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앞서 간 리더들, 차세대 리더들에게 생생한 경험 들려준다

더나은미래·㈔위민인이노베이션 공동 주최…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에 재능 기부하는 13명 연사들

여전히 존재하는 유리천장, ‘여자는 할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고민까지 여성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할 난관은 수없이 많다. 여성 인재의 성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앞서 간 발자국’이 필요한 시점,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들이 있다. 오는 9월 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의 ‘드림스테이지(Dream Stage)-전문가 강연’에 재능 기부를 결정한 연사 13명이다. 금융, 제약,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에서 외국인 임원까지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도전과 혁신’ 잔다르크 리더십

장인아(39) ㈜스마일게이트 게임즈 대표는 전 세계 동시 접속자 600만명을 돌파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흥행을 이끈 주인공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여성 게임 기획자라는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 장 대표는, 이번 여대생 커리어페어를 통해 게임업계의 잔다르크 같았던 자신의 스토리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벤처 투자가로서 한국의 차세대 리더십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리더십과 혁신적 문화는 한국 기업의 성공을 위한 최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글로벌 기업 M&A 전문가인 마크 테토(Mark Tetto·35) 전(前) 빙글 CFO의 말이다. 마크 테토씨는 모건 스탠리,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하다 올해 ‘혁신’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나리(46) 제일기획 비욘드제일본부장도 잔다르크 리더십에 합류했다. 중앙일보 경제부 차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그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장을 맡으며 도전하는 청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 바 있다.

최연소 연사로 나서는 송지은(34) JYP엔터테인먼트 JAPAN 대표는 ‘기회를 성공으로 바꾸는 강한 추진력’ ‘강한 신뢰와 믿음으로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십’ 두 가지 주제를 놓고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글로벌 종합화학회사 듀폰의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린린 리우(Linlin Liu) 듀폰 차이나 개인 안전 사업 부문 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는다.

◇’비전과 인내’ 마시멜로 리더십

“우리나라 대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0.06%에 불과합니다. 0.06%의 확률을 뛰어넘는 ‘열정’의 노하우를 선배로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허금주(51) 교보생명 상무는 금융계 여풍(女風)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현재 금융계에서 유일한 여성 법인 본부장으로,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1000여개의 퇴직연금을 관리한다. 위민인이노베이션, 미국상공회의소 Professional Women’s Committee(위원장), 서울장학재단(등기이사) 등 여성 후배들을 키우기 위한 멘토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여전히 여성의 사회참여에는 난관이 많습니다. 예비 여성 리더들의 선배로서 여대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를 찾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박형재(44)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홍보부 총괄 상무는 예비 여성 리더들에게 ‘뚜렷한 비전과 인내’라는 키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위민인이노베이션’의 홍보위원이기도 한 박 상무는 “여대생커리어페어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여성 리더를 길러내는 관문으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생생한 현장 전문가 연사도 준비됐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제작한 김호성(53)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경험한 소통과 인내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공간 공유’를 전파 중인 이준규(42) 에어비앤비 코리아 대표도 마시멜로 리더십 부문 연사로 참여한다.

◇’균형과 선택’ 밸런스 리더십

맥도날드 종로점 매장관리직 직원에서 한국 맥도날드 상무까지. 이은영(49) 한국 맥도날드 상무는 자신의 히스토리를 후배 여성 리더와 공유하기 위해 연단에 선다. 이 상무는 “경험만 한 스승이 없다”면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여성 후배들을 위해 나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강연 참여 소감을 밝혔다.

IT 업계의 흔치 않은 여성 리더로서 여대생을 위한 재능 기부 강연에 나선 이선주(46) KT 홍보실 CSV 센터장은 1992년 KT에 입사, 현재 KT의 사회공헌을 총괄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여성이 리더가 되기까지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장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경력을 관리·개발해야 하는지 들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2월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한 잉그리드 드렉셀(Ingrid Drechsel) 대표 역시 밸런스 리더십 부문의 강연자로 나선다. 일본, 유럽,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왔던 드렉셀 대표는 “여성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온 리더로서 미래의 여성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왔다.

윤동혁(46)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이사는 인적자원관리 전문가로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여대생들에게 조언한다. 다양성과 포용력, 적응력, 강점 극대화, 책임감 등 예비 여성 리더들이 여러 관점에서 자신을 관찰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강연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한편, ‘최고의 리더가 되는 세 가지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는 각 분야 명사·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드림 스테이지’를 비롯해 현직 기업 임직원 60여명과의 멘토링을 주선하는 ‘커리어 스테이지’, 여대생 그룹이 2개월간 진행한 사회문제 해결 팀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소셜 스테이지’ 총 3부문으로 구성된다.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는 9월 5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 여대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www.2015wcf.kr)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연사 프로필]

미상_사진_여성_2015여대생커리어페어재능기부연사들_2015

◇잔다르크 리더십

1 린린 리우(Linlin Liu) 듀폰 차이나 개인안전사업부문 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

2004 맥킨지앤드컴퍼니 프로젝트 매니저, 2008 테스코 상하이 국제영업개발부문 상업역량 매니저

2 마크 테토(Mark Tetto·35) 前 빙글 CFO

2010 삼성전자 본사기획팀(Corporate Development/M&A) 차장, 2014 관심기반소셜네트워크 ‘빙글(Vingle)’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3 송지은(34) JYP 엔터테인먼트 JAPAN 대표

2006 YG엔터테인먼트 입사, 2010 JYP엔터테인먼트 JAPAN 설립

4 이나리(46) 제일기획 비욘드제일본부장(상무)

2012 중앙일보 논설위원, 2012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 센터장

5 장인아(39) 스마일게이트게임즈 대표

前 로시오 퍼피온 개발팀 PD

◇마시멜로 리더십

6 김호성(53)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2009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기획, 現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7 박형재(44) 한국 코카-콜라 유한회사 홍보부 총괄 상무

現 한국청소년건강재단 이사장, 現 장미란 재단 이사

8 이준규(42) 에어비앤비 코리아 대표

前 Accenture 컨설턴트, 前 Google SMB 사업개발 총괄

9 허금주(51) 교보생명 상무

現 미국상공회의소 전문여성위원회(Professional Women’s Committee) 위원장, 現 서울장학재단 등기이사

◇밸런스 리더십

10 윤동혁(46)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이사

2009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리더십 및 전문 역량 팀 총괄(부장), 2011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인사전략 및 개발부 총괄(이사대우)

11 이선주(46) KT홍보실 CSV센터장(상무보)

現 한국산업교육학회 부회장, 現 대한리더십학회 이사

12 이은영(49) 한국 맥도날드 상무

2009 한국 맥도날드 인사팀 이사, 2012 한국 여성 리더십 네트워크 의장

13 잉그리드 드렉셀(Ingrid Drechsel) 바이엘 코리아 대표

2013 바이엘 헬스케어 제약 사업부 인도네시아 부사장 및 임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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