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SKT, 장애 청소년 ICT 역량 지원… ‘2022 코딩챌린지’ 성료

SKT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2022 SKT 장애청소년 코딩챌린지’(이하 2022 코딩챌린지)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딩챌린지는 장애청소년들의 코딩 실력을 겨루는 행사로 올해는 경기 이천에 있는 SKT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T인재개발원에서 '코딩챌린지'에 참가한 청소년이 다양한 문제를 풀며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SKT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T인재개발원에서 ‘코딩챌린지’에 참가한 청소년이 다양한 문제를 풀며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SKT

SKT는 장애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돕고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1999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2005년엔 ‘IT챌린지’, 2016년 ‘ICT 메이커톤대회’라는 이름으로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딩 대회를 23년간 꾸준히 열었다. SKT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열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코딩 챌린지 대회’로 이름을 바꿔 행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엔 전국 29곳 특수학교 장애청소년 98명과 교사 29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장애청소년 전원이 2인 1조로 참가할 수 있는 ‘소셜챌린지’ ▲지적장애 청소년들이 2인 1조로 짝을 이뤄 참여하는 ‘미션챌린지’ ▲그 외 장애청소년을 위한 ‘베스트챌린지’로 구성됐다. 대회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들은 자석 블록을 활용한 코딩으로 전구를 끄고 킬 수 있게 하거나, SKT가 개발한 코딩 교육 AI인 알버트 로봇을 이용해 세계 빈곤국 어린이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본격적인 대회가 열리기 전엔 참가자들이 직접 ‘코딩은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축구·탁구·볼링·당구 등을 즐기며 서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SKT는 이번 행사장 내에서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KT는 “대회 참가자인 청소년들을 ‘장애’라는 틀에서 벗어나 바라보자는 취지였다”라고 했다.

대회에 참가한 박진수 분포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로봇이나 코딩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도 새로운 기회를 가졌다”며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준호 SKT ESG추진 담당은 “23년간 장애청소년 코딩 교육에 앞장서온 만큼 앞으로도 장애청소년의 미래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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