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는 26일 서울시 청년허브,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두 청년 이야기가 공유됩니다

동일본 대지진 후 6년.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9.0의 거대 지진이 발생해 1만 5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벌써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전국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이들이 12만3000여명이 넘는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와 희망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파괴됐던 기반 시설도 속속 복구 중이다. 이와테 현에서 미야기 현을 잇는 ‘부흥도로’ 중 일부인 4개 구간은 올해 개통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청년허브(이하 청년허브)는 5월 26일(금) 오후 7시, 불광역(지하철 3·6호선)에 위치한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후쿠시마에서 활동하는 두 청년을 초대해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후쿠시마를 잇다’ 특강을 진행한다. 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청년허브 ‘삶의재구성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날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지역 복구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단체 무스부(MUSUBU·‘잇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의 두 청년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스부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이와키 출신의 여성 2명이 재난 복구 이후에도 지역 활동을 지속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대표인 미야모토 히데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아티스트, 뮤지션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주로 기획하며 뉴욕과 후쿠시마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부대표인 스에나가 사야카도 공정무역 사업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무스부의 활동은 지역 밀착적이다. 원전 사고로 인해 폐쇄된 지역의 벚꽃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진 작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와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한다. 무스부의 지역 활성화 활동은 26일 특강에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신청은 인터넷(https://goo.gl/OIB014)을 통해 하면되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gguseo@youthhub.kr) 또는 전화(070-4432-6197)로 가능하다.

후쿠시마에서 지역 복구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단체 무스부(MUSUBU·‘잇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의 두 청년들. ⓒ서울시 청년허브

이번 특강의 사회를 맡게 된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는 “후쿠시마 문제와 같이 거대한 문제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가 설립한 청년허브는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기관으로 서울시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청년허브는 청년정책의 수립을 위한 연구조사와 청년활동 지원 및 교육, 일자리 진입을 위한 혁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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