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현장에 도움 되는 소셜에디터로 성장할 것”

청세담 12기 입학식

지난 7일 서울 중구 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 ‘청세담 12기’ 입학식이 열렸다. /박창현 사진작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12기 입학식이 열렸다.

2014년 시작된 청세담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시민이만드는생활정책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소셜에디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비영리 단체,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 기업 사회 공헌 활동 등 국내외 소셜 섹터의 이슈를 발굴해 기사와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지난 8년간 청세담 수료생 330여 명은 조선일보·동아일보·KBS·MBC 등 국내 톱 언론사와 방송사, 비영리 단체, 소셜 벤처, 대기업 등으로 진출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청세담에 합격한 12기 입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자·PD를 꿈꾸는 예비 언론인, 비영리 단체·소셜 벤처·사회적기업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희망 진로는 각각 달랐지만 모두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공익 콘텐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임희원(22)씨는 “그동안 NGO 단체 활동에 참여하며 공익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면서 “청세담을 통해 콘텐츠 제작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춘 NGO 활동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를 꿈꾸는 대학생 박준홍(24)씨는 “동아리 차원에서 학내 문제를 취재해왔는데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갈증이 있어 지원했다”면서 “현직 언론인 멘토링 시간이 가장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35명은 앞으로 5개월간 ▲저널리즘과 미디어 교육 ▲제3섹터 강연 ▲현직 기자의 실전 멘토링 등 공익 분야 취재와 기사 작성, 영상 기획과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 멘토링은 공익 전문 미디어인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영상 프로덕션 ‘파울러스’ PD들이 맡는다. 제3섹터 강연은 ▲공정 무역 ▲국제 개발 협력 ▲임팩트 투자 ▲소셜 벤처 ▲비영리 단체 ▲기업 사회 공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직 전문가들의 강의로 채워진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수강생들은 ‘더나은미래 청년기자’로 활동하며 팀 과제와 개별 과제를 수행한다. 수강생들이 제출한 기사와 영상은 현직 기자·PD의 검토를 거쳐 더나은미래 지면이나 온라인 매체에 게재된다. 출석과 과제, 역량 평가를 통해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을 수여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날 12기를 대상으로 ‘공익과 미디어’ 특강을 진행한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청세담은 기후 위기, 지속 가능성, ESG 등 우리 사회의 가장 ‘핫’ 한 이슈를 다룬다”면서 “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과 가치를 올바르게 전하고 확산하는 청년기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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