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차홍선 코너스톤티엔엠 대표는 “필리핀과 한국, 농촌과 도시를 연결해 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기업의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진 청년기자
덜 익은 ‘그린바나나’로 필리핀 마을을 바꾸다

[인터뷰] 차홍선 코너스톤티엔엠 대표 착한 기업, 착한 소비, 착한 탄수화물. ‘착한’이라는 형용사가 유행이다.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하는 대상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예컨대 착한 소비는 상품을 만드는 생산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소비를, 착한 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되고 흡수돼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뜻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오동석 라인케어 대표 “당장 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프면 병원에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를

“단체 떠나도 지역은 남아… 국제개발협력 핵심은 ‘지역민 역량 강화'”

국제개발 비영리단체 ‘캠프’ 대표 이철용 목사 인터뷰 필리핀 불라칸주 산호세델몬테에서는 매년 가을 ‘땅라완(Tanglawan) 축제’가 열린다. 땅라완은 이 나라 말로 ‘빛’이라는 뜻이다. 색색의 손전등을 든 수천 군중의 행진이 축제의 백미. 어둠이 내린 바다를 밝히는 등대가 도시의 상징이라고 하니, 태생이 빛을 사랑하는

“필리핀 미혼모 홀로서기 돕자”… 분식집 연 대학생들

한양대 ‘카이나 식당’ 학부생 3명, 작년 필리핀에 식당 기획해 미혼모 등 저소득층 여성에 일자리 제공 2기들이 이어 받아 2호점도 준비 ‘착착’ 휴학 없이 ’15학점 장기 현장 실습’ 전환 필리핀 나가(Naga)시에 있는 아테네오대학교 캠퍼스에는 한국 음식인 떡볶이와 김밥, 라면 등을 파는

“일상 속 공정무역 문화, 우리가 만듭니다”

서울혁신파크 입주 기업, 국내 공정무역 문화 확산에 박차 최근 국내에서도 공정무역으로 유통되는 커피와 초콜릿을 흔히 볼 수 있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생산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착한 소비’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는 국내 공정무역 문화를

너와 내가 만드는 ‘모두가 행복한 여행’, 착한여행 인터뷰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인터뷰   8년전, 20년차 베테랑 국제 NGO활동가가 돌연 여행 업에 뛰어들었다. 여행자와 지역민,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업자 모두에게 좋은 ‘착한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착한 여행’은 바로 이렇게 탄생했다. 2009년, 연 매출 1억원에서 시작해 전세계에 걸쳐 70여개의

촛불 램프로 첫 매출액만 10억!…스타트업 ‘루미르’

“세상을 밝히는 당신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인테리어용으로 ‘퍼펙트(Perfect)’.” 지난 1월,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선 일명 ‘촛불 램프’가 펀딩을 시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한 달 반 새 1100여명으로부터 14만달러(1억 6000여만원)의 펀딩을 달성한 것. 목표액 5만달러(약 5700만원)에 3배 가까운 성과였다.  ‘촛불 램프’는

[미래 Talk!] 어디로 갔을까요… 공동모금회가 필리핀에 지원한 100만달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긴급구호를 하는 한국 NGO들이 많단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1일,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만난 한 국제구호 NGO 관계자의 말입니다. 태풍 ‘하이옌’의 참사 현장에서 수많은 한국 NGO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20여개 단체 실무자들은 SNS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매일 밤 모여

돌 무더기서 딸을 재운 엄마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괴물 태풍이 휩쓴 지 보름… 필리핀 구호현장 르포 구호품 트럭에 수백명 몰려 아이들 도로 한복판서 압사 시신·건물 더미 나뒹굴어 전염병 예방·주택 정비 시급 SNS로 효율성 높인 한국 NGO, 아름다운동행 등 20개 단체 구호 현장 정보 실시간 공유 아이티 참사 때보다

백내장 수술 지원·빵 급식으로 건강 선물

필리핀을 위한 맞춤 복지사업 필리핀은 세계적으로 백내장, 저시력 인구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수도 마닐라의 4대 빈민 지역인 나보타스시는 안과의료기관이 하나도 없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나보타스시 최초의 종합병원 ‘나보타스 시립병원’ 내에 안과클리닉을 구축, 나보타스시와 인근 지역

“촛불 켜놓고 자다 천막 다 태워… 무서워서 불도 못 켜요”

태양광 램프가 절실한 빈민촌 햇볕 안 드는 판자촌 쪽방 대형화재 위험은 물론 사다리 통해 다니다보니 밤에 움직이다 다치기도 “이젠 막내아이가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꼭 촛불을 끄고 잡니다.” 지나 알마리오(38)씨의 말이다. 그녀는 자전거 인력거를 끄는 남편 빅토르(42)씨와 여섯 명의 자녀를 뒀다.

어둡고 가난했던 어촌마을… 주민들의 삶을 밝혀준 ‘요술램프’

하트하트재단의 필리핀 태양광 램프 지원 현장 빈민 지역 뿔로 마을 2년 전 램프 지원 받아 저녁에 공부하게 되자 여학생 4명 대학 진학 야간조업하는 어부도 그물 손질 쉽게 하고 안전하게 항해 다녀 털털털털…. 마을 전체에 굉음이 퍼졌다. 열 배 증폭된 탱크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