(바다 사막회를 막아주는 수중식물) 3,000주를 심었다.  유넵한국위원회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다 세부적인 캠프 일정은 7월 말 유넵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 모집대상 : 바다 살리기에

‘성장’보다 ‘가치’를… 국제개발정책 나아갈 길

새 정부 국제개발협력, 최우선 과제원조 철학 없어 정권따라 좌지우지… 새정부 5년, 철학 세우고한강의 기적’ 넘어서 민주주의, 인권… ‘책임있는 국가’ 거듭나야 지난해, 연일 ‘ODA(공적개발원조)’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최순실을 비롯해 특정 집단이 ‘개발협력’을 사유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코리아에이드’, ‘미얀마 ODA’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5월 24일, 감사원은 ‘ODA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무상 원조 분절화도 심각하고 무상 원조를 수행하는 기관만도 63곳에 달해 사업 부실화, 현지 사무소 중복 운영, 수원국 혼선 초래, 원조 효과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ODA와 연관된 정부기관끼리의 비효율뿐 아니라, 새마을운동중앙회·새마을세계화재단 등 복수 기관의 유사 사업으로 “너무 혼란스러우니 단일화 해달라”는 해외의 요청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새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어디로 가야 할까. 더나은미래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향후 국제개발협력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철학과 합의 없었던 개발협력 40년 올해로 대략 40년.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의 역사다. 1987년 설립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유상 원조를 시작으로 1991년엔 무상 원조를 시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만들어졌다. 2006년엔 ‘원조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다크(DAC)에 가입했고, ODA 기본계획 1·2차와 국제개발협력기본법도 만들었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우리의 ODA는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새 정부는 철학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장은 “그간 개발협력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근본적인 전략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졌다”며 “새 정부 5년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와 전략을

개고기 없는 ‘더 나은 미래’ 희망합니다

9일 낮 12시부터 거리행진, VR 체험,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 예정   동물보호단체들이 개(犬)식용 반대 축제 ‘STOP IT 2017’을 개최한다. 오는 7월 9일(일) 서울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 동물유관단체협의회(선임간사 박운선)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축제 슬로건은 ‘이제 그만 잡수시개’. 우리나라의 잘못된 보신문화를 지적하며 선조들의 생명존중의 지혜를 후세대들이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9일 낮 12시부터 ▲개농장 VR체험 ▲사진전 ▲플래시몹 ▲페이스페인팅 ▲마칭밴드와 함께하는 거리행진 ▲시민발언대 ▲개식용 반대 지지 단체 운영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되는 거리행진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개식용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계광장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현재 개식용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뿐이다. 최근 대만 정부가 아시아 최초로 개·고양이 식용 금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전세계인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개식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한국의 동물보호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도 고질적인 동물학대 문제인 개식용 문화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