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벤처에서 일하는 노동자 가운데 2030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중기부 소셜벤처 판별기준에 따라 분류된 국내 소셜벤처는 1509개사였다. 지난해 첫 실태조사에 비해 약 5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태조사는 설문에 응답한 114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9년 기준 국내 소셜벤처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는 총 1만5528명으로, 2018년 1만3902명보다 1880명 늘었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20·30대 청년들이 전체의 45.7%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은 29.8%로 나타났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45.3%로, 일반 벤처기업의 여성 노동자 비율(27.3%)에 비해 높았다.
국내 소셜벤처의 평균 운영 기간은 6.2년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5%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 2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2%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2019년 말 기준 22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8000만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본 소셜벤처는 전체의 52%였고, 창업 이후 영업이익을 보기까지 평균 10.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벤처들이 창업할 때 자금을 가장 많이 조달한 방식은 임팩트투자였다. 이들이 임팩트투자로 조달한 금액은 평균 1억9150만원이었다. 이어 정책자금 5640만원, 금융기관 4780만원 순이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