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정보와 기회의 과잉… 본질에 집중해야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문자를 쓰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력은 확 죽습니다. 미국에선 이 때문에 쓰기 교육을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최대한 늦게 시킵니다. 구석기시대 알타미라 동굴벽화에도 등장하듯, 문자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온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는 그림입니다. 요즘 ‘카드뉴스’가 유행하는 걸 보니, 스마트폰 때문에 다시 문자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카드뉴스’란 주요 이슈들을 이미지와 간단한 텍스트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것인데, 길고 지루한 뉴스를 읽기 힘들어하는 영상 세대를 위한 맞춤형 뉴스입니다. 기자들이 써온 기사를 고치고 줄이는 게 편집장인 저의 주요 역할인데, 보통 기자들은 자신이 쓰겠다는 원고 수량보다 더 많이 씁니다. 취재한 내용이 아까워서, 빼기에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 많아서 기사량이 점점 많아집니다. 하지만 제3자의 눈으로 기사를 읽다 보면, 빼더라도 의미 전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문장이 상당합니다. “사진 한 장으로, 아니면 제목 한 줄로 기사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자 시절 늘 들어왔고, 기자들에게도 강조하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센셜리즘’의 저자 그렉 매커운씨는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생각, 모든 사람의 요청을 수용하려는 생각을 멈추어야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을 하나 선정한 다음, 그것을 기준으로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고 만약 90점 미만인 대상이 있다면 0점이라고 판단하고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가장 우선시되는 것’에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데, 우리는 보통 이 에너지를 분산합니다. 좀 더 많은 분이 ‘더나은미래’ 지면을

사회적 가치와 자립… 두 토끼 이렇게 잡았죠

영국 혁신 사회적 기업 탐방 후원 수입은 단 20%, 바이크워크스 기부받은 폐자전거 수리해 판매하고 사이클링 이용한 직장內 팀빌딩 진행 작년 매출 26억 중 80%를 비즈니스로 150명 예술인의 공간, 아웃오브블루 16년 전 17억 조성해 매입한 ‘드릴홀’ 대출금은 전시·공연장 대여 수익으로 입주 예술가들, 주민에 年450개 강좌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중 어느 쪽이 우선인가?” 사회적기업가들이 늘 고민하는 질문이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이래 설립된 사회적기업 중 상당수는 정부의 인건비 지원에 기대 운영됐다. 최근에는 각종 사회문제를 혁신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혁신형 사회적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역시 자립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자립하기에 충분한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할까? 사회적기업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오랜 영국에서는 이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하는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주임교수 장종익) 연구팀은 지난 2월 8~16일 영국 런던과 에든버러 사회적경제를 탐방한 현장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해내는 ‘바이크워크스'(Bikeworks), 과감한 자산 투자로 예술 지원 활동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아웃오브블루'(Out ot the Blue)가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 주   런던 동쪽의 ‘베스널 그린'(Bethanal Green) 지역은 신흥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바로 옆이지만 개발에서 소외된 가난한 동네다. 지하철역 인근임에도 변변한 가게 하나 없는 스산한 길을 따라가다 굴다리 밑을 지나면 ‘바이크워크스’ 매장 간판이 보인다. 설립자이자 상근 대표인 짐 블레이크모어(40)는 “금융가 직장인과 저소득층이

[사진으로 보는 기업 사회공헌] 현대차, 축구 꿈나무 육성프로젝트 FC 아트드림 시작

현대차그룹이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와 함께 축구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 ‘FC 아트드림’을 시작했다. FC 아트드림은 재능이 있지만 축구에 대한 꿈을 이어가기 어려운 아동을 발굴해 후원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 공헌 ‘아트드림’의 일환이다. 지난 1월 서류 심사, 면접, 축구 기술 및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아동 100명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 유스클럽 및 최강희 축구교실의 전문 코치진과 함께 주 1~2회 정규 훈련과 스포츠 윤리와 역사 등이 결합된 인문학 교육, 축구 명사 특강, K리그 클래식 경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것처럼,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 인재 육성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익 뉴스 브리핑] 중부재단 사회복지사 안식휴가 지원 ‘내일을 위한 휴’ 모집 외

중부재단 사회복지사 안식휴가 지원 ‘내일을 위한 휴’ 모집 중부재단은 3월 16일까지 제11회 ‘내일을 위한 휴’ 지원자를 모집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내일을 위한 휴’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쉼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우며 이들의 위상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중부재단 홈페이지(www.jbfoundation.or.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2)2191-7552 제1차(상반기)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지역형) 모집 공고 서울특별시는 2015년 상반기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지역형)을 모집한다. 사업 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요건을 갖춘 기업이며, 3월 17일 화요일(18:00)까지 소재지 관할 자치구 사회적기업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내용은 일자리 창출사업 및 사업개발비 사업 신청 자격 부여,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 충족을 위한 경영컨설팅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권고, 서울시 혁신형 사업 지원 신청 자격 부여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사회적 경제 포털(sehub.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65-0330 아름다운재단 2015 변화의 시나리오 스폰서 아름다운재단에서 시민사회단체, 풀뿌리단체의 프로젝트 사업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3년(2012~2014년) 예산 중 정부보조금 비율이 30% 이하인 시민사회단체와 풀뿌리단체이며, 3월 31일까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나 우편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766-1004

문화·예술 관심 있는 청년 위한 강좌 ‘명랑만보’ 명사특강

새 학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의 명사가 찾아간다. 지난 7일 국내 애니메이션 분야의 한 획을 그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의 특강을 시작으로 건축 및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 중인 유명 건축가이자 여행에세이 작가인 오영욱씨, ‘무한도전’과 ‘도전 슈퍼모델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스타 사진작가 오중석씨 등 3명의 명사가 현장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전한다. 삼성증권이 후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명랑만보’ 명사특강은 3~4월에 걸쳐 서울·부산·광주에서 진행된다. -대상: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학부모, 삼성증권 ‘명랑만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참가비: 무료 -신청: 온라인(페이스북 www.facebook.com/arcon2012, 홈페이지 www.arcon.or.kr) 또는 전화 (02-725-5530, 명랑만보 담당자 임재린)로 선착순 접수 -프로그램 일정

美·中·日… 한류 열풍 타고 팬 기부 문화도 확산

페이팔로 모금하고 기부절차 실시간 공유 윤호 해외 팬 카페, 쌓인 금액 870만원 달해 나라마다 한국어 능통한 팬으로 기부 주도 지난 1월 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모금팀으로 국제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29)의 2월 6일 생일을 맞아 팬들이 모은 돈을 기부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였다. 일본·미국·중국 등 연락을 취해온 나라도 다양했다. 전 세계 유노윤호 팬카페로부터 기부 전화를 받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최유진 모금 담당자는 “사전에 기부할 단체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구체적인 기부 절차나 방법을 묻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면서 “지난 2월 6일 일본·미국·중국·한국 등 4개국 유노윤호 팬카페로부터 기부받은 금액만 87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류(韓流) 열풍이 해외 팬들의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동방신기·빅뱅·2PM 등 한류스타의 전 세계 팬클럽들이 국내외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류스타의 팬이 수만명에 달하다 보니 기부 규모도 남다르다. 지난해 말 2PM 준호(본명 이준호·25)의 태국·일본·한국 팬들은 2800만원을 모아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를 후원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2PM 준호가 에티오피아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트위터에 올린 짧은 글귀가 계기가 됐다. ‘후원 아동이 사는 지역의 식수 펌프를 지원하고 싶다’는 글을 본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한 것. 기부 캠페인을 해외 팬클럽이 직접 기획, 진행하기도 한다. 2013년 JYJ의 멤버 박유천의 일본 팬들은 스타의 사진, 일러스트 등 애장품을 모아 일본에서 자선 경매를 열었고, 이날 모인 666만7240원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한국 저소득 가정에 도시락 2222개를 기부했다. 김샤론 월드비전 미디어기업팀 과장은 “스타

스타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이 희귀병 아이에게 溫情 전합니다

스타 팬클럽의 기부활동 확산 기부금 조성부터 숲 건립까지 다양한 활동 지드래곤 팬은 소모임 만들어 콘서트마다 기부 김재중 팬은 저소득층 학생 위한 장학금 조성 “매년 생일에 선물할 뿐이었어요. 슬슬 회의감이 들었죠. 팬들의 마음을 더 특별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가수 겸 작곡가) 팬 사이트 ‘권지용 서포터즈’의 회원 박유정(가명·29)씨의 말이다. 이 팬 사이트는 2008년 ‘모데라토’라는 기부·나눔 전문 소모임을 만들었다. 초기엔 운영자 10명이 해외 아동 한두 명과 정기결연을 맺는 식이었지만 활동은 금세 확산됐다. “콘서트 때 수만 명의 팬들이 모이는데, 그들과도 함께하고 싶었죠.” 모데라토는 직접 모금 부스와 현수막 등을 제작해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을 만났다. 첫해는 쌀 기부, 이듬해엔 ‘천원의 기적’이라는 모금 행사를 펼쳤다. “눈이 추적추적 오는데 모금 부스에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았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지만, 다른 것도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었죠.” 가수 권지용씨는 난치병 환아에게 매달 100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던 팬클럽 모데라토의 소식을 듣고 그 환아에게 5000만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현재 모데라토는 150명의 팬들과 함께한다. 평균 400~5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으는 콘서트 관객 모금행사를 13번이나 진행했고, 희귀병 환아(서울대어린이병원), 저소득층 중학생(한국장학재단), 해외아동(한국컴패션) 등에 대한 정기후원도 벌써 5년째다. 지금까지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한 금액은 총 1억5700만원에 이른다. 이들과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푸르메재단의 백해림 모금사업팀장은 “단순히 ‘기부하고 싶다’며 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재미있는 것들을 직접 기획하고 다른 팬들과의 연결고리도 만들며 마치 모금활동가처럼 일한다”고 했다. 회원들의 후원금을 정산하고, 사용한

실버영화관, ‘설 자리’ 잃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선물하다

허리우드 클래식-실버영화관 종로 낙원상가 4층에 있는 ‘실버영화관’ …평일·주말 상관없이 어르신들로 인산인해…자막 크기 1.5배 키우고 티켓 값도 저렴 직원·자원봉사자들도 70~80代로 구성…노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생태계 바꿔 올해 1월 기준, 우리나라 인구 5134만여 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총 650만명. 전체 인구의 10%를 훌쩍 넘겼다. 반면, 노인 빈곤율은 48%로, 대표적 고령국가인 일본(19.4%), 독일(10.5%)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2012년). 고령자가 경제, 사회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제한적이다. 취업한 노인의 52.9%가 ‘농·어·축산업’ 26.1%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2011년, 복지부). 국가예산에 기댄 공공형 저임금 노인 일자리가 아닌, 민간영역의 새로운 일터는 없을까. 국내 최초의 고령자 전용 영화관이자 사회적기업 타이틀을 가진 ‘허리우드클래식-실버영화관(이하 실버영화관)’에서 그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인 이곳을 직접 찾았다. 편집자 주   지난 2월 26일 목요일 11시. 서울 종로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실버영화관 앞은 상영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300석짜리 상영관을 꽉 채우는 것도 모자라 보조석도 종종 등장하고, 서서 보는 관객까지 있을 정도다. 황일랑(72)·박달성(70) 부부 역시 실버영화관으로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기러 나왔다. “5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이상 여기서 영화를 보고 있어요. 개봉작을 보러 가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갈 때도 있지만 실버영화관은 특별하거든. 우리 같은 노인들 배려를 참 많이 해줘요. 자원봉사자들이 손전등으로 자리 안내도 해주고, 영화 제목도 알려주니 참 좋죠.” 2009년 1월, 김은주(41) 추억을파는극장 대표가 멀티플렉스에 밀려 폐관 위기에 놓였던 ‘허리우드 영화관’을 실버영화관으로 재개관했을 당시,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사회적금융’ 개념도 없는 한국사회

“최근 수지 휴대폰 케이스가 유행인데, 이게 사회적기업 제품이잖아요. 한번 노출된 걸로 엄청난 이슈가 되는 걸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한 사회적기업 중간 지원기관 사무국장이 한 말입니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들고 있던 휴대폰 케이스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해 수익금을 사용하는 사회적기업 ‘마리몬드’ 제품입니다. 고(故) 심달연 할머니가 직접 디자인한 것인데, 하루 만에 품절됐고 다른 디자인도 주문이 폭주했다고 합니다. 이 사무국장이 안타깝다고 한 부분은 “수지 사례로 기뻐하기엔 사회적기업 현장의 분위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국사회투자를 그만둔 페이스북 친구가 쓴 장문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적금융, 사회투자기금 참 어렵더군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 소셜 비즈니스를 육성시키겠다는 정책은 많은데 정작 비즈니스에 필요한 자금 조달 인프라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민간기금을 왜 조성 못 하느냐’였습니다. 서울시에서 500억원을 기금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500억원을 민간에서 매칭해야 할 것 아니냐는 겁니다. 문제는 행정자치부에서 ‘기부금 유치를 위한 모금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한쪽에선 손발을 묶어놓고, 한쪽에선 왜 빨리 안 움직이냐고 한 셈이지요. 이뿐만 아니라 마치 예산을 운용하듯 ‘집행률’로 금융 사업을 평가한다는 것이 두 번째 스트레스였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사업비 예산을 쓰고 없애는 개념이 아니라, 계속 순환해야 하는데 ‘사회적금융’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 보니 서울시나 서울시의회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회적금융 담당자는 “10년 정도 저소득층의 자립을

“북한에서 왔어요” 이 한마디에… 꿈도 포기해야 하는 탈북청년들

취업 전선에서 차별받는 탈북청년들 고용률 53%로 전체 비해 7.7% 낮고 ‘일용직’도 일반 국민보다 3배 이상 월 평균 근로소득도 76만원 덜 받아… 대학 나와도 태도부터 처우까지 차별 지난달 인천공항공사의 한 아웃소싱 업체 면접을 봤던 북한이탈주민 김명진(가명·29)씨는 면접장에서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했다. 면접관에게 “공항에는 출입국관리소와 세관 등이 있어 북한 출신은 보안 쪽으로 문제가 된다”며 “이쪽으론 아예 마음을 접으라”는 말까지 들은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을 재차 확인하고, 수년간 준비에 매진했지만 현실은 냉담했다. 김씨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에서 더 이상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제조분야 특채로 입사한 북한이탈주민 한동철(가명·27)씨에겐 면접 때부터 따라다닌 질문이 있다. “회사 기밀사항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는 것이다.”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고급 정보를 더 많이 알 텐데, ‘승진이나 될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자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해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만2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를 보면, 이들의 고용률은 53.1%로 전체(60.8%)에 비해 7.7% 낮았다.’일용직'(19.8%)이 일반 국민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사무직’이 8.3%에 불과하다. 북한이탈주민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47만원으로 일반국민(223만원)에 비해 열악하다. 김재석 국가인권위 북한인권팀 팀장은 “한국의 교육열을 감안하면, 탈북 청소년들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도의 업무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에 취직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이유”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역량을 갈고 닦은 취업 준비생들마저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는다는 점이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은 ‘태도부터 처우에 이르기까지

[공익 뉴스 브리핑] 한국컴패션 자원 봉사 밴드 3기 모집

국제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자원봉사 동아리 ‘컴패션밴드’는 3기 신입멤버를 모집한다. 2006년 결성된 컴패션밴드는 4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오며 어린이들이 더 많은 후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www.compass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 중 일부를 선발, 4월 4일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종 멤버가 확정된다.문의 02) 3668-3572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 3기 과정 시작합니다

내달 6일부터… 취재 및 기사 작성 배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3기 과정이 오는 3월 6일 시작된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는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지난 1년간 청세담 과정을 통해 조선일보, 연합뉴스, KBS, SBS 등 언론사 취업으로 연결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3기생 총 30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배우게 된다. 1주차에는 입학식 및 원데이(1 day) 집중 워크숍이 진행되고, 2~9주차에는 저널리즘 및 공익 이론 강의 및 실습이 진행된다. 10~16주차에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아이템 기획· 현장 취재·기사 작성 등 실전 훈련과 공익 분야 저명인사의 강의가 이어지고, 17~24주차엔 직접 작성한 기사를 엮어 만든 E-book 및 책자가 발간된다. ※합격자 명단(가나다 순) 강연우 고평온 권은비 권혜민 김남리 김성언 김승우 김평화 김한별 김혜승 박민영 박선영 변상근 양승주 오현우 윤선훈 윤하영 윤해림 이근형 이소연 이율아 이현주 임신영 장진영 전재현 정영균 정채윤 최보람 한영준 황영찬(이하 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