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자금·채용·기술 지원… ‘협력사와 동행’

현대·기아차가 협력사들과 거래하는 기간은 평균 32년(2018년 기준)이다. 국내 제조업 평균 12.6년(2016년 기준)과 비교하면 2.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설립한 1967년부터 5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협력사도 68곳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리더-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현대·기아차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다시 협력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즉 상생경영이다.

지난 5월 열린 ‘2018 R&D 테크데이’에 참석한 양철웅 현대·기아차 부회장(가운데)이 우수 협력사의 전시품을 둘러보는 모습.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는 약 300곳이다. 이들의 평균 매출 규모는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858억으로 뛰어올랐고, 연평균으로 따지면 8.9% 지속 성장했다. 특히 대기업 협력사는 2001년 46개사에서 2017년 158개사로 3배 넘게 늘었고,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30개사로 3.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사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1년 13%에서 지난해 49%까지 확대됐다. 이 밖에 전 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해외에 동반 진출한 1·2차 협력사는 772곳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 3대 추진 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금 지원과 인재 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도 실현해나가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세계 유수의 명차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등을 해마다 개최한다. 또 30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돕고 있다.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는 현대·기아차의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노동부와 협력사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사이버교육 등을 실시하는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비롯해 품질·기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품질학교’와 ‘기술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지속적인 협력사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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