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빅데이터로 분석한 삼성전자 10대 CSR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기업의 부정적인 이슈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재벌 일가 갑질 논란, 협력업체 쥐어짜기, 발암침대 등 지배구조, 공정거래, 소비자 이슈 등 다양한 CSR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이슈는 도덕적 비난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업 경영에도 부담을 준다.

남양유업 또한 2013년 갑질 사건을 기점으로 기업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남양유업 영업이익은 2012년 637억원에 달했지만, 2013년에는 17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26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약 63만원(7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사태 직전 고점(117만5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이 알려진 지난 4월에도 대한항공의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업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을때, 기업마다 대처하는 방식은 다르다. 대부분 사건을 숨기려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해 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불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에 더 큰 리스크를 야기하게 된다. 영국 에너지 회사 BP는 기업에 치명적인 리스크가 됐던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건 이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어떨까. 대부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그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비자 이슈, 과징금 등 부정적 이슈는 가려져있다. 이번 CSR trend report 4호에서는 ISO 26000에서 말하는 CSR 7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CSR risk communication 추이를 살펴봤다.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 bigkinds를 활용해 지난 3년간(2016년 7월 10일~2018년 7월 10일) 중앙지 8곳(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과 경제지 2곳(매일경제, 한국경제)의 기사 5596건을 분석했다.  그리고 하루 평균 10건 이상 검색결과가 도출되는 날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bigkinds를 통해 도출한 삼성전자 CSR 커뮤니케이션 관련 정확도 1000개 분석 연관어.

지난 3년간 삼성전자의 CSR은 ‘삼성 최순실 게이트 사건’ 개요와 밀접하게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선임되자마자, 역대 삼성그룹 총수 중 법정 구속이라는 사건을 겪게 된다. 특검수사를 거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삼성생명과 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공정거래, 지배구조 등 CSR 이슈와 얽힌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된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 시민단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와의 갈등,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등의 이슈도 있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1년 가량은 구체적인 CSR 이슈는 잠잠했지만 삼성전자의 평판이 안팎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 추진했는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지난 3년간 ‘뜨거운 감자’였다. 삼성생명은 2016년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지분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같은해 10월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봤다. 이 부회장이 0.6% 지분으로 삼성전자를 장악하기 위해선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물산을 합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11월 23일 YTN, ⓒYTN 유튜브 캡처

당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관심이 쏠렸으나, 최순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의 문제가 드러나기 사직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의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합병결의에 찬성하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합병 당시 제일모직은 삼성 내부 지분율이 높아 주주총회 결의 통과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삼성물산은 외국인 주주와 기관투자자의 동의 없이는 합병을 추진할 수 없었다. 삼성물산의 외국계 대주주 중 하나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공개적으로 합병에 반대했고, 가처분 소송 등 법적 조치도 단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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