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지속가능경영 MBA 모집
인하대가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 13기를 모집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전공을 대학원 과정에 개설한 인하대는 일반대학원석〮박사 과정 및 MBA 과정에서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특히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유치를 계기로 GCF와 협력, 기후금융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및 기후금융 교육을 위해 영어 전용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은 이론 강의, 사례 분석(Case Study), 실무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돼있다. CSR 이론과 실제, CSR 경영전략, 지속가능 마케팅 전략, 지속가능회계 및 보고, CSR 전략 사례연구, 지속가능금융과 투자, 에너지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와 GCF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이론과 실전 과정으로 진행된다. 직장생활과의 병행을 배려해 토요일 종일 수업으로 진행된다(매주 토요일 9:30~16:30).
정부, 기업, 언론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지속가능경영 MBA를 거쳐갔다. 2010년 3월 개설된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은 현재 12기(학기 단위)까지 운영, 2017년 5월 현재 94명의 졸업생(재학생 25명)을 배출했다. 이를 거쳐간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MBA를 마치면 경영학 석사(지속가능경영 전공) 학위가 수여되며, 학위 취득을 위한 소요 기간은 2년이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마련돼있다. 상장사 임직원, 본교 졸업자, MOU 기관 및 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수업료의 최소 20%, 최고 50%까지 제공한다. 재학 중 차수별 성적 우수 학생에게 수업료의 50%를 지급하는 성적 우수 장학금도 마련돼있다. Full-time 학생에게는 조교 장학금을 제공한다. 장학금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 경영대학원(http://biz.inha.ac.kr)을 참조하면 된다. (장학금 안내 바로가기)
지속가능경영 MBA 는 5월 8일부터 8월 말까지 상시 접수로 진행된다.
문의: 인하대 지속가능경영연구소 (032-866-3155, 032-860-7757 / konation@naver.com, smri@inha.ac.kr), 인하대 경영대학원 행정실(032-860-8403~4, http://biz.inha.ac.kr)
지속가능경영 MBA란?
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지속가능경영 대학원 주임교수, 지속가능경영연구소 소장, Asian Journal of Susutainability&Social Responsibility 편집위원장)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MBA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Q1.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이 시작된 지 벌써 7년째입니다.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을 국내 최초로 인하대에 개설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선진국에선 2000년대 초부터 지속가능경영과 CSR이 정착됐지만, 우리나라에선 실무 및 정책 차원의 논의는 많았지만 학문적인 정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CSR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인하대 내에 지속가능경영 전공을 개설하고, 석박사 및 MBA 과정을 개설해 연구와 인력양성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하대 지속가능경영 대학원 과정이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연구와 교육의 중심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2. 국내에선 사회공헌, CSR, CSV 등 관련 키워드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무엇인가요?
“지속가능경영은 국가 정책적인 차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산업계가 실천하는 경영 패러다임입니다. 기업 차원에서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환경과 사회적 측면을 균형있게 고려하는 전략적 경영방식이라 할 수 있죠. 이는 환경, 자원, 기후변화, 빈곤, 정의 등 본질적인 주제와 연결됩니다. CSR은 기업과 사회와의 관계에 관한 광범위한 규범적 논의에서 발전해, 지속가능경영의 용어와 뿌리가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오늘날 기업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경제, 환경, 사회적 측면을 균형있게 고려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경영과 그 본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사회공헌’이라는 용어가 많이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CSR의 핵심적인 영역이라기보다는 자선적 기부활동에 가까운 이익배분적·재량적 CSR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단순한 기부보다는 전략적 CSR을 통해 기업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적 win-win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Q3. 대학 내에, 그리고 경영학과 안에 ‘지속가능경영’ 과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로 경영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기업 경영의 기회와 위협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적인 측면을 들지 않는 경영자나 학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경쟁우위를 창출한 기업의 사례는 수없이 많으며, 반대로 이러한 문제로 망하거나 곤경에 처한 기업의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문제점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등은 우리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정의와 공정성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를 재정의할 필요성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요구되는 상황이죠. 주주의 경제적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경영방식이 더 이상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기업의 경영방식을 미래의 경영자들에게 교육시키는 일은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Q4. CSR 경영전략/지속가능금융과 투자/지속가능 마케팅 전략/CSR 측정과 보고 등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있습니다. 다른 대학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융합형 과목도 많은데, 이를 개설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경영학에 기반을 두면서 지속가능경영 및 CSR을 융합한 과목 개설 및 적합한 교수를 확보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경영학자들은 환경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구나 교육에 시간적인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반대로 환경과학이나 공학자 등 환경 및 사회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은 경영학적인 측면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이에 서로 다른 여러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을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공통 과목 개발 및 융합 학회, 워크숍 등을 통해 참여 교수를 늘려왔습니다. 기존의 경영학 교수들로 하여금 지속가능경영 및 CSR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노력도 꾸준히 했습니다. 다행히 마케팅, 생산운영, 인사조직, 경영전략 등 기존의 경영학 분야의 많은 교수들이 지속가능경영 및 CSR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업계에서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들을 최대한 많이 초청해, 이들의 현장 인사이트를 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수업 시간에 사례연구를 통해 실무에서 일어나는 경영 이슈를 융합적인 관점에서 토론하도록 하거나 기업체 방문을 통한 현장 강의 및 토론이 융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 높습니다.”
Q5. 어떤 분들이 지속가능경영 MBA를 거쳐갔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기업 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경영 MBA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인하대 지속가능경영 MBA는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경영 전공이자 특성화 과정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강한 동기와 의지를 가진 분들이 많이 옵니다. 인천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도, 충청도, 심지어 경상도에서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토요일 전일 강의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소속 기관과 담당업무도 다양한데 크게 산업계에서 일하는 대기업·컨설팅 회사·중소기업·공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대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두산건설, GS건설, 포스코에너지 등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임직원들이 많습니다. 최근엔 삼성전자 글로벌 CSR 담당임원이 졸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현재 CSR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 CSR 활동 기획·이해관계자 관리·지속가능경영보고서·CSR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에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교육 후 CSR 업무에 재배치되거나 졸업 후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이직하거나 반대로 컨설팅 기관에서 대기업 CSR 부서로 특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6. 지속가능경영 MBA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지속가능경영 MBA는 일반 MBA와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CSR 이론과 실제, CSR 경영전략, 지속가능 마케팅 전략, 지속가능회계 및 보고, CSR 전략 사례연구, 지속가능금융과 투자, 에너지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와 GCF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이론과 실전 과정 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돼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며, GCF(녹색기후기금)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기후변화전략 및 기후금융 과목도 포함돼있습니다. 또한 ‘CSR 경영전략’과 ‘글로벌 CSR 사례’ 등의 전략 과목을 개설해 한국 기업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글로벌 CSR 전략 실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마케팅, 인사조직, 투자 및 금융, 회계 등의 전통적인 경영학 과목의 이론과 접근 방법에 지속가능경영 패러다임을 접목시켜 융합적인 독특한 교육내용으로 다른 MBA 과정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Q7. 지속가능경영 MBA 과정에 관심이 많은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조언과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CS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SR의 전략적 수단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해관계자의 필요(needs)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진정성(integrity)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도 지속가능발전과 사회적책임이 다시 시대의 화두로 부상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속가능경영은 21세기 끊임없이 논의될 주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지속가능경영 MBA과정을 통해, 미래의 지속가능경영전문가가로서 자부심 및 삶의 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