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사회적경제에 5년간 3000억 투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공식 출범

23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에서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낙연 국무총리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돼지저금통에 기금이행약정서를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민관 협력 사회적 금융 도매기금인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2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출범식을 연 연대기금은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 자금을 사회적경제에 투입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에는 사회적경제 분야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초대 이사장은 연대기금 추진단을 이끌었던 송경용 성공회 신부가 맡았다.

연대기금은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한국형 BSC(영국 사회투자금융기관)’ 설립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연대기금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인내자본 공급사회성과보상사업(SIB) 등 사회문제를 예방·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지원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육성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원은 민간 영역으로부터 기부 또는 출연을 받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자체기금·산업군별 조성기금 등 여러 기금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연대기금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송경용 이사장은국내 사회적 금융은 태동기를 지나 이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본격적인 사회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대기금이 사회적 금융 발전을 위한 마중물, 촉진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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