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기업 사회공헌과 비영리가 만났을 때

파트너십 통해 임팩트 내는 비결을 묻다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사회공헌의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는 키워드다. 기업,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섹터의 조직이 협력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을 말한다. 사회문제가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한 분야의 조직의 참여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려워지고 있기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상처와 마주하는 곳

국내 최초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기관 ‘광주 트라우마 센터’   사진집을 펼치니 눈 앞엔 수많은 봉분들이 펼쳐졌다. 여섯 페이지를 빼곡히 채운 741기의 봉분. 5.18 신묘역에 있는 유공자 봉분이 그 안에 모두 담겼다. 곽희성(59)씨는 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 1년여 동안 진행된 사진치유 프로그램 2기 참여자다.

CSR의 새로운 방향성: 경제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해야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본질적 목표인 ‘이윤 창출’에 반하는 활동이라 여겨져왔다. 윤리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성장을 포기해야 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CSR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주주들의 의지에 반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용기있는 CEO들의

“추가 인증하려면 남의 도움 받아야 하나요”

8개 은행 청각장애인 ARS 인증 현황 전수 조사   2015년 3월, 배성규(38)씨는 청각장애인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화 ARS 인증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SNS를 통해 알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서도 조사하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배씨가 이 사실을 청와대와

졸업한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젊은 뮤지션 돕는 소셜벤처&기업 사회공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은 막강했다. 케이블 방송이었던 슈퍼스타 K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유쾌한 방송 클립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오디션 방송 출신자들이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안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음악 오디션 예능의 선두 주자였던 슈퍼스타 K,

6명의 NGO 활동가들이 땅만 보고 걷는 이유

‘무중력팀’, 시각장애인 보행권 개선 프로젝트   “오는 길에 또 한 건 신고했어.” “땅만 보고 걸었구만.” 이상한 대화를 하는 이들의 정체는 NGO에서 10년 이상 일해 온 중간관리자들. 이른바 ‘무중력팀’ 멤버들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힘처럼 시각장애인들의 보행권을 가로막는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마당

‘에이유디와 함께 소통이 흐르는 밤, 2017 가을’ 현장을 가다 행사장 한편에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를 주제로 한 ‘주제별 토크’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코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농인(聾人)’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말한다. 이어진 질의응답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 “일상이 된 미디어폭력”, 사이버언어폭력 예방하는 ‘바른말풍선’

사이버언어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 ‘바른말풍선’ 상담사 인터뷰 “미디어폭력은 아이들에겐 이미 일상이에요. 어떤 준비나 교육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보니, 사이버폭력이 만연한데도 자각을 못해요. 언어를 알아야 스스로를 잘 표현할 수 있듯이, 미디어도 사용법을 잘 알아야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몰라서 그렇지, 배우기만

청세담 8기 입학…“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소셜에디터 스쿨 ‘청년세상을담다’ 8기 입학식 현장   “6개월 동안 공익을 공부하면서 제가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배워가겠습니다.”(권지윤·30) “진실성 있는 기사를 쓰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청세담을 통해 공익은 물론 깊이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송봉근·26)   지난달 30일 오후 광화문

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