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더나미 책꽂이] ‘ESG 실행전략 만들기’ ‘쉼터에 살았다 1·2’ ‘기후 책’

ESG 실행전략 만들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방법을 다룬 입문서. 빈곤·질병·교육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부터 환경, 경제까지 아우르는 SDGs는 지속가능경영의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교육 자료가 따로 없다는 점이다. SDGs의 이론적인 개념이나 역사, 해외 성공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더나미 책꽂이] ‘예술가의 해법’ ‘스타트업을 키우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악마는 잠들지 않는다’

예술가의 해법 프랑스 낭만파 화가 제리코의 대표 작품인 ‘메두사호의 뗏목’(1819)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1816년 7월 2일,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세네갈에 정착할 이주민 400여명을 태운 프랑스 군함 메두사호가 난파했다. 하필이면 경험 부족한 중년 관료가 배의 선장이었다. 그는 구명보트에 250명의 선원과

[더나미 책꽂이]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70대 노인과 30대 청년의 대담을 엮은 책.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자문위원 전범선씨는 지난 2021년 초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처음 만났다. 인천의 한 불법 농장에서 무작위로 도살될 위기에 처한 소 여섯 마리를 구조한 후 소들을 보호해줄 만한 곳을

[더나미 책꽂이] ‘착한 자본의 탄생’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1%를 보는 눈’

착한 자본의 탄생 ESG 열풍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질문은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사회적책임(S), 지배구조(G)보다도 환경(E)에 더욱 몰두하는 이유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배출한 기업이 우수한 ESG 평가를 받게 된 까닭은?’…. 책은 여타 ESG 도서들이 다루지 못한 딜레마를 수면 위로

[더나미 책꽂이] ‘탄소버블’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이중언어의 기쁨과 슬픔’

탄소버블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공언했다. 그러나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건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생활·소비패턴부터 에너지원, 생산 방식 등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공학자인 저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까지 인류는 어떤 경제적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더나미 책꽂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일종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특히 사랑이나 신뢰와 같은 감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관계맺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덟살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고 ADHD·범불안장애와 함께 살아온 여성 과학자가 있다. 그는 과학을

[더나미 책꽂이]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곁을 만드는 사람’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 기후위기는 경제적 불평등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에 대응할 인프라와 자본이 부족한 빈곤국은 치명적인 손해를 입는다. 2030년이면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 비용이 연간 3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학자인 뤼카 샹셀은 ‘어떻게 생태 위기에서 벗어날 수

[더나미 책꽂이]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상실의 기쁨’ ‘이웃집 방문 프로젝트’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는 만능이다. 이 버튼 하나로 여러 게시물에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 돈도 들지 않는다. 온라인상의 네트워킹이라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느낌까지 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무심히 클릭한 디지털 정보들은 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를 거쳐 전 세계에 공유된다.

[더나미 책꽂이] ‘모두의 운동장’ ‘정의감 중독 사회’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모두의 운동장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고등학교 여자 농구리그에서 경기가 돌연 취소됐다. 미국 버몬트주 소속 미드버본트크리스천스쿨(MVCS) 여자 농구팀은 상대팀에 트랜스젠더 선수가 있다는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비키 포그 MVCS 교장은 “생물학적 남성을 상대하는 것은 경기의 공정성을 해친다”며 기권 이유를 밝혔다.

[더나미 책꽂이]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각자도사 사회’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열두살 소녀가 적어 내린 전쟁 연대기. 초등학생인 예바 스칼레츠카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할머니와 살았다. 평범한 일상은 2022년 2월 24일 깨졌다. 그날 아침 스칼레츠카는 폭격 소리에 잠을 깼다. 벌떡 일어나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학교 단체 채팅방은 폭발 소음

[더나미 책꽂이] ‘백래시 정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제2의 불확실성의 시대’

백래시 정치 제20대 대선을 전후로 한국 선거판에 새로운 프레임이 등장했다. ‘이대남’ ‘여성가족부 폐지론’ 등으로 유권자를 집결시키는 안티페미니즘(Antifeminism) 프레임이다. 과거에도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발은 존재했지만, 저자는 정치세력과 결합한 ‘백래시(backlash)’에 주목한다. 백래시는 민주주의 성장이나 진보적 물결에 대한 반동을 총칭하는 단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더나미 책꽂이]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기적의 도시 메데진’ ‘공익을 위한 데이터’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정신과 의사 아홉 명의 성장 이야기. 의사들의 얘기라고 해서 성공적인 대수술,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을 기대했다면, 이 책은 당신의 예상을 빗나갈 것이다. 이들은 섣불리 자신을 ‘치료자’라 칭하지 않는다. ‘얼마나 잘 치료했는지’가 아닌 ‘얼마나 함께 견뎌주었는지’가 더 중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