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학대·유기… 동물들의 비명에 기부하셨나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동물 관련 모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 동물 보호 단체는 물론 소규모 단체, 개인들까지도 방송, 유튜브, SNS 등을 이용해 모금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기 동물·동물 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동물 모금에 지갑을 여는 이들도 많아졌다. 아픈 강아지의

빅데이터 활용해 잠재 후원자 발굴… 모금도 이젠 기술력이다

모금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자동화·개인화되고 있다. 미국·영국 등 모금 선진국의 비영리단체들은 이미 자동화·개인화 전략을 모금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체 홈페이지 접속자와 중도 이탈자, 정기 접속자 수를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식이다. 국내 모금 시장에도 기술과 모금을

“기부자와의 소통이 우선순위 돼야”…모금투명성과 기부자의 알 권리 심포지엄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모금의 투명성과 기부자의 알 권리’ 심포지엄이 열렸다. 행사는 한국모금가협회가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해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현희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모금 활동가 4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부자의

폭염 뚫고 250㎞… 후원 가족 떠올리며 달렸습니다

제주도 자전거로 일주한 한국컴패션 ‘CFC(Cycling For Compassion)’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12일 오전.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사람들이 애월읍 금성교회 앞마당에 둥글게 모였다. 리더인 강상규(42)씨가 제주도 지도를 펼쳐 2박 3일간의 여정을 브리핑하자, 사람들의 표정이 사뭇 비장해졌다. 이들은 모두 한국컴패션(이하

[공익 채용 브리핑] 아름다운재단 2018년 홍보 및 대중모금 담당 간사 채용

아름다운재단이 2018년 홍보와 대중모금 담당 간사를 모집한다. 홍보 담당자 지원 요건은 홍보마케팅 트렌드에 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학습해 온 사람으로, 언론홍보 경력 2년 이상과 SNS(페이스북) 운영 경험이 있으면 된다. 위기관리 업무 경력이 있거나 언론 및 홍보 관련 전공자는 우대한다. 홍보 담당자는

[기부 그 후] 여보 제발 먼저 가지마, 80대 노부부가 찾은 희망

◇여보, 제발 먼저 가지마   “아내가 옆에 없으면 나는 못 살아” 어디를 가든 김진수(가명)어르신은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다닙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80대 노부부가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을 본 동네 사람들은 ‘잉꼬 부부’라고 부릅니다. 아내는 진수씨의 전부입니다. 그런 아내가 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집에 찾아오지 못합니다. 치매로 의심되지만, 치매 진단을 받기

[기부 그 후] 한 짝의 장화와 한 벌의 우비가 가져다 준 희망

햇빛이 쨍쨍한 날도, 비가 오는 날도 아이들은 걸어서 학교에 갑니다. 3~5km의 거리, 아이의 걸음으로 꼬박 1시간, 왕복 2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가는 길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논과 밭, 진흙탕을 걸어 학교에 갑니다. 소작농들로 이뤄진 빈민촌 Llanera Sitio Cabia 필리핀 마을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필리핀 우기 기간에 쏟아내리는 비는 아이들의 등굣길을

[기부 그 후]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지영(가명·24)씨는 19살에 엄마가 됐습니다. 올해로 만 3살된 아들 영진(가명)군은 아장아장 걸음을 걷습니다. 아들을 볼때면 지영씨 얼굴엔 미소가 번집니다.  영진이 없이는 못살아요.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 하지만 엄마가 되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지영양의 부모님은 오래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진군의

[기부 그 후] 따뜻한 가족의 품이 생긴 아이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이별, 병과 싸우는 아이들   뱃속에서 늘 함께였던 쌍둥이 민하와 민준이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첫째 민하는 뇌에서 출혈이, 둘째 민준이는 심장에 3.5mm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호흡하기까지 2주가 걸렸습니다. 가족의 품보다는 인큐베이터 안이 익숙했습니다. 쌍둥이 민하와 민준이를 낳은 부모가 친권을 포기하고 떠났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부 그 후] 우리 동네 대기오염, 우리가 조사해요

뿌옇게 하늘이 뒤덮였습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1/5정도의 아주 작은 미세먼지입니다. 이보다 더 작은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현대인들에게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아토비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죠. 미세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지만, 제대로 된 수치를 알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대기오염측정망이 시민들의 생활공간과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측정망이 사람이 숨

[기부 그 후] “나마쓰테(안녕) 찬드라반!”

지난 7월 인도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인도 사상 두 번째로 최하층 ‘불가촉천민’ 출신인 대통령이 탄생한 거지요. 최하층 카스트인 ‘하리잔’ 출신인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은 “하루하루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모든 국민을 대표하겠다”며 카스트제도 혁파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카스트제도는 법적으로만 금지됐을 뿐 여전히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어요. 대부분의 주(州)에서 카스트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더나은미래가 선정한 2017년 공익분야 10대 뉴스

굵직한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민사회, 상생, 사회적가치 등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 새정부 국정과제와 더불어 공익분야에도 다양한 변화가 뒤따랐다. 더나은미래는 올 한해도 공익현장 곳곳을 누볐다. 2017년, 더나은미래가 담았던 공익분야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1. 정부와 시민사회, ‘동등한 파트너십’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