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장롱 속 자원봉사 기록, 공공유산으로 보존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록수집 이벤트’를 다음 달 23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기록한 사진·영상·문서 등을 모아 공공의 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수집할 기록물을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첫 번째 주제는 ‘장롱 속 자원봉사’다. 자원봉사자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배지, 활동 의류, 수료증 등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다. 아울러 재난 상황에서 빛을 발했던 자원봉사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재난현장의 숨은 영웅’이란 주제도 선정됐다. 코로나19, 산불, 수해 재난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기록한 물품들이 수집 대상이다.

센터는 “이번 이벤트 응모 자격과 기증 물품 숫자에는 제한이 없다”며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은 설명과 함께 ‘자원봉사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통해 기증하면 된다. 물품은 웹사이트에 사진으로 먼저 제출하고 담당자와 협의 후에 실물 기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수집된 기록물은 12월 5일 온라인 전시 형태로 자원봉사 아카이브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우수작으로 뽑힌 10건의 기증자에겐 온라인 전시 등재뿐 아니라 필름카메라도 증정된다. 주제별로 50명씩 총 1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 현장의 다양한 기억을 수집하는 이번 이벤트를 기점으로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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