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국민 44% “난민 수용 해야”… 3년 전보다 12.4%p 증가

우리나라 국민의 44.1%는 난민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부정 응답이 과반을 넘지만, 2019년 조사 결과(31.7%)와 비교하면 12.4%p나 급증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미만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7월13일부터 43일간 진행됐다.

폴란드 남동부 국경도시 프셰미실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바닥에 누워 새우잠을 자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3일 기준 우크라이나 국외 피란민은 367만5000명이다. / AP 연합뉴스
지난 3월 폴란드 남동부 국경도시 프셰미실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바닥에 누워 새우잠을 자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 문항에 긍정 응답은 ‘매우 그렇다’는 6.6%, ‘대체로 그렇다’는 37.4%를 합쳐 총 44.1%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45.9%, ‘전혀 그렇지 않다’는 10.1%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2019년 같은 조사에서 긍정 응답 비율(31.7%)에 비해 12.4%p 증가한 수치로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라는 문항에서는 긍정 응답이 80.5%에 달했고, 부정 응답은 19.5%에 그쳤다. 이 역시 긍정 응답 비율이 2019년 조사 결과(71.9%)와 비교했을 때 8.6%p 상승했다.

정부에서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올해로 8번째다. 1996년도를 시작으로 2001년, 2006년, 2008년에 수행됐다. 이후 2013년부터는 3년마다 이뤄지고 있다.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같은 정보 또는 대상에 대해 시차를 두고 수집하는 시계열 조사에 해당한다”며 “다문화와 난민에 대한 문항은 자문위원의 조언에 따라 2019년부터 새로 추가된 설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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