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14 센트면 충분한가요?

지난해 말 글로벌 벤처 투자업계에 대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던 중 수치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1달러가 투자될 때마다 14센트가 기후테크 영역에 투자된다는 것이다. 투자금의 14%가 기후 부문에 투입된다는 의미는 뭘까?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 해소에 충분한 비율일까? 아니, 더 나아가 정말로 자본이

7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민간 자본으로 구성된 100억원대 기후 펀드를 통해 기후 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100억 기후 펀드로 초기 스타트업 키운다”

[인터뷰]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기후 테크(Climate Tech·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첫 민간 펀드가 탄생했다.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지난 8일 펀드 결성 총회를 열고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출범했다. 펀드 규모는 약 100억원. 벤처 2세대라고 하는 김강석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이제는 커뮤니티에 집중할 때

회사 주변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꼭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행여나 아는 사람이 있는데 알아보지 못해서 인사를 놓칠까 생긴 버릇이다. 소셜벤처 업계에 몸담은 지 햇수로 15년째. 성수동만 해도 수백 개의 소셜벤처가 모여 있고, 거리를 걷다 보면 익숙한 얼굴들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창업가의 부채질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확인하는 요소 중 하나가 회사의 부채(負債)다. 회계적으로 부채는 자본과 함께 자산을 구성한다. 흔히 부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오늘날의 경제는 부채를 질 수 있는 것도 능력으로 본다. 부동산이나 자동차 구입 같은 큰 소비를 할 때는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시작

벤처 투자자들이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딱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무엇일까?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산업의 시장성? 시장 내 경쟁상황? 물론 이 모든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검토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을 앞두고서 가장 주의 깊게 살피고 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농식품 꾸러미를 풀며

얼마 전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 행사에서 수십 명의 참가자와 함께 농업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농업만큼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산업도 드물 것이다. 그 긴 역사만큼이나 경로의존성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점점 가속화되는 변화의 시대에서 농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는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우주강국 환호에 가려진 탄소배출

얼마 전, 한 커피 브랜드에서 일회용 컵 사용 절감이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 진행한 굿즈 마케팅이 연일 이슈였다. 지난주에는 정부에서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린워싱, 택소노미, ESG 등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2021 임팩트어스] 농식품 혁신 꿈꾸는 스타트업 10곳 한 자리에

소풍벤처스가 ‘2021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데모데이)’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풍벤처스가 운영하는 농업·식품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임팩트어스’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참석해 농식품 분야에서 시도 중인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참가팀은 ▲랑데뷰 ▲밭 ▲우성소프트 ▲루츠랩 ▲뉴로팩 ▲도시곳간 ▲엔티 ▲캐비지 ▲카멜로테크 ▲위미트 등 총 10곳이다. 이들은

[2021 임팩트어스] 소풍벤처스 “농식품은 기후위기·ESG의 핵심”

“농식품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면 인류 전체가 마주한 기후위기, 그리고 전 세계 기업들의 ESG 경영 흐름에도 정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임팩트어스 인베스터스데이(데모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팩트어스는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오늘도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은 그대에게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한 초기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하면서도 이렇게 서늘하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이 그만두시면 회사도 함께

지구 구해낼 무기는 결국 ‘농업’… 농식품 혁명이 온다

[특별 좌담회] 기후변화 시대, 농업이 미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 전후의 ‘닷컴 붐’을 잇는 차세대 비즈니스로 농업을 꼽는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 ‘기후 기술의 미래(The Future of Climate Tech)’에 따르면, 미국의 기후 기술 투자의 대부분은 ▲농업·식량 ▲교통·물류 ▲에너지·전략 등 세 분야에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월간 성수동] 낭만의 시대는 저물었는가?

“이제 낭만이 없어졌군요.” 성수동의 과거 분위기를 잘 아는 어느 지인이 대화 중에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성수동도 그 파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사회적·경제적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소셜벤처들과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