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경기도,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통일한다…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

경기도가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경기도는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을 단말기 위치가 차량마다 달라 불편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운전석 옆에 있던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를 승객석과 가까운 위치로 옮기고, 110cm 높이에 일괄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경기도는 운전석 옆에 있던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를 승객석과 가까운 위치로 옮기고, 110cm 높이에 일괄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운전석 오른편 앞쪽에 있던 단말기는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승객석과 가까운 위치로 옮길 예정이다. 높이는 바닥에서 110cm 부근에 일괄 설치한다.

도는 각 시군, 버스 완성차 제조업체, 버스 운송업체, 교통카드 단말기 운영업체 등 관련 기관과도 이 같은 위치 표준화에 합의했다. 이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매뉴얼’을 제작한다. 이를 시군과 버스 업체 등에 보급해 신규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양, 안양 등 도내 9개 시군의 시내버스 1027대에 우선 적용한다. 사업비로 1억69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말까지는 도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시내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병배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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