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장애아동 양육시간, 보통의 3배… “꾹 눌렀던 설움 터놓으니 용기 생기네요”

푸르메재단·하나금융나눔재단·더나은미래 공동기획 이미선(42)씨의 하루는 딸 보배를 씻기고 옷을 입히는 것으로 시작해 보배를 재우는 일로 끝난다. 올해 5세가 된 보배는 뇌병변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뇌병변장애는 뇌손상 등으로 인해 허리 위쪽 또는 허리 아래쪽의 하지에 마비가 생기는 장애다. 이 때문에 보배는 혼자서 움직일

멘토와 역사 탐방·몽골서 봉사활동…세월호 아픔 딛고 세상 속으로

조혁수(가명·20)군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구조된 학생이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이겨냈지만, 조군은 이내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켰다. 늘 같이 등교를 하던 친구들도, 평화롭던 일상도 이제 없었다. 이제 원치 않는 관심에 상처도 늘었다. 그렇게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기를 2년. 어렵사리 졸업식을 마친

운동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사회혁신가들

“20대 중반에 우울증에 걸렸어요. 병원에 갔지만 정신과 치료만으론 제 삶을 변화시킬 수 없었죠. 그때 건강까지 악화돼 단순히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처음 시작했어요. 그런데 운동이 직업, 삶까지 바꿔놨죠.”(CTOC 장은하 대표)     “4년 전, 엄마가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사회·경제적으로 괜찮았던 엄마가 왜 나를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상처와 마주하는 곳

국내 최초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기관 ‘광주 트라우마 센터’   사진집을 펼치니 눈 앞엔 수많은 봉분들이 펼쳐졌다. 여섯 페이지를 빼곡히 채운 741기의 봉분. 5.18 신묘역에 있는 유공자 봉분이 그 안에 모두 담겼다. 곽희성(59)씨는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1년여 동안 진행된 사진치유 프로그램 2기 참여자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곰’ ‘호감 가는 동네 아재’ 되다

GS칼텍스 ‘마음톡톡 교실힐링’   ‘학교 가기 싫다’. 영호(가명·14)는 아침에 눈뜰 때마다 생각했다. 매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학교에선 늘 혼자였다. 소심하고 방어적인 성격 탓에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도, 다가오는 친구를 맞기도 힘들었다. 어느 날, 영호네 반에서 연극, 음악, 미술 등 예술심리치유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