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지리학 콜레라, 결핵, 말라리아, 코로나19…. 전염병은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인류를 덮쳤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과 기술도 전염병의 방패로 쓰이지는 못했다. 인간은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리적 연결망을 중심으로 전염병을 살피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질병의 근원지가
전염병의 지리학 콜레라, 결핵, 말라리아, 코로나19…. 전염병은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인류를 덮쳤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과 기술도 전염병의 방패로 쓰이지는 못했다. 인간은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저자는 지리적 연결망을 중심으로 전염병을 살피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질병의 근원지가
알고 있다는 착각 인간을 곤경에 빠뜨리는 건 무지(無知)일까,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일까. 인류학 박사인 저자는 기존의 사회 분석 도구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복합적인 원인을 포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렌즈가 더럽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저널리스트든 사회과학자든 타인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상은 없다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극중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가 한 말이다. 장애에 대한 낙인은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전국의 5개 로컬출판사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지역 기반 인문 시리즈. 대도시가 아닌 생소한 지역에서 자신의 삶을 가꿔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다채롭게 담았다. 강원 고성의 로컬출판사 온다프레스는 남다른 손재주와 집념을 가진 아마추어 레터프레스 인쇄공 부부의 삶을
식량위기 대한민국 연일 우리 밥상을 우려하는 뉴스들이 쏟아진다. 인도의 밀·설탕 수출 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미국 남서부 가뭄까지 더해 전 세계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곡물의 80%를 수입하는 한국은 식량난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저자
생일 없는 아이들 아이들이 매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출생을 축복받는 생일이다. 생일과 같은 출생의 기록은 인간이면 당연히 갖는 권리이자 욕구다. 하지만 부모가 구금시설에 갇혔거나 한국 국적이 없어서, 이름과 전화번호만 남겨둔 채 떠나서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
깻잎 투쟁기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사랑받는 깻잎은 한국에서만 소비된다. 깻잎은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고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농장주들이 선호하는 작물이다. 하지만 깻잎밭 앞에서 고개를 떨구는 이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들은 하루 11시간씩 깻잎 1만5000장을 딴다. 숙식은 밭 한가운데 검정 비닐하우스
오늘의 에코 라이프 문득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배회할 때가 있다. ‘빌트인과 단독 가전제품, 어느 쪽이 전기 효율이 높을까?’ ‘먹다 남은 음식을 일회용 용기에 포장해 오는 건 친환경적일까?’ 빌트인 가전 제품은 제품을 단독으로 세워 둘 때보다 열을 발산할 공간이 적어 에너지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어른 제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아이들을 위한 법을 제정할 때도 어른들의 이해관계가 개입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는 묻힌다. 책에는 혐오와 배제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두루 담겨 있다. 아동학대, 키즈 유튜브를 빙자한 아동노동,
최전선의 사람들 2011년 3월 11일,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대지진이 일면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다. 현장에는 치사량의 방사선이 방출됐다. 비명을 내지르며 뛰쳐나오는 사람들 속, 현장으로 달려간 기자가 있다. 저자 가타야마 나쓰코는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비욘드 핸디캡 휠체어를 타고 포즈를 취하는 모델, 외발로 춤추는 비보이, 시각과 발끝에 의존해 움직이는 발레리나. 이들에게서 장애인과 예술인 중 어떤 단어가 먼저 연상되는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김종욱씨는 선천적 뇌병변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2017년 동대문 서울 패션위크에서 힙한 옷으로 카메라 세례를
엄마가 수놓은 길 미국 흑인 가족의 8대에 걸친 수난기. 주인공 ‘수니’의 증조할머니가 노예로 팔려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책을 한 장 넘길 때마다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진다. 책의 마지막 장에선 헝겊을 이어 붙여야 완성되는 조각보가 나온다. 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