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금)
함께 달린 10㎞만큼, 편견의 거리도 짧아졌습니다

[김경하 기자가 간다] (4) 장애인 18명 질주한 싱가포르국제마라톤대회 “레디… 셋… 고!”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휠체어 바퀴가 힘차게 굴렀다. 1일 오전 7시10분(현지 시각), 5만4000여명이 싱가포르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고 에스플레네드(Esplanade) 거리에 모였다. 10㎞ 코스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 이들은 휠체어를 탄 선수 12명이었다.

돈 많이 드는 건축은 ‘그림의 떡’? 착한 기업에게 기회 제공합니다

소셜하우징 건설 분야 사회적기업이 공공임대주택을 만들면 어떨까. 지난 6일, 사회적기업 ㈜내일은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있는 4층짜리 원룸을 SH공사의 임대용 주택으로 매각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첫 성과다. 실력과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신축 공사는 사회적기업의 입장에서 그림의 떡인 것이 현실이다. ㈜내일은

“100조 복지시대의 한계 넘자”… 공익단체 자립 돕는 든든한 투자

서울시, 1000억원 조성해 공익단체 3곳에 융자 지원 에너지 나눔과 평화 고흥 발전소 운영수익 25% 송파구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 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 대출 어려운 창업자에게 담보없이 자금 지원 복지 100조 시대다. 올해 우리나라 복지분야 지출 규모는 97조4000억원. 2010년(81조2000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에 새 빛… 창업지원 센터 마련

SK텔레콤 “할 일이 없다.” 청년실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외침이다.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면, 은퇴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를 ‘4무(無)세대’로 본다.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고, 함께 놀 친구가 없고, 벌어놓은 돈이 없다는 것. 2010년 이후 베이비부머가 총인구의 15%에 육박하는 7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쓰레기속 고철 대신 미용가위·재봉틀… 일하는 행복 느껴요

나이로비 단도라직업훈련학교 고철 팔아 일당 벌던 청소년들 컴퓨터·용접·목공 등 배우고 개인 가게 운영하거나 취업 월 수입 6배 늘어난 졸업생도 “이곳이 머리를 잘한다고 이웃 사람이 소개해줘서 왔어요.” 지난 15일, 나이로비의 단도라직업훈련학교 1층 미용실습실에서 만난 아이링(Iring·40)씨는 파마 후 컨디셔닝(모발을 보호하는 미용단계) 중이었다.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아프리카의 뿔, 케냐 ①

희망은 역시 학교에 있었습니다 운동장에 펜스 설치한 학교 총기사고·갱단 패싸움 줄어 거리 아이들 위한 수업은 정규 학교 입학으로 연결 책 읽기도 힘들었던 아이가 방과 후 수업으로 토론까지 여성 할례 등 性학대 문화 인형극 동아리가 개선 나서 세계 빈곤을 줄이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희망 허브] “마음 아픈 아이들 치료 부모와 함께 하게 도와야”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서장애로 병원을 찾는 아이는 약 12만명. 최근 5년 새 62%나 증가한 수치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부터 전국 13곳에 ‘좋은마음센터’를 만들어 심리·정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좋은마음센터 서비스 모형’을 연구 중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를 만났다.

[희망 허브] 불면증에 틱 증상까지 보이던 아이… 예술치료 통해 원인 알아내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난 못해” 말만 되풀이하던 만성 무력감에 빠진 여고생… 엄마의 지나친 통제 때문 부모에게 ‘칭찬하라’ 처방 아이의 정서·심리 장애, 대부분 부모와 관련 깊어 센터에서 상담치료와 함께 양육 매뉴얼까지 제시 부모가 함께해야 치유 빨라 매일 밤, 유민석(가명·7)군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허름했던 독서실에 책 1000권이 빼곡

아름인 도서관 개관식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혜리(가명·10)양은 얼굴에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언니들만의 전유물이었던 2층 독서실이 1000여권의 책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도서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와~. 오늘부턴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겠네요.” 혜리양은 20권 세트로

남을 돌보던 복지사들, 이젠 자신을 돌볼 시간

중부재단 내일을 위한 休사업 소외된 사회복지사의 복지 열악한 임금은 물론이고 희생 당연시하는 인식에 감정노동까지 더해지기도 총 경력 3년 넘는 복지사가 한 달간 쉴 수 있는 안식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사업에 힘 보태 개인·가정 재충전 선물하고 복지업무 매너리즘도 줄여 올해 들어 4명의

섬마을에선 콘서트, 버스 안에선 미술교육

아르코 예술나무 숲으로의 초대 지난 16일 오후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앞, ‘예술창작 체험버스’라는 안내판이 부착된 노란 버스가 섰다. 안으로 들어가자,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12명이 검은 골판지를 오리느라 한창이었다. “공부방에는 있는데 여기 가져오지 못한 것을 그리고 오려볼까요?” 김용현 선생님의 말에 정아(가명·10)양의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이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는

복지 사각에 놓인 위탁 아동 위탁 아동 수 1만5000여명 – 시설 아동 수와 맞먹는 수준 70세 이상 양육자가 절반… 아동이 되레 부양하기도 새 가족 적응도 쉽지 않아 – 위탁 부모가 잘 돌봐주지만 불안한 사춘기 심리상태로 비행에 쉽게 빠지기도 “양육 시설에서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