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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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잘돼야 금융기관도 잘돼 제조업보다 사회적 책임 더 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불황, 금융권도 책임 있어… 경영 패러다임 바꾸고 과정부터 고객과 상생해야 생색내기에서 벗어나 특색있는 공헌 사업 필요 미국은 취약 계층·지역에 재투자했는지 평가해 성과에 따라 이익 부여 거스름돈 기부하는 등… 소액 기부가 활성화되길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은 제조업보다 훨씬 더 크다.

26개 금융기관, 연말에는 ‘희망은행’

금융권 나눔 행사 “빠빠빰~ 빠빠빰~ 빠빰빠빠빰~” 경쾌한 트럼펫 소리가 시청 광장에 울려 퍼졌다. 빨간색 제복을 입은 9명의 브라스밴드가 캐럴 연주를 시작하자, 이곳에 모인 200여명의 눈이 무대로 향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영하 13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날아라 희망아] 영하 30도가 계속되는 몽골의 겨울… 엄마 없는 오트자르갈군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오트자르갈(9)군은 마늘을 송송 썰고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손으로 차분히 썬 마늘을 몽골식 수제비에 넣었습니다. 손님들의 눈치를 보며 먹을지 말지 고민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먼저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선 채로 후루룩후루룩 삼키듯 밀가루 수제비를 넘겼습니다. 방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담배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단순한 일자리 아닌꿈을 선물받았어요

‘굿쉐어링’ 직원 오가나·어뜨남씨 몽골 울란바토르시 외곽에 위치한 성근하이르항. 이곳은 시내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다. 한파에 가축을 잃고 도심으로 몰려든 유목민이 많아서다. 이들은 천막으로 된 몽골 전통 가옥 게르를 짓고 산다. 일자리가 없어 실업률도 높다. 이 지역에 지난 2010년 굿네이버스는 사회적

지속 가능한 개발, 변화의 현장④ 마음으로 만든 난방 기술… 줄어든 아이들 기침 소리

지속 가능한 개발변화의 현장④ 몽골 울란바토르 유연탄 사용하는 주민들 매연으로 가시거리 짧고 호흡기 질환 심해져 지세이버(G-Saver)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열 붙잡아두는 방식으로 빈곤층 난방비 절약 효과 몽골 정부 입찰 낙찰돼 2011년부터 본격 사용 “예전에는 석탄을 땐 지 2시간 만에 갈아야 했거든요.

“뭉쳐야 산다” 공공시장 진출하는 사회적기업들

“청소 일을 오래 했는데, 지금은 전에 없던 자긍심이 생겼어요.” 3일 오전, 영하 20도의 혹한에도 진춘희(50·㈜푸른환경코리아)씨의 표정은 밝았다. 진씨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대곡역의 환승 통로를 청소 중이었다. 막대걸레로 바닥을 미는 모습이 경쾌해 보였다.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통로에 들어차자 작업을 멈추고

도우미·여행·평생교육… 필요한 모든 분야 살펴보세요

TIP 공공시장 우선구매 제도 활용법 ‘공공시장 우선구매 제도’는 사회적기업의 생산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토록 하는 제도다(사회적기업 육성법 제12조).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자생력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하지만 강제력 없는 권고 수준의 법령이다. 이런 한계를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보완하고 있다. 495개 공기관(최상위

모금전문가 3인의 기부·모금 분석

최영우 대표 – 기부자 일상 바꾸는 참여형 캠페인 뜬다 황신애 부장 – 기부형태 다양해질 것 모금전문가 양성해야 강철희 교수 – 고액 기부 토대 마련 제도 변화 대응할 때 최영우 ㈜도움과 나눔 대표 “2000년대 중반까지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자선NGO들이 주도하는 시기였다면,

다가오는 고액 기부 시대, 전문성 갖추고 대비해야

기부자 관리 실태 “이웃 돕고 싶다”는 고액자산가 많지만 기부자 전담팀 드물어 은행 수익에 도움 안 돼… 관련 상품 개발도 부진 기부연금제도 포함된 나눔기본법 지난해 제정… 활성화 위한 캠페인 계획 “최근 은행에 예금하면서 기부 의사를 밝히는 고액 자산가 분들이 부쩍 늘었어요.

“후원자를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창의적 기부문화 시작된다

향후 5년 대한민국 기부&모금 트렌드 비영리단체 모금액 지난 5년새 2배 늘어 개인기부도 증가 예상 최근 SNS 모금 효과 커 향후 유산·부동산·재능 등 다양한 기부 확대 기대 “치열하게 고민하고, 눈치 보고, 경쟁하는 ‘모금 전쟁 시대’였다.” 비영리단체 모금 전문가 9명은 지난 5년을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고액기부 시대 만나는 비영리단체들의 고민

한두 달 전쯤, 비영리단체의 젊은 간사들과 저녁을 함께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로 애로사항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는데, 한 단체의 간사가 재밌는 얘기를 했습니다. “서울의 송파·강남·서초 권역의 지부를 맡고 있는데, 이 지역의 고액기부자들을 따로 관리해보려고 본부 후원관리팀에 물어봤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본부 후원관리팀에선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