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력보유여성 가운데 학력으로는 대졸,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을 21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경력보유여성 수는 150만6000명이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비율은 41.9%로 약 63만명에 달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통계청의 ‘경력단절여성 현황’과 국가통계포털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경력보유여성의 수는 지난 2014년 216만4000명에서 매년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150만6000명으로 줄었다. 학력으로 보면 같은 기간 4년제 대졸 이상 비율은 2014년 33.3%에서 2020년 41.9%로 증가했고, 고졸 비율은 2014년 40.0%에서 2020년 35.1%로 줄었다. 초대졸 비율은 22.8%, 중졸 이하는 2.1%였다.
연령별 비율은 30대가 46.1%로 가장 많았다. 전체 경력보유여성 중 40대는 38.5%, 50대 이상은 8.9%, 30대 미만은 6.4%였다.
경력이 중단된 사유로는 육아가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결혼 27.5%, 임신·출산 21.3%, 가족돌봄 4.6%, 자녀교육 4.1%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들의 경력 중단 예방과 재취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경력보유여성에게 인턴 기회를 주는 ‘새일여성인턴’ 사업 대상자를 기존 연 6177명에서 7777명으로 늘리고, 재직 여성을 위해 임신부터 직장 복귀까지 경력 예방서비스 전담인력 등을 확충한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올해 여성경제활동촉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