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 에필로그 : 협동조합이 OO하길 희망한다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난 뒤, 필자의 삶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식자재 구매를 위해 집 주변의 생협을 꾸준히 이용한다. 무리해서 찾아가진 않지만 약속 장소 근처의 협동조합 카페나 식당도 미리 확인한다. 지인의 생일에는 괜찮은 협동조합 제품을 구매해 선물하기도 한다.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도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⑤] 우리는 가치로운 일을 위해 협동조합을 택했다

NPO(Non-Profit Organization)는 경제적 이윤추구가 아닌 조직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비영리조직이다. 국내법상 비영리법인은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하는 것은 물론,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인가 및 허가를 통해 설립가능하다. 비영리법인은 이윤에 대한 배당이 금지되며, 해산시 자산은 국고로 귀속된다. 비영리민간단체, 사단법인, 재단법인 및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④] 일자리 2편 : 이제 갑질은 그만!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생각하다

최근 국내 최대 피자업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탈퇴한 업주를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위성지도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 보복 매장을 열고 해당 업주의 사업이 실패할 때까지 할인 판매 및 사업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다. 가족 명의로 치즈 회사를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③] 일자리 1편 : 좋은 일자리 있으면 소개시켜줘!

30대 청년 백수인 필자.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한편으론 빠른 백수 탈출을 기원한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많은 지표가 말해준다. 2017년 5월 기준 평균 실업률은 3.6%,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 9.3%에 달한다. 단순히 실업률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6년 고용노동부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②] 여기도 협동조합이었어?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맛집들

사실 자취생에게 요리보단 외식이 익숙하다. 몸을 5분만 움직여도, 집 근처에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을 보장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다. 해장을 하는 날은 해장국집을, 간편히 먹고 싶을때는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한다. 골목에는 필자가 좋아하는 백반식당도 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지 못하는 필자에겐 마치 집밥과 같다.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①] 일상의 소비를 바꾸자, 생협과 먹거리편

서울에 거주하는 서른살 자취생의 한끼는 생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 직장인이라면 아침은 굶고 점심은 회사 근처의 단골식당을 찾는다. 저녁은 술자리에서 먹는 술 안주가 한끼 식사다. 물론 한달에 몇 번 정시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오거나 휴일에는 집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 프롤로그 : “협동조합으로 한 달을 살아보려고요.”

1824년, 뉴라너크 방직공장의 공장주였던 로버트 오언은 영국을 떠나 자유의 나라 미국에 도착한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본인의 전재산을 가지고 인디애나 주에 3672만 평의 땅을 매입해, 뉴하모니 공동체라는 실험을 시작한다. 뉴하모니 공동체에서는 함께 결정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분배하며 살아가는 사회, 가난과 불평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