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엄마에게 ‘제 2의 봄날’을 찾아주세요

박장가(80) 할머니에게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 것은 55년 전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스물여덟의 해군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 1년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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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40분 방송되는 TV조선 ‘엄마의 봄날’의 주인공 박장가 할머니. ⓒ엄마의봄날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의 과거를 알게됐습니다. 이혼남에다, 이후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서 세 살배기 아들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죠. 결혼과 동시에 엄마가 됐습니다. 박장가 할머니는 남편을 사랑했기에, 그의 아이도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였습니다.

한량에 가까웠던 남편은 평생 농사일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박장가 할머니의 고난은 시작됐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박장가 할머니의 몫이었죠.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위암을 앓다 8년 전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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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3형제의 생계를 책임졌던 박장가 할머니의 허리는 굽을대로 굽어버렸다. ⓒ엄마의봄날

박장가 할머니의 허리는 3형제를 키우느라 굽을대로 굽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유모차 없이는 걸어다니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도 55년 전, 남편을 만났던 그 날이 박장가 할머니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봄날이라고 합니다.

26일 오전 11시 40분, TV조선의 휴먼다큐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서는 전남 고흥으로 박장가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기막힌 사연을 전해 들은 배우 박정수와 외과의 신규철 박사는 서해 바닷가에서 파래와 초석잠을 캐며 일손도 도왔습니다.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는 힘든 세월에 고장나버린 박장가 할머니의 허리도 곧게 펴줬습니다. 이제 박장가 할머니는 다시 한 번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엄마의 봄날에서 우리 엄마들의 척추를 무료로 고쳐드립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40분에 방송되는 <엄마의 봄날>은 사연을 받아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방방곡곡 엄마들의 아픈 허리와 무릎 등을 무료로 고쳐주는 공익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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