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영리 사업의 소셜 임팩트 측정에 대해 논의하는 ‘제1회 임팩트재단 포럼’이 지난 24일 열렸다. 비영리 사업의 임팩트 측정을 주제로한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비영리 단체 5곳의 사업 임팩트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임팩트 측정에 나선 단체는 미래교실네트워크, 사회적가치연구원, 아름다운재단, 포스코청암재단 등이다.
포럼은 크게 소셜 임팩트 측정 결과 발표와 네트워킹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 소셜 임팩트 측정 결과 발표 세션에서는 지난 1년간 임팩트 측정을 공부하고 직접 재단의 임팩트 사업을 측정해 본 5개 재단이 측정 결과와 경험을 발표했다.
재단이 측정 방법에 활용한 임팩트 프레임은 각기 다르다. 미래교실네트워크의 경우 임팩트 스페이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무형자산가치 측정, 아름다운재단은 생태계 메타포, 포스코청암재단은 Inward and Outward, 티앤씨재단은 공감인식 향상 5단계 등을 사용했다.
2부 순서에서는 참석자 50여 명이 그룹을 나누어 임팩트 측정의 필요성, 공동의 측정, 운영에 대해 토론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지금까지 비영리 사업에 대한 성과를 ‘몇 명의 장학생에게 얼마의 장학금을 주었는가?’ 혹은‘프로젝트에 몇 명이 참여하였는가?’와 같이 투입 혹은 산출 위주로 성과를 자랑해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개인, 집단, 사회가 얼마나 변화되었는가?’라는 임팩트로 비영리 단체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이재열 서울대학교 교수는 “비영리 단체들은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가장 최일선에 있는 집단으로서 기관이 독자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는 것보다 공동의 모임과 측정을 소재로 한 학습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 사회 전체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