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목)

‘사랑의 온도탑’ 114.5도로 종료…작년 총 기부액은 역대 최고 8462억원

1일 시민들이 서울광장 앞 ‘사랑의 온도탑’을 지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으로 총 4009억원을 모금했고, 사랑의 온도탑은 114.5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기부캠페인 ‘희망 2021 나눔캠페인’으로 4009억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해 올해 1월 31일 종료된 이번 캠페인은 목표액 35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사랑의 온도탑’은 114.5도까지 올랐다. 모금액 4009억원 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1058억원(26.4%), 법인 기부금은 2951억원(73.6%)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기간은 기존 73일에서 62일로 단축하고 목표액도 전년 대비 757억원 낮춰 잡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면 모금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QR코드 기부 등 비대면 기부가 활성화됐고 신문·방송을 통해 기부독려 메시지가 전파되며 캠페인 초반까지 주춤했던 온도가 1월 이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모금액은 846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으로, 2019년보다 1922억원(29.4%) 증가한 액수다. 이 중 개인 기부는 2661억원(31.4%), 법인 기부는 5801억원이었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우리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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