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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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성장’보다 ‘가치’를… 국제개발정책 나아갈 길

새 정부 국제개발협력, 최우선 과제원조 철학 없어 정권따라 좌지우지… 새정부 5년, 철학 세우고한강의 기적’ 넘어서 민주주의, 인권… ‘책임있는 국가’ 거듭나야 지난해, 연일 ‘ODA(공적개발원조)’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최순실을 비롯해 특정 집단이 ‘개발협력’을 사유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코리아에이드’, ‘미얀마 ODA’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부 그 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그리고 우리

여성환경연대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캠페인    우리가 쓰는 치약이, 물고기를 죽음으로 내몬다고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클렌징 폼과 치약. 어떤 제품에는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어 몸을 깨끗이 닦아 줍니다. 이 작은 알갱이를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우리나라에 비영리단체가 얼마나 있나요?” “NGO가 뭐예요?”…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사단법인 ‘시민’ 청소년 위한 NGO 가이드북 인기  집필진 위정희 시민 이사 인터뷰   “우리나라에 비영리 단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단법인 ‘시민’ 이사이자 나눔국민운동본부 나눔교육센터장인 위정희(50) 이사가 청소년 나눔 교육을 할 때마다 던지는 질문이다. 위정희 이사는 “그동안 전국 곳곳 수십 차례

아산나눔재단 2017 엔 포럼(N_FORUM)… 200% 즐기는 관전 포인트 3가지

오는 7월 7일, 아산나눔재단이 건국대 서울캠퍼스 새천년관에서 2017 엔 포럼(N-FORUM)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이번 포럼의 주제는 ‘변화의 시대, 사라지는 경계 – 비영리는?’이다.  2017년 엔 포럼은

나눔강연만 1000번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받는 것도 나눔이다”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 저자 전성실 인터뷰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게 나눔이라니…. 상식을 깨는 나눔 교육을 말하는 주인공은 바로 전성실(47) 나눔연구소 대표다. 그는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엄마가 주는 것을 받고 싶으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답한다”며 “엄마의 노력이 고마워서 받기 싫은

뜻깊은 여행, 그곳은 ‘나눔의 배움터’

여름방학·휴가철 맞이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 ‘곳곳에’   몸과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 놓는 여름 휴가가 곧 다가온다. 이번 여름에는 몸의 에너지는 물론 마음의 양식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에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뜻깊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라이나전성기재단, ‘라이나50+어워즈’ 후보 공모

라이나생명보험이 설립한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라이나50+어워즈’의 수상 후보자 및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다. 라이나50+어워즈는 시니어를 위한 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원해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만들어진 시상으로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매년 1만5000여명 봉사자가 찾는 곳, 한사랑마을을 가다

장애인식교육이 더해진 봉사 현장, 숨은 비결 공장을 지나니 낙원이 나타났다. 지난 6월 3일 토요일 오후.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광주까지 2시간, 광주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20여분. 버스는 어느새 공장 지대로 들어서고 있었다. 언덕길을 오르니 푸르른 녹음 속에 우뚝 서있는 하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중증장애요양시설이다. 생활 지원, 재활, 사회통합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1998년 개관한 이곳엔 5세부터 30대에 이르는 중증장애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14개 생활관에서 6~7명씩 생활을 하는데, 각 생활관마다 사회복지사 3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24시간 이들을 보살핀다. 매년 한사랑마을에 다녀가는 봉사자만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기자는 100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현장에 투입됐다.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2타임으로 이뤄졌다. 각 타임마다 30분가량 신규 봉사자 교육 진행 후 봉사가 시작된다. “이곳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조금만 지저분해 도 감기 등 질병을 옮길 수 있어요. 그래서 봉사자 여러분들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합니다.” 임지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나눔부 관계자가 스크린을 가리키며 봉사 교육을 진행했다. 두 거주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몇 살처럼 보이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사진 속엔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남자아이의 얼굴이 담겨있었다. 임씨는 “장애인은 성장이 더딘 경우가 많아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대체로 어려보인다”면서 “실제 사진 속 거주자들은 20대 중반의 성인”이라고 말했다. 한사랑마을은 신규 봉사자 교육 외에도 일 년에 두 번씩 진행하는 관계자 보수교육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교육이 끝나고 생활관으로 이동했다. 2층으로 올라가 슬리퍼를 벗고 생활관으로 향했다. 각자 배정된 생활관으로 이동한 봉사자들은 거주자들의 특성에 맞춰 봉사를 진행했다. 밥을 혼자서 먹을 수 있는지, 옆에서 부축하면 걸을 수 있는지, 휠체어를 타는 경우 턱이나 팔꿈치로 직접 운전이 가능한지 등 거주자들의 상황에 따른 교육과 봉사가 이어졌다. 기자는 ‘빌립방’에 배정됐다. 문을 열자, 노래에 맞춰 팔다리를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봇대 250개 시간이 멈춘 島에 속도를 전하다

KT, ‘방글라데시 기가 아일랜드’ 사회공헌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25개 기관.. 최첨단 기술로 통신 환경 개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 사는 소니아(8)양의 꿈은 선생님이다. 하지만 선생님 한 명이 학생 500명을 가르쳐야 하는 섬 학교에선 양질의 교육은 어림도 없다. 올해 초, 한 한국

허허벌판에 세운 기적의 마을, 빈민 500명을 품다…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를 가다

포스코 베트남 스틸빌리지 현장을 가다   “딱, 따닥, 딱!” 응우옌티또이(Nguyen Thi Doi·61)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방망이를 두드렸다. 초록색 천주머니에 담긴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조각조각 깨지는 소리가 났다. 얼음이 가득 담긴 커피잔을 건네는 그녀의 손엔 굳은살이 가득했다. 응우옌티또이씨는 아들, 딸, 손주를 포함한

태국 왕실이 사회적기업을 만든 이유는? 디스파나따 디스컬(Dispanadda diskul) 매팔루앙 부사장 인터뷰

태국의 도이퉁(Doi-Tung) 지역은 라오스와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양귀비 재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 내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농사를 짓기 척박한 환경 탓에, 지역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양귀비 재배를 해왔다. 마약으로 인한 중독, 범죄, 가난 등의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태국 왕실에서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지역 문제를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