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고대권의 Écrire(에크리)] ‘사람’이라는 두 글자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며칠 전,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에 대한 해석을 들었습니다. 연탄이 비록 그 열기를 모두 세상에 내주었다고 하더라도 연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어떤 존재가 쓸모를 상실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존재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지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혁신가를 만든다는 건 사회 문제의 대처 능력 높이는 것”

아쇼카는 하나의 운동이자 커뮤니티 스튜어트 야스구어 ‘아쇼카’ 이사 “지난 30년간 전 세계의 사회적 기업가들, 혁신가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쇼카를 사회적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지원기관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아쇼카는 하나의 운동이면서 커뮤니티입니다. 모든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쇼카의 비전입니다.” 지난

韓·中 학생 함께 한국 조동마을에 박물관 건립 “문화 배우고 교류하는 소중한 경험 됐어요”

SK텔레콤 대학생 봉사단 ‘써니(Sunny)’ “도깨비랑 사람이 친해지면 도깨비가 돈을 주지, 땅을 사라고. 그 돈으로 땅을 사는데 그다음에 도깨비랑 사이가 안 좋아지면 도깨비가 심술이 나서 훼방을 놓으려고 땅에다 불을 지르고 거름을 뿌려. 그렇게 하면 농사가 더 잘 되는 걸 도깨비는 모르는

“최선의 긴급 구호는 대비와 투자… 빠른 대응이 아이들 생명 살려”

아이티 지진 23만명 사망, 뉴질랜드는 180여명… 재난 대처하는 시스템따라 피해 규모 극명히 갈려 재난 발생 후 모금은 늦어… 대비 위해 미리 모금해야 “2010년 1월 아이티에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23만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2011년 2월 뉴질랜드에서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을

미래 미소(美小) 캠페인⑥ 잊혀져 가는 문화, 위기의 자연… 시민이 지킨다

미래미소(美小) 캠페인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방치돼 위기에 놓인 유산·자연 확보…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보존·관리 2000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설립 최순우 옛집·도래마을 옛집 등 지키고 매화마름 군락지 등 환경유산 살리기도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불과 30미터 거리에 놓인 집이지만 발을 들여 놓은 순간 고요해진다.

장애인 삶의 개선 위한 체험과 고민… 창의적·감성적인 융합형 인재 길러낸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예술 융합 교육 현장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것을 보면 전에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체험을 해보니 휠체어를 타고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없었고요.” 예린이의 발표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8일 평택의 송북초등학교에서는 특이한

대형 화재가 앗아간 학교,희망과 함께 돌아왔어요

하트하트재단·다음커뮤니케이션 필리핀 ‘산로케 희망학교’ 건립 지난해 필리핀 나보타스市 대형 화재로 학교 불타 하트하트재단·다음바자회·수익액 기부로 ‘지구촌 희망학교’ 건립 건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과 일대일 결연 맺어 3년간 학비 후원하기로 “저희 지역에 화재가 난 후 한국의 친구들이 가장 먼저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협동조합기본법이 가져올 변화는… “다양한 조합 생기면서 경제 활성화될 것”

지난해 12월 29일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박범용 협동조합형기업지원팀장에게 협동조합기본법이 불러올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협동조합 설립 분야가 크게 늘어나고 설립이 쉬워집니다. 기존에 1차 산업과 금융, 소비 등에 제한되어 있었던 협동조합이 이제는 금융과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설립될 수

일자리·재료공급·납품 조합끼리 서로 도와 다함께 뭉쳐야 지역이 산다

19개 협동조합 활동중인원주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지난 2009년 65차 UN총회는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로 발생한 경제위축을 협동조합이 보완하고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도 ‘협동조합기본법’이 공포되었다. 아직은 생소한 협동조합.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고대권의 Écrire(에크리)] 학교폭력을 이기는 힘, 나눔과 배려에서 나온다

학교폭력에 괴로워하던 아이가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되고 곧이어 학교폭력을 멈추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선생님에게, 부모에게, 또래들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고 묻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정부와 언론은 학교 폭력을 근절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끔 학교폭력 가해학생, 피해학생, 주위학생들과

미래 미소(美小) 캠페인⑤ 외국인노동자에 50만원까지 담보 없이 대출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본다

미래미소(美小) 캠페인_아시안프렌즈의 무담보 소액대출 ‘SOS무지개은행’ 태국에서 온 노동자 얀레이(가명)씨와 친구들이 한국에서 일을 한 지는 4년이 되었다. 이들이 받는 임금은 한 달에 120만원 수준이다. 회사에서 숙소와 점심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120만원을 받으면 얀레이씨와 친구들은 100만원을 고향에 보낸다. “만약에 이런 분들이 갑자기 몸이

30년간 전국 학교에 기숙사·도서관 기증, 이제는 아프리카 주거환경 개선 나선다

부영그룹, 300만달러 지원키로 “교육 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교육지원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단적인 예가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학사’의 건립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30년간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