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 내 ‘소규모 기업가’를 키우고 자원과 기업가를 연결합니다.”
임팩트 기업과 자원을 잇는 중간지원조직 아스펜 기업가네트워크(ANDE∙ Aspen Network of Development Entrepreneurs)가 아시아에서도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5일, 아스펜 기업가네트워크(ANDE)는 런던에서 개최된 연례 회의에서 아스펜기업가네트워크 ‘동남아시아 지부’ 설립을 공표했다. 아스펜 기업가네트워크는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교육 및 정책 연구기관 ‘아스펜연구소(Aspen Institute)’에서 시작된 네트워크 조직으로, 개발도상국 내에서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연결해 기업가를 지원한다. 투자자∙인큐베이터에서부터 재단∙대학∙정부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을 아우른다. 2009년 34개의 회원 조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150여개국, 260여명이 넘는 기관이 아스펜 기업가네트워크에 속해있다. 세계 최대 비영리 벤처캐피털 어큐먼(Acumen),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실리콘밸리의 스콜재단(Skoll Foundation), 영리∙비영리 투자 및 기부를 진행하는 오미디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자선 ‘임팩트’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 주자들 모두 아스펜 기업가정신네트워크 회원 기관이다.
아스펜기업가네트워크의 특징은 ‘성장하는 소규모 비즈니스(SGB·Small Growing Business)’를 빈곤 해결의 핵심 열쇠로 본다는 것.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만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임팩트를 만들기 때문”이라 설명한다.이들이 말하는 ‘성장하는 소규모 비즈니스(SGB)’란 ▲구성원 5~250명 사이의 기업으로, ▲가난한 이들 삶의 질을 증진시키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본부는 워싱턴에 있으며, 현재 브라질, 중미 멕시코, 서아프리카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 태국 방콕에 새롭게 설립될 아시아 지부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괄하며, 지역 내 ‘소규모 비즈니스(SBG)’의 성장을 위해 자원을 연결하고, 지원한다. 동남아시아 지부는 호주 외교통상부(DFAT) 및 록펠러재단의 50만불(약 5억7000만원) 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